6월엔 내가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 하는 6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없는 산 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 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 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 - - 시인.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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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내가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 하는 6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없는 산 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 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 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 - - 시인.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