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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르신의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성자산수호|작성시간24.06.15|조회수613 목록 댓글 3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2024

* 60세부터 98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투고된 5,8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엄선

<대상>  
동행 - 성백광  
아내의 닳은 손등을
오긋이 쥐고 걸었다
옛날엔 캠퍼스 커플
지금은 복지관 커플

<최우수상>  
봄날 - 김행선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
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
아!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우수상>
봄맞이 - 김남희
이제는 여자도 아니라 말하면서도
봄이 되면 빛고운 새 립스틱 하나 사 들고
거울 앞에서 가슴 설레네  

로맨스 그레이   - 정인숙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절친 - 이상훈
잘 노는 친구 잘 베푸는 친구 다 좋지만
이제는 살아 있어 주는 사람이 최고구나
 
퇴행성 - 문혜영
근육통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관절염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마음이 아프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겠지  

커피 주문 - 박태칠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한잔 
 
잃은 안경 - 천봉근 
할배가 안경을 찾아서
여기저기 돌고 있는데
네 살 손녀가 찾아 주었다
할배 손에 있다고

아리송해 - 손동호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아리송한 치매약

임플란트 - 조정명
손주 보러 서울 간다는
할머니 환한 얼굴에
금빛 꽃나무 한 그루 숨어 있다

남의 편 - 이승영
누가 나 보고
너그러운 분이라 하네
아내가 들으면
댁이 살아봤느냐 하겠지

~덕동 단톡방에서
안봉국님이 올려주신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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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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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신디목사 | 작성시간 24.06.15
    감사합니다 ❤️❤️❤️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산수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5 이신디목사 님
    다녀가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주말 되세요
  • 작성자신비, | 작성시간 24.06.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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