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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지문확인제, 중국동포들 원성높다

작성자동포세계|작성시간12.03.11|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출입국 지문확인제, 중국동포들 원성높다

 

조사 다 받고 '강퇴'까지 당했는데 또 '입국불허!'
"아들이 못들어오고 있어요" 국적회복동포들 울상 

 

 법무부가 한국을 출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지문얼굴 검색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현재 합법체류중인 중국동포들과 한국 입국을 앞둔 동포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문얼국검색결과 과거 위조여권 입국자임이 판독되어 입국불허 통지를 받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위조여권 입국전례가 없는 동포들도 ‘출입국사무소에 자신은 아무 문제없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상담전화가 심심찮게 <동포세계신문>으로 걸려온다.
다음은 연변에서 체류하고 있는 본지 취재기자 정해운씨가 보내온 입국불허사례들이다.
 H-2비자로 중국에 여러번 왕래한 바 있는 중국동포 강용수(가명.43.흑룡강)씨는 지문확인결과 입국불허라는 말을 듣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몇년 전 강씨는 위조여권 입국자로 단속에 걸려 검찰조사를 받고 공문서위조죄로 강제출국당한 바 있다.
 중국동포 최장일(가명.51.요녕)씨는 한국여자와 결혼했다가 2년이 지나 합의이혼하였다. 당시 1달만 지나면 신청한 국적이 내려오는데 출입국관리소에 비자 연장하러 갔다가 몇년전 다른 이름으로 불법체류한 사실이 알려져 그 역시 공문서위조죄로 강제출국당했다.
 고 3인 아들 생일도 쉬어주고 설명절도 쉬고 한국에 재입국을 앞둔 중국동포 김영숙(가명.43.길림)씨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몇 년 전 한족여자 이름으로 한국에 불법으로 있다가 단속에 걸려 강제추방된 적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 안 가자니 세집에 두고 온 것도 많고 아들이 대학에 붙으면 학자금도 걱정된다. 가자니 잡힐 게 뻔하니 정말 진퇴량난이다.
 한국에 있는 중국동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중국동포 정영자(가명.57.길림)도 몇 년 전에 한족여자 이름으로 한국에 불법체류하다가 단속에 걸려 추방된 적이 있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들어간 정씨는 일본에 간 큰 아들이 결혼하게 되자 여간 기쁘지 않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분채취에 겁 먹은 영자씨는 중국에서 친지들 축복속에 하기로 한 결혼식을 취소하고 아예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국적을 회복학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국적회복동들 중에도 중국에 갔던 자녀들이 과거 위조여권 입국 전례 사유로 입국불허되어 못들어오게 되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포세계신문을 찾아온 김분희(74)씨는 아들이 못들어오면 혼자 어떻게 사냐며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줄 것을 바라며 울분을 토했다.
 국적회복동포희망연대 이철구 회장은 “이런 사유로 못들어오는 자녀가 생겨 어려움을 겪는 국적회복동포 노인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조만간 국적회복동포들이 나서서 문제해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연변=정해운 기자
서울=김경록 기자    

 

@동포세계신문 제264호 2012년 3월 1일 발행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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