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 <동북아금삼각> 잡지 발행인 고제순 "훈춘의 변화상을 말한다"
“연변은 동북의 金三角땅이죠”
사실 동북아금삼각 잡지는 2000년 창간하여 몇 번 나왔지만 경제난으로 발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연변두만강지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개발투자가 본격화 됨으로써 고제순씨의 지난 10년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될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5일 동포세계신문을 방문한 고제순씨로부터 훈춘을 비롯한 연변두만강지구의 변화상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동북아금삼각의 의미는?
“훈춘지역은 중국-러시아-조선 3국의 접경지로 지리적으로 삼각형이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의미죠. ‘金’은 중요한 지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중국 남방에도 금삼각지역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훈춘지역은 동북아금삼각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흑룡강성 연수현에서 태어나 교사생활을 한 것으로 아는데 언제부터 연변 훈춘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나?
“저는 85년부터 94년까지 연수현조선족학교에서 교사를 지내다가 94년 훈춘조선족학교 초빙교사로 오게 되었지요, 그러다 2000년 당시 훈춘과 속초를 잇는 뱃길이 열리기 시작했고 당시 외지인(한국인)이 훈춘에 많이 왔지만 말이 안통하고 중국과 훈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예요, 그것이 안타깝다 생각들어 중국정부정책을 소개하고 훈춘지역을 알리는 잡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동북아금삼각 잡지를 2000년 6월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동북아금삼각 잡지 내용을 좀더 소개하면?
“중국의 투자유치정책, 우대정책, 훈춘의 자연환경, 인물 소개 등을 한글판으로 내었어요. 그때 순 자비로 발행을 하였지요”
고제순씨는 1960년 흑룡강성 연수현 중화향 선봉천에서 태어났다. 8남매중 7번째로 태어난 고씨는 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문화대혁명 이후 대학을 갈 수 있어서 흑룡강성 호란 사범대학 수학계(77~79)를 졸업하고 고향인 선봉촌 선봉학교에서 교사생활을 79년부터 했다. 그리고 연변대학 수학계를 5년간 다녀 85년 졸업을 하였고, 연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의 호서대학교 벤쳐전문대학원 과정을 연변 있으면서 공부하여 2005년에는 석사졸업장을 따게 되었다. 그 당시 졸업논문은 고씨가 관심을 갖고 있었던 ‘두만강개발에 대한 전망’에 대한 것이었다.
두만강개발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은 92년도부터 시작되었고, 고제순씨는 94년도 훈춘으로 가게 된 것이다.
고씨는“훈춘은 한 개 촌이었는데 두만강개발 때문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훈춘의 가시적인 변화는?
“한중수교 20년, 연변자치주 성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연변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두만강지구를 포함해 장춘과 길림을 잇는 장길도 국가전략개발지역을 진행하고 있고, 연룡도는 연길, 룡정, 도문을 통틀어 하나의 경제구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연길은 금융중심지, 룡정은 문화중심지, 도문은 물류중심지이다. 도문과 인접한 훈춘에는 한국이 대기업인 포스코가 투자하여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두만강개발지구의 핵심은 나진항 개발이다. 수심 20미터 되는 겨울에 얼지도 않는 항구로, 지금 중국정부가 훈춘과 자진항까지 철도를 놓는 공사를 진행중이며 훈춘에 수출가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훈춘은 기반시설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으며 훈춘-장춘간 고속도로가 작년에 개통되어 6시간 걸린다. 현재는 중국 연해지역을 잇는 고속철도가 훈춘까지 이어지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훈춘고속버스정류장 명칭이 훈춘국제고속버스정류장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중국사람이 러시아에 가서 장사를 많이 하였는데, 지금은 러시아사람들이 훈춘에 많이 와서 장사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고제순씨는 <동북아금삼각> 잡지를 본격적으로 발행해 동북아지역발전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고제순씨는 91년도 한국친척 초청으로 들어와 3개월 체류하다 출국하고 2005년 호서대 석사졸업식에 참가차 한국에 입국을 하면서 한국과 중국을 자주 오가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6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IMI)에서 중국 비즈니스심화과정을 이수하고 중국어 강사로도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인터뷰=김용필 편집국장]
@동포세계신문 제265호 2012년 3월 15일 발행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