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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된 총명함

작성자사무국장 박만순|작성시간23.07.22|조회수6 목록 댓글 1

분실된 총명함

-박만순-

 

더위를 이겨내지 못함인지

삶에 지쳐버린 탓인지

버스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

 

총명함이 약해지는 것은

가볍지 못한 심정에

더 많은 것을 담아서일 것이다

 

언젠가는 모두 버릴 것

아니면 버려질 것들을 두고

못내 아쉬워하고만 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발걸음이 가벼운데

피폐한 심정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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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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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대 | 작성시간 23.07.31 더위와 나이탓이 아닐까요
    세월에는 이만기 야쿠자도 못이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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