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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 수성갑] 김부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다녀와서....

작성자바바|작성시간16.01.17|조회수61 목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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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대구 수성갑] 지역구민은 아니지만

김부겸 예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일처럼 달려가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서울의 동지들 몇몇은

12시에 2호선 전철 구의역 4번 출구에서 만나 7명이서 카풀로 내려갔었다.


대구로 출발할 땐 서울지역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중간 괴산 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4시간 만에 선거사무소가 있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사거리에

어렵사리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수성구 황금동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6.1.16



일행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선거사무소 앞 풍경은 놀라웠다.

마치 테레비에서 자료 화면으로 봐오던 어느 예식장 또는

조폭 형아들의 모임 장소에(?) 왔나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많이 들어보았던 전직 국무총리 3인의 대형 축하 화환을 비롯하여

4층 선거사무소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행사 분위기를 알아차릴 만큼

대단했었다.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수성구 황금동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1.16



아니나 다를까 선거사무소 사무장이 냉큼 알아보고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달려와서는 지금은 비좁아서 올라가시기 어려우니

잠시 후에 올라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동행한 일행들은 담배와 담소로 잠시 서성거리다 대략 1~20분 후에야

올라갈 수 있었다.

김부겸 후보는 개소식 초대 인사말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정말 늘찍한 사무실이었다.(평수로 말하자면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행사 시작 한 시간쯤 뒤였는데,

사무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말 송곳 하나 더 세울 틈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마침 김부겸 후보의 우렁찬 연설이

계속되고 있던 순간이었다.






다가오는 4.13 제20대 총선에 출마한 한 지역구의 예비 후보일 뿐인데도

[대구 수성갑]과 김부겸이란 관심 때문이었던지 숱한 언론사 마크가 찍힌

카메라들이 앞쪽의 연단을 장악하고 있어서

연설 중이던 김부겸 예비 후보 앞으로 다가서기가 어려웠다.


연설 중이던 김부겸 후보는 많이 고무되고 흥분된 표정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당초의 예상(?) 이상으로 많은 지역구민들과 방문객들 때문이었으리라.


그나마 멀다 않고 한 걸음에 달려갔던 타 지역 사람 입장에서는

살짝 기분 거시기했었다.


그 살벌한(?) 공직자 선거법 때문에 마음과 달리 푸짐한 먹거리도 준비 못한

행사 주최측 봉사꾼들의 열정도 참 김부겸 후보다왔다고 생각한다.


오시는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컵 다과와 떡 조각을 대접하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사회자는 행사를 끝낼 쯤에는 후보자가 부탁한 것이라며

방문해 주신 많은 분들께서는 행사 후 멀리들 가시지 마시고 주변 음식점으로

가셔서 대포라도 한 잔씩들 하시면서 반드시 지역 경제에 도움을 달라고 했을 땐

'저 사람들은 장사꾼인가'라는 생각보다는 역시 '김부겸답다'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우리 일행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했던 자그만 선물과 함께 지역구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나서야

어렵사리(?) 김 후보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사진 딱 한 컷만  찍고나서 돌아서야 했다.



 

급히 손전화로 찍은 사진이라 어설프지만... 근데, 사진 속의 뒷 줄에 모자 쓰고 찍힌 저 사람은 누구지??


사무소를 내려와서 우리 서울 일행들은 근처 식당에 들러서 김 후보의 요청대로 대포 한 잔으로

지역 경제에 쬐끔이나마 기여하고(?..ㅎㅎ) 주말 귀경길을 서둘렀다.


이번 짧은 방문에서 느꼈던 것 가운데 가장 큰 하나는 지난 날과는 달리 "할 수 있다. 하면 되겠다"란 느낌과 신념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김부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하러 가던 날 아침에 필자는 같은 지역구의 상대당 출마 예비후보의 '적반하장 격 주장과 얄팍한 꼼수를 격하게 꾸짖은 사실'이 있지만 (▶ http://me2.do/5IKYeJ4B ) 부디 지역 대표성만이 아니라 국민 대표와 국가 대표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논하는 이번 총선에서 서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서울로 되돌아 오면서 마지막으로 김부겸 후보의 선거 사무소 외벽의 걸개 그림을 한 컷 찍어봤는데, 사실 우리가 잘 모르는 역대 유명한 정치 광고 카피와 구호, 표어들은 많지만 이번 제20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구호와 선전 문구 가운데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뛰어난 것이라 주장하고 싶다,

물론 좋은 구호와 선전 문구를 마련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후보자가 이기든가 당선된다는 보장은 절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광고쟁이들이 주장하는 바 '딱 한마디' 바로 이른바 '컨셉(Concept)'이라는 것은 그 후보자가 왜 선거에 나왔고,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의지와 주장이 모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솔직하고 정확하며, 후보 김부겸의 모든 게 담겨져 있는 한 마디인가?

그 글귀 앞에는 '정말'이라든가 '열심히'라든가 그 흔하고 뻔하다 못해 진부하게 느껴질만한 상투적인(?) 수식어도 없다. 단지 "일하고 싶습니다."일 뿐이었다.

개소식 연설에서도 김부겸 후보는 힘주어 주장했었지만 요즘 항간에 나도는 여론조사 따위로 절대 일희일비해서는 안 되고, 전혀 그럴 필요도 없으며, 응당 그래서도 절대 안된다.

다만 주어진 조건과 환경 속에서 그 널찍하게 마련한 사무소는 지역구민들에게 선거 운동 기간만큼이라도 지역구 유권자 주민들에게 놀이터 내지는 쉼터로 제공해주시고 아침부터 밤까지 다만 발품을 팔면서 인사 한 마디라도 직접 유권자들의 눈을 맞추며 말씀드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일하고 싶습니다. 꼭 투표에 참가해 주세요."라고...


글을 마치면서 덧붙이자면 사실 필자도 김부겸 후보도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다. 필자는 김부겸 후보의 이름과 얼굴은 알아도 김부겸 후보는 필자에 대하여 전혀 모른다고 확신한다. 지금 그 지역구에 예비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의 김문수 후보와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만 필자는 두 분 모두 존경하는 인생 선배들이시자 좋아하는 분들이다.


아무리 생사까지도 걸고 경쟁하셔야 되지만 모쪼록 지난 번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관련의 그런 얘기는 더 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다. 단지 각자의 처한 현실과 모습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두 분의 정신과 철학에는 그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어제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만 보아 왔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해본 결과 정말로 두 분의 선거 사무소가 빌딩 하나 차이로 붙어 있음을 보았다.  두 분다 국민적 관심에 부합할 수 있을 만큼이나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싸워주시길 바라면서....(끝)


감사합니다.


※ 이 글쓰기 중간에 마을 선배님의 점심 제안으로 잠시 중단하고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서 마무리 짓고 있는데, 그 미완의 상태에서도 조회수가 늘어나길래 확인해 보았더니 그 사이 검색 관련글로 포털 싸이트 [다음]의 게시판으로 불려나갔던 것 같다...ㅎㅎㅎ 모쪼록 이 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편안한 휴일 시간 되시라고 말씀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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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17 참고로 [대구 수성갑] --- 범어1동, 범어2동, 범어3동, 범어4동, 만촌1동, 만촌2동, 만촌3동, 황금1동, 황금2동, 고산1동, 고산2동, 고산3동--- 해당 행정동입니다...

    상기 대구 지역의 각자 지인 분들께 많은 의견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 요즘의 도로명 주소로는 선거구 해당 지역 표시가 애매모호하오니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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