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목숨으로 분노하는 것임으로
다시 신념을 말하노니
다시 강자를 말하노니
그대의 이름 앞에서
더 이상의 분열은 가라
그대의 이름 앞에서
더 이상의 껍데기는 가라
그대의 이름 앞에서
더 이상의 진념의 무지와 사상의 오염은 사라져라
그대의 이름으로 처단하노니
분열과 껍데기의 원흉들이여
조선반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욕심들이여
마음속의 모오든 잡사상과 감정의 사리사욕을 떠안고 사라져라
우리에게는
못다 한 사랑이 있다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의리가 있다
신념의 강자가 있다
-박종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