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빚이라곤 모르고,
돈 버는 일에도 관심이 없어 책과 공부만 가까이 하던 중,
자연스럽게 남는 시간을 이용해 봉사 활동에 눈을 뜨게 된다.
그로 인해 청계천 공돌이 공순이들의 억압 받는 생활과
말도 안 되는 노동 환경에 분연히 일어나
깨끗한 양복을 차려 입고 머리에는 차분하게 젤을 바르고
주변 지인들에게는 충족한 재산을 고루 분배한 후
평안한 모습으로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분신하면서 외쳤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전태일 열사가 이랬어야 하는 거냐?
서울역에서 박근혜 퇴진과 국정원 대선개입 특검 실시를 요구하며 분신을 하신 분이 빚이 얼마네,
형편이 어떠네, 뭐라뭐라 씨부리는 새끼들이 있는데...
그의 빚이 생기게 된 이유와
집안 형편이 어렵게 된 원인과
그가 그 와중에도 박근혜 퇴진과 특검 실시를 외친 까닭을 좀 보란 말이다.
이번 서울역 분신을 비하하는 새끼들은 아주 잘 살 거다.
노예로.
그 자식 새끼들까지 노예의 새끼로.
아주 근근히 잘 살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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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너무 격분한 나머지 좀 심하게 말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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