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리포트] 일본 장교 편지 발견 "위안부 직접 모집"...
(KBS-TV / 2014.02.12 (22:33) / 김계애 기자)
<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를 강제 동원하는 데 정부가 직접 관여했다는 걸 부인하며 망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강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당시 일본군 장교의 편지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고 있던 지난 1939년에서 1942년 사이.
중국 침략의 첨병역할을 했던 일본 관동군 참모부에서 중위로 근무했던 한 일본인의 편지입니다.
모두 3장 길이의 편지에서 관동군 종군위안부는 당시 관동군 참모장 '하라'의 명령을 받아 본인이 처리했다고 적었습니다.
조선인 위안부 7천 명을 모집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3천 명 정도만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를 관리하는 일은 군복무를 마친 군무원들에게 맡겼고, 관련 서류는 종전 후 없앴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는 일본에서 출간된 '종군위안부'라는 책을 읽고, 저자에게 쓴 일종의 소감문입니다.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소속 부대와 장교 이름, 위안부 모집 방법과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어
일본군이 위안부 모집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위안부는 군인들이 직접 관리하고, 군속자(군무원)들에게 맡겨 위안부 조직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나 군이 위안부 강제 연행은커녕 모집에도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버티고 있지만, 이와 반대되는 증거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끝)
■ 출처 및 동영상으로 보기 :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07579&re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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