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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참여/소통

어제 저녁에 대한 짧은 참회록...

작성자바바|작성시간16.02.25|조회수15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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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옆 마을에 놀러갔었다.
저녁 겸 술 한 잔 걸치고
걷기가 좋아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돌아왔다.


그 때 문득 요즘의 내 모습에 대하여 스스로 물어보았다. ...
지금 무얼하고 있으며, 왜 하고 있는가?


돌이켜 보면 지난 10여 년동안은 의문의 나날이었다.
“대통령 만들기” 켐페인에 스스로 몰입하여
뚜렷한 능력과 목표도 없이 우왕좌왕만 했었다 생각된다.


나의 불알 친구들 빼고는 잘 알지못할 나의 지난날이 있다.
약 30년 전 어느날 잘 다니던 회사를 스스로 사직하고
광고쟁이로 살겠노라며 나름 치열했었던 그 때,


각종 교육과정을 거치고 이벤트, 씨에프, 옥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


이상한 양아치에게 멋지게 한 방 얻어맞고 빼앗겨서
자살까지 생각하며 한강변을 서성이기도 했었지....




각설하고 이젠 또 이별이다. 이별하자.
더 늦기 전에 헤어지자.


스스로 취미와 적성이 맞는 것 같다며 위안삼고
천방지축 날뛰며 타인의 인생에 결탁하여
선거에서 ‘표발이’ 또는 ‘표돌이’ 봉사를 즐기는
일상에서 영원히 탈출하자.


실상은 내 스스로는 출마하겠다는 목표도
돈이나 벌어보자는 목적도 없었으며, 단순히
사람 좋아서 무작정 달겨드는 허접한 태도를 버리자.




이제부터 또 시작하자.
좀 더 차분한 호흡으로 몇 가지 교육과정도 배워보고
늦게 살이 찌기 시작하는 현상과도 싸워야 한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낯선 곳의 바람과 맛도 즐겨보자.
그래, 결심했어. 그렇게 살아보는 거다.

더 이상 정치적인 견해와 선거 지향의 뻘짓에는
정중히 노땡큐하면서~~~(끝)



-- 오늘 오전 [페이스북] 나의 "타임라인"에 올렸던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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