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센소지(浅草寺)사찰과 츠키지 장외시장
류 시 호/ 시인 수필가
도쿄는 업무차 출장을 여러 번 갔고, 회사 연구소가 있는 치바(千葉)에서 연수를 받고, 도쿄 시내를 문화탐방 하여 익숙하다. 연수를 받은 치바현은 중서부에 위치하고 인구는 약 98만 명이며 도시 서쪽으로 도쿄만을 접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가 천하 통일을 하고, 수도인 교토 근방 오사카에서 1592년 조선을 침략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임진왜란에 참전하지 않고, 1603년 불모지인 지금의 도쿄(에도)에 ‘에도 막부’를 세워서, 문화와 예술이 크게 발전했고 도쿄가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이번 여행의 우리 일행은 우에노 공원 근방 호텔에서 숙박하고, 센소지(浅草寺) 사찰을 갔다. 이 절은 서기 628년 건립하여 도쿄 내 가장 오래된 절이며 화재가 8번 났다고 한다. 센소지 절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는데도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로 붐볐다.
이어서 일본 최대의 수산시장인 도쿄 츠키지 장외시장을 갔다.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먹거리가 가득한 미식의 거리로 해산물과 다양한 식당(라멘, 니쿠자가 쇠고기 감자조림), 오야코돈(닭고기 일품요리)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가이드 안내로 식사를 했는데, 후쿠오카 돈코쓰(돼지 뼈) 라멘, 도쿄 쇼유(간장) 라멘, 삿포로 미소(된장) 라멘과 요코하마의 ‘이에케(家系) 라멘’을 먹고 싶었다. 그러나 먹고 싶은 라면은 없고 할 수 없이 닭 라멘을 먹었는데, 얼마나 느끼한지 괴로웠다. 더구나 단무지나 반찬도 없어서 유부초밥을 추가로 주문하여 겨우 한 끼를 해결했다.
2개월 만에 도쿄에 비가 내려서, 승합차로 도쿄의 랜드마크 '스카이트리'로 갔다. 이어서 도쿄역과 황궁, 국회의사당, 긴자 거리를 달리며 설명을 들었다. 특히 황궁 앞 정원에 가꾸어 놓은 소나무들이 일품이었다.
도쿄 지역의 사찰과 대형 시장을 탐방하며, 일본의 국민성을 엿볼 좋은 기회였다. 유럽과 미국,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K팝과 K영화 K드라마 K푸드 등 세계가 한국어를 배우고 K컬처에 빠져있다.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시에서 APEC 정상회담이 있다. K컬처를 잘 홍보하여 수출 6위의 선진국답게 열정과 화합 정신으로 힘을 모아보자.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보자. / 동북일보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