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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바르도 포와에 대한 바른이해 2강(자재요양병원2018 03 28 )

작성자김의석(Tanzin Canrap)|작성시간18.03.28|조회수48 목록 댓글 1
죽음과 바르도 포와에 대한 바른이해 2강(자재요양병원2018 03 28 ) 4. 바르도 티베트어 ‘바르도Bardo’는 한국어로 ‘중음신’ 또는 ‘중간의 몸’이라고 말할 수 있습 니다. 죽고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죽은 후 최장 49일 동안 바르도의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구사론》에는 바르도를 ‘의식에서 태어남, 태어남을 찾는 자, 윤회의 바르도, 냄새를 먹는 자’라고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이 있습니다. 사후 바르도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마치 저울추처럼 죽음과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바르도의 원인은 번뇌와 업입니다. 번뇌는 몸에 대한 탐착과 과거 망상의 대상이 떠오 르는 것입니다. 업은 선과 불선의 업입니다. 바르도의 특징은 오근을 모두 갖추고, 다음 생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태어나기 전까 지는 눈은 천안과 같이 장애가 없고, 몸 또한 신통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르도는 천 안을 가진 사람이나 같은 동류의 바르도끼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날 곳도 볼 수 있습니다. 《구사론》에서 어떤 중생이든 중음을 이루면 그 뒤 다른 생으로 태어나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집학론》에서는 다른 생으로 태어날 수도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는 중유(中有) 즉 바르도이고, 태어난 첫 찰나는 생유(生 有)이며, 두 번째 찰나부터 죽음의 마지막 찰나 이전까지는 본유(本有)이고, 죽는 마지막 찰나는 사유(死有)입니다. 이것을 《구사론》에서 사유(四有)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불선업을 행한 바르도는 검은 담요 혹은 어둔 밤의 암흑이 드러나는 것과 같은 환상 을 겪게 되고, 선업을 행한 바르도는 하얀 모포 혹은 달빛이 있는 밤의 광명과 같은 환상을 겪게 됩니다. 《입태경》에서 지옥의 중음은 통나무가 불타는 것과 같고, 축생의 중유는 연기와 같고, 아귀의 중유는 물과 같고, 인간과 천신의 중유는 금과 같고, 색계 의 중유는 그 색이 하얗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색계에서 색계나 욕계로 태어날 때는 바르도가 있습니다. 욕계와 색계에서 무색계 로 태어날 때는 바르도가 따로 없습니다. 천신의 바르도는 머리를 위로 향하고 가는 것이라 하였고, 사람의 바르도는 반듯하게 걷는 것이라 하였으며, 죄업을 지은 바르도 는 눈을 아래로 해서 머리를 아래로 하고 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르도의 수명은 태어날 원인을 얻지 못하였다면 7일을 머물고, 태어날 원인을 얻었 다면 무결정이며, 태어날 원인을 얻지 못하였더라도 칠칠일(49일)이내에 머물지 그 이 상은 머물 수 없습니다. 4. 포와 수행 ‘포와’로 부르는 의식의 전이 수행으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의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포와 수행법을 행하게 되면 아주 건강한 상태에서도 몸이 쓰러지 게 됩니다. 머리 위가 부어오르기도 하고 체액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전통 적으로 포와 수행법은 수명 연장을 위한 수행을 닦은 후에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 니다. 티베트 불교의 명상가들 중에는 티베트에 있는 중국 감옥소로 송환되는 중에 포 와 수행을 한 이들도 있습니다. 신체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미세의식과 육신을 분리시키기 위한 시각 명상법을 사 용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징후가 보이기 전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포와 수행을 하게 되면 의도하지 않은 자살을 저지르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상태에서도 죽음의 징후를 감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징후는 사망하기 3~4개월 전에 나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포와 수행을 행해 죽음을 3~4개월 앞당기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질병 속에서 당신의 몸이 악화되도록 내버려둔다면 명상을 수 행하기도 힘들며, 따라서 보기 좋은 모습으로 삶을 마감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명상 수행자가 미세의식과 육신을 분리하기 위해 포와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실제로 죽음의 체험을 겪게 됩니다. 긴 단계들을 거치게 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 해진 순서에 따라 죽음의 단계들을 거치게 되며, 결국은 온전한 죽음의 체험을 이루게 됩니다. 또 ‘둡죽’이라고 하는 수행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의식의 연속체를 다른 사람의 몸으 로 보내는 수행법입니다. 이때 다른 사람의 몸은 살아있는 몸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의 의식을 밀어낸다든지 혹은 그 사람을 죽게 만든다든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 수행법 은 자신의 의식을 오래되지 않은 시체 속으로 넣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체 또는 뇌 이 식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몸이 자신의 인격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수행법을 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배웠던 모든 것을 함께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덟 단계의 분해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죽음의 체 험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불교에서는 자살을 선하지 않은 행동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앞에 서 말씀드렸듯이 포와는 죽음의 징후가 보일 때만 행해야 합니다. 때에 맞지 않는 포 와 수행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포와 수행은 당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 을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그런 경우에만 아직 힘이 있을 때 죽음의 과정을 앞당기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잠, 꿈 그리고 죽음에 대하여』 중에서 포와Phowa 수행은 죽어가는 동안 가장 흔히 사용되는 수행법으로, 죽어감의 바르도 와 관련된 특별한 가르침이기도 하다. 포와는 여러 세기에 걸쳐서 죽어감을 돕고 죽음 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된 요가 수행과 명상법이다. 그 원리는 죽음의 순간 수행자가 자기의식을 분출해 파드마 삼바바가 ‘불생의 리그파 영역’이라고 일컬은 지혜로 충만 한 붓다의 마음과 합일시키는 것이다. 이 수행은 개인이 닦을 수도 있고 믿을 만한 스 승이나 능숙한 수행자가 특정한 사람을 위해 이를 행해서 그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언제나 또 어떤 경우에도 믿을 만한 스승의 인도 아래 수행되어야만 한다. 적합한 인도 없이 자의적으로 이 수행을 행해서는 결코 안 된다. 가르침에 따르면, 죽을 때에 ‘바람’에 걸터앉은 우리의 의식은 육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틈을 필요로 하는데, 육 신의 9개 구멍 가운데 어느 하나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의식이 택하는 육 신의 통로에 따라 우리가 다시 태어나게 되는 존재의 영역이 정확하게 결정된다. 의식 이 정수리에 있는 천문(泉門)을 통해 빠져나가면 우리가 점차적으로 깨달음에 나아갈 수 있는 순수한 영토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수행은 오직 믿을 만한 스승, 적절한 때에 가르침의 전수라는 축복을 내릴 수 있 는 스승의 지도 아래에서만 실행될 수 있다. 포와 수행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는 폭넓은 지식이나 깊은 깨달음이 아니라 헌신, 자비, 한 가지 심상에의 집중, 그리고 아미타불의 현현을 마음 깊이 염원함이 요구된다. 제자는 가르침을 전수받고 이어서 성취했다는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수행을 계속 닦는다. 성취의 조짐으로 정수리가 가 렵거나 두통이 일거나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거나 천문 주변이 융기되거나 부드러워지 거나 심지어 거기에 작은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포와 수행은 죽음의 순간을 대비할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치유하기도 하므 로, 어느 때든지 행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포와 수행이 실시되는 적절한 순 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의 순간 이전에 어느 누군가가 자기의 의식을 성공적으로 옮긴다고 하면 그것은 자살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포와 수행이 행해지는 시점은 외적인 호흡이 멈추고 내적인 호흡은 아직 지속 되는 때이다. 하지만 해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포와 수행을 시작해서 서너 차례 반 복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할 것이다. 심지어 큰 죄인조차도 깨달음을 성취한 능력 있는 스승에 의해 그의 의식이 붓다 영 역으로 옮겨진다면 죽음의 순간 해탈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이 덕과 수행력이 부족하고 스승이 포와를 효과적으로 행하지 못할지라도 스승은 여전히 죽어 가는 사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수행에 힘입어 그는 좀 더 나은 세상에 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하지만 포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이 완벽해야 한다. 그가 포 와를 행하는 스승과 가깝고 순수한 인연을 지닐 때, 그가 불교 가르침에 대한 확신을 지닐 때, 또 그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정됨을 염원할 때, 이때만이 부정적인 카르 마가 두꺼울지라도 포와 수행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티베트에서 이상적으로 간 주하는 주변 환경은 가족이 관습에 따라 많은 라마를 초청해 성취의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포와를 행하는 것이다. 라마들은 여러 시간 동안 계속해서 수백 번, 온종일 내내 행할 수도 있다. 죽어가는 사람 가운데 몇몇은 한두 번의 포와만으로도 그 징후가 나타나기도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반복해도 충분하지 않다. 죽어가는 당사자의 카르마에 크게 좌우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티베트의 지혜』 중에서 5. 극락으로 가는 4가지 원인 ❶ 아미타 부처님의 정토를 관상하고, 아미타 부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 일으키기 ❷ 일곱 가지 수행법으로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을 쌓기 ❸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계를 수지하기 ❹ 늘 극락에 태어나기를 발원하고 회향하기 이차인연 공덕으로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부모님과 보살계를 주신 스승님과 금강자매의 도반들과 먹고 마시게 해주신 모든 인연들과 짐을 지웠던 말과 제가 죽인 중생들과 우유와 고기 등을 먹고 마시게 해준 모든 중생들이 속히 생사윤회에서 벗어나 부처의 경지 이루게 하소서. - 아띠샤 대사님의 회향 기도문 (한국티벳불교사원 광성사 KOREA TIBET CE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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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넘어가자 | 작성시간 18.03.29 고맙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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