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 역사속에 살았던 사람들중에 지금까지 누가 남아 있는가? 인간의 수명은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100살을 넘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2600년전의 부처님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징키스칸도 어릴 때
"내 강아지"하며 나를 아껴주셨던 할머님도, 뛰어나건 그렇지 않건 예외없이 다가오는 것이 "죽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마치 우리의 생명이 무한할 것만 같은 착각속에 빠져 산다. 누구나 삶이라는 여행의 종착점은 같다. 바로 "죽음"
이라는 곳이다. 부자가 가난한 이를, 많이 배운 이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갖은 이가 그렇지 못한 이를 무시하는 것을
많이 본다. 다만 삶의 노선이 다를 뿐, 종착지를 향한 길이 다를 뿐인데 현재의 자기 삶이 영원할 것처럼 마치 술취한 코
끼리처럼 그러고들 산다.
티베트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독수리에게 시신을 던져 주는 장례문화일 것이다. 이런 문화는 중앙아시아의
조로아스터교로 부터 유래하였다고 하며 인도의 뭄바이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장례를 치루는 곳이 있다. 한국에는 조장이
니 천장이니 하면서 적지 않게 소개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장문화가 중심을 이루었고 화장에 이어 최근에는 화장한
유골을 나무 뿌리에 묻는수목장樹木葬까지 등장하였다.
△ '하늘의 장의사'로 불리는 독수리 (사진=chinayak.com)
조장(천장)은 고인이 된 육체를 잘게 썰고 뼈는 잘게 부수어 보리가루인 '짬빠'와 함께 버무려 하늘의 장의사라고 불리는
독수리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다. 티베트 여행하다가 조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몇해전 까지
만 해도 조장터에 가면 운이 좋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리 쉽지 않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 입장에서는 관광 상품용으
로 취급받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을 것이고 49일 동안은 고인에게 새로운 삶을 찾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막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만약, 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먼저 장례를 주관하는 승려와 유족들에게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하겠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
△ 라싸에서 약120km 떨어진 해발 4,150m에 위치한 지궁띨 곤빠(사원)의 조장터
(사진출처:http://www.tibettravel.org)
아래 동영상은 2007년 한 외국인 여행자가 촬영한 장례 모습이다.
(주의)심신이 허약하신 분, 환자, 노약자, 임산부, 비위가 약한 분들은 동영상을 보지 마세요.
우리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며 집착했던 몸은 이렇게 空이 되어 버린다.
이번 생은 다시 오지 않는다. 삶의 유한함을 잊지말고 세상과 더불어 사랑하며 살자. 몸짱도 좋지만 마음짱이
되기 위한 시간을 많이 갖자.
△ 처음 화면에 승려들이 바로도퇴돌(티베트 사자의 서)를 읽어주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영혼이 바르도(중음계中陰界) 상태인 49일 동안 다음생에 좋은 곳에서 태어나게 인도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르도 퇴돌'이다.
또 다른 장례방법으로는 수장이 있다. 고인의 몸을 물고기들이 먹기 좋게 만들어 강에 던지는 것이다.
주로 병들었던 이들이나 죄인들이 이런 방법으로 장례를 치뤘다고 한다.
△ 오색깃발이 걸려있는 수장터 (사진=chinayak.com)
우리나라 경주 유적지와 비슷한 왕릉들도 티베트에 있다. 총게라는 지역인데 송짼감뽀왕의 무덤을 비롯하여
여러개의 무덤이 있는데 이를 봐서는 오래전에는 매장 장례문화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 라싸에서 약 200여 킬로 떠어진 곳에 위치한 총게 계곡에 왕들의 무덤이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잘 관리되어 있지는 않다.
※ 티베트 장례 문화의 이해를 돕는 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