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 맛집] 국제거리 시장통, 오키나와 전통음식, <마찌구와> 공설시장 2층, 돼지고기, 해조류, 두부, 숙주에 반찬과
작성자연경작성시간26.01.06조회수328 목록 댓글 0<마찌구와> 오키나와 음식
일본음식과 중국음식을 절반씩 섞어 놓은 거 같은 느낌? 돼지고기가 많고 다양하고, 볶은 음식이 많고, 숙주를 먹고, 여기까지는 중국음식 비슷, 해산물이 많고, 해조류가 많고, 두부를 많이 먹고, 푸지고, 달지 않은 것은 오키나와식?인 거 아닌가. 이제 탐구의 시작이다. 영양도 풍미도 모두 만족스러운 음식이다.
1.식당대강
상호 : 마찌구와 (도돈굴)
주소 : Makishi Public Market 第一牧志公設市場 2층
전화 :
주요음식 : 해산물, 오키나와음식
2.먹은날 : 2025.1.6.저녁
먹은음식 : 유구요리 정식 2500엔, 야채볶음 800원, 종합생선회 1,300원
3.맛보기
이런 음식이라면 매일 먹어도 어떤 문제도 없을 거 같다. 건강도 입맛도, 먹는 즐거움도, 다 만족스러운 거 같으니 말이다. 식재료가 다양하고 조리방법도 다양하고, 달지 않다. 식재료를그대로 내지도 않고 손맛을 입힌다. 맛있는 음식으로 길게 가려면 손맛 생략은 퇴자다. 거기다 투박한 자연맛과 손맛은. 시장통 2층에서 한끼 먹어본 소감이다.
일본에 끼인 역사만큼이나 최근에는 덮어쓰듯이 일본문화를 뒤집어 쓰고 있지만, 음식은 이와는 다른 서류의 삶과 욕망과 의지를 보여준다. 음식에서 역사와 문화와 지형을 읽기에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 한끼 먹고 사설이 길지만, 류구음식 공부에 서광이 비쳐 흥분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삼국(사국? 일본 병합 전까지는) 중 한국 다음으로 밥에 반찬을 많이 먹는 것은 한국식인가. 국제거리에 있는 시장에 있어 거리 구경 시장 구경하다 밥먹기 딱 좋은 식당이다.
오키나와 정식의 돼지고기, 갈비살이 주로 나왔다. 돼지고기삼겹살 장조림. 아래는 얼갈이 정도 되는 매추를 깔았다. 얼핏 보면 중국 동파육 같은 느낌이 나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달지 않고 끈적거리는 느낌없이 오히려 담백한 느낌이다. 많이 짜지 않은 장조림 느낌.
해조류에 두부를 넣고 끓인 탕. 두부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톳?, 돼지귀요리?, 생채. 곁반찬이 일식보다 풍성하고 다양하다.
따로 주문한 생선회. 참치에 민어? 연어, 문어, 소라, 오징어, 새우 등이 나왔다. 종류는 우리와 비슷한데 맛은 많이 다르다. 특히 새우, 우리는 하얗고 맛도 개운한 느낌을 주는데 이 새우는 반투명에 누르스름, 거기에 맛도 좀 기르진 느낌.
숙, 배추, 두부, 버섯, 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았다. 이름은 야채볶음인데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 있다. 여기도 콩나물이 아닌 숙주문화권, 두부의 용도가 매우 일본본토보다 다양하다. 볶음 품새는 중국을 닮았다. 돼지고기를 많이 쓰는 것은 유구음식의 대표적인 특색이다. 일본은 1200년간 육식 금지역사 덕분에 돼지고기 요리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음식문화만 봐도 일본과 그 계통을 달리함을 알 수 있다.
유구는 과거는 치르지 않았지만 유교를 수입했고, 중국에 오랫동안 조공을 바치던 독자적인 국가였다. 일본과는 역사도 언어도 다르다. 음식을 보니 그 근원이 전혀 다름을 알 수 있다.
유구는 대만과도 가깝다. 거리도 심정도 가깝다. 오늘 입국 시에 출입국장에는 태반이 대만인. 타이빼이에서 1시간밖에 안 걸린단다. 옆자리 앉은 한쌍의 남녀도 대만 남녀. 돼지고기는 더 부드러운 거 같다고, 대만과는 다르다고, 더 맛있다고. 그들은 한접시 돼지고기만 시켜서 먹고 갔다.
무는 아닌 거 같고, 당근 비슷도 하지만 당근도 아니다. 짠 쯔께모노인데, 이렇게 김치처럼 상 위에 올려두고 상식하도록 하였다. 일본에는 이런 상차림, 이런 음식이 거의 없다.
두부에 얹힌 작은 조기같은 생선. 우리는 이게 없는 거 같다. 아니면 황새기새끼일 수도. 짠맛이 들어 있어 생두부에 간을 넣고 풍미를 올린다. 두부의 다양화, 생선양념의 다양화가 일본과 많이 다르다.
탕이 우무처럼 엉켜 있다. 이것도 일본에는 없다. 맑은 미소시루를 주로 먹는 일본. 수저도 안 쓰고 후루룩 마셔가면 먹는 된장국. 이것은 건더기가 있어 마실 수 없다. 그것도 콜로이드처럼 엉켜 있어 마시기에는 여러모로 부적절. 일본 미소시루는 칼을 차고 않아 먹던 무사가 유사시에 총알처럼 튀어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건더기 잔뜩 든 국을 수저로 떠먹게 할 수는 없어서 맑은 장국으로 끓인다는 말이 있다.
오키나와는 무사 문화가 아닌 셈. 이처럼 진득한 해조류의 탕을 천천히 떠먹을 수 있는 여유는 무사의 사람잡는 신속함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
밥. 밥도 일본과 다르다. 일본은 쫄깃한 맛이 장점이나 이 밥은 퍼져 있다. 퍼지고 늘어지고 윤기없고. 밥 중심이 아닌 밥상이다. 일본식은 밥 중심이라 밥이 잘못되면 식사가 너무 허수룩한 것. 결국 간장밥을 먹고 반찬없이 먹어야 하고 수저들면 밥부터 절반은 맨밥으로 먹는 사람들이니 밥이 나쁘면 짜증도 날 판.
유구의 밥상은 밥이 아니라 반찬이 중심이다. 밥은 좀 헐렁해도 된다.
소화30년부터란다. 1955년부터 했다는 말이다. 유난히 손님이 미어들더라니. 먹어보니 수더분하고 인심좋은 토속적인 음식이 그럴만하다 싶다.
2층 다른 식당. 다 비슷한 운영방식이다.
아래층은 수산시장. 그 자리서 회를 떠서 판다.
킹크랩도 있다.
어른 주먹 3개는 됨직한 소라. 식사한 식당에서 이것을 삶이 내놓는 메뉴를 만났다.
평화통 상점가, 헤이와도리. 이 상점가를 쭉 따라들어가면 공설시장을 만난다.
우미부도, 바다포도. 바다에서 나는 ‘포도’처럼 톡톡 터지는 식감의 해산물, 간단한 안주나 반찬으로 자주 먹는다. 맛볼 수 잇는 기간은 당일 포함 6,7일이라는 신선도가 생명인 해조류다.
과일가게. 밥먹고 나오니 문 닫아서 과일을 못 샀다. 과일 가게 이 시장통 전체에서 두 개 만났는데, 이집이 좀 낫다. 그래도 진열은 한산하다. 바나가가 다르다. 파인애플도 여기서 나겠지. 하지만 여기서도 과일을 많이 안 먹는 문화를 확인한다. 과일가게 찾기가 너무 힘들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 먹고 오니 문 닫았다. 숙소까지 한참인데, 아무리 봐도 과일가게는 안 보인다. 이 열대지방에도 과일이 이렇게 귀하다니, 그점은 일본과 같다. 내일은 과일운이 있겠지?
우리는 겨울인데 여기서는 간혹 반팔 잆은 사람도 만난다. 이 옷가게는 전부 반팔. 반액세일이다.
사타안다기. 오키나와 특산품. 도넛. 이 가게에서만 판다는 빵. 도넛은 사각거리는 맛에 과일향이 잔뜩 배여 있다. 조금 달다.
사니까 무슨 부적 같은 것을 준다.
장칠성. 오키나와 보석이란다. 이런 보석가게를 번화가 거리에서도 만났다. 시장 안에서도 판다.
공설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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