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가볼만한곳] 유네스코문화유산 <남한산성>(신라 주장성) 행궁, 한남루, 좌전, 숭렬전, 암문, 남문, 다시 생각하는 병자호란
작성자연경 작성시간20.09.08 조회수734 댓글 4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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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용 작성시간20.09.08 차분하게 남한산성의 역사를 짚어주었습니다. 역사 유적 소개는 대충대충 흘려듣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연경선생의 말씀은 듣는 사람의 정신을 집중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을 보는 듯합니다. 저도 남한산성에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라 맘만 먹으면 언제든 다녀올 수 있어, 교외 산책 시 늘 후보에 오르는 곳입니다. 삼전도비는 잠실롯데월드 옆에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 곳도 가볼 생각입니다. 삼전도비 문장은 이경석(李景奭, 1595-1671)이 썼는데, 그 전말이 조선왕조실록에 적혀있습니다. 동도들과 한문 강독을 하면서 그 부분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삼전도비는 조선왕조가 청나라한테 당한 치욕의 증거물이나, 삼전도비 문장만큼은 명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문을 쓴 이경석이 소론이라는 이유로 노론 세력들한테 두고두고 책잡혀 비난을 받은 것은 역사의 비극이자 희극입니다. 삼전도비문이 작성되는 과정을 보면 이경석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여야가 싸우는 걸 보면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겨난 것이겠지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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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용 작성시간20.09.08 오늘 아침 바람이 잦아들기는 했으나, 베란다 창문을 흔드는 힘은 여전합니다. 공기가 요 며칠 사이에 차가워졌습니다. 벌써 가을의 문턱을 지나 가을속으로 진입한 모양새입니다. 하늘이 맑고 공기가 맑아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저도 힘을 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겠습니다. 오늘 쓰신 글은 공력을 들인 명문이고, 사진도 마음을 뺏어가는 걸작입니다. 잘 읽고 잘 보았습니다. 어제 늦은 밤 설파선생께 聞講問道錄이라는 창조주권론 강의논평문을 보냈습니다. 문강문도록은 '설파 선생의 강의를 듣고 삶의 길을 물은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작명한 것이지요. (2)
부기: "매우 소극적인 학문인 고증학의 발달을 이룩했던 배경에는 통제된 언론이 있었다. "는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명나라 지식인들의 비판의식을 무디게 하기 위해 번쇄한 문헌학에 몰두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해방 후 미국에 가서 공부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학자들이 비판의식을 상실하고 미국의 학문에 예속된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미국의 경제학이 역사와 사상 쪽을 등한히 하고, 수리경제학 통계경제학 중심인 것도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제국주의의 책략이 아닐까 합니다. -
작성자 연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0.09.09 마치 공자 앞에서 문자 쓴 기분입니다. 본문보다 나은 댓글입니다. 선생님의 댓글로 글이 온전해지고, 더 빛이 나는 거 같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 갖고 있습니다. 청나라가 중원에 들어가 자신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은 역사의 큰 교훈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강역이 넓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힘을 갖는 것이 문제고, 문화도 패권주의 기반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행복을 위한 논리와 이에 기반한 문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카타르시스가 아닌 신명풀이 문화가 힘을 얻어야 되는 것도 우리가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듯 말이지요. 미국 유학도 그것이 패거리가 되고 권력이 되어 수직적 질서를 세우는 것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미국 유학을 잘 활용하는 시각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덕분에 글을 쓰는 데 더욱 고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