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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가볼만한곳] <오두산통일전망대> 한강과 임진강 두 물이 만나, 가장 가까이서 북한주민 생활 볼 수 있어, 망배단, 통일북

작성자연경|작성시간21.06.08|조회수1,114 목록 댓글 0

<오두산통일전망대>

우선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면서 북한이 육안으로 그대로 보이는 곳이다. 통일전망대라 하여 무슨 안보교욱장이나 정치적인 이념 선전장쯤으로 생각했다가 큰코 다쳤다. 양평 두물머리보다 더 아름다우면서 현재적으로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멀리서 바라만 보아야 하는 것이 안타깝고, 그래서 더 아름답게 여겨지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북한 문제 뉴스 보도에 항상 자료사진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이런 분단 상황 속에 살면서 일상에서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주는 누군가의 힘이 고맙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1. 방문지 얼개
명칭 : 오두산통일전망대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성동리 659)
전화 : 031-956-9600
입장료 : 3,000원
방문일 : 2021.6.2.

2. 소개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으로부터 흘러내려 오는 임진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해발 118m의 고지이다. 광개토대왕비문에 나오는 관미성터(오두산성)가 있는 곳으로,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과거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1992년 개관한 이래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임진강 건너로 북한의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약 3.2km) 주민들의 생활을 망원경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서, 통일교육의 살아있는 체험교육장이다.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약 2km의 짧은 거리를 반세기동안 왕래하지 못한 남북 분단의 안타까운 현장이기도 하다.

개설
통일전망대는 800만 실향민의 염원 하에 1992년 9월 8일 개관되었으며, 2009년 현재 55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방문객이 이곳에서 분단의 실상을 체험하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인 남북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이해시키고 자유주의가 보장된 상생과 공영의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염원과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6·25 전쟁이라는 동족상쟁의 비극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이곳에 전시된 풍부한 역사적 자료를 통하여 통일의 절실함을 느끼게 할 것이며, 북한을 바르게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현황
1991년에 기공하여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2,600평의 석조건물로 1992년에 개관하였다. 1·2층의 전시실 내에는 북한실과 통일실을 마련하여 북한 주민의 농사짓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으며,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현재 북한주민들이 사용하는 의류, 교과서, 생필품 등의 전시되어 있어 민족분단의 실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통일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통일교육의 살아있는 교실 역할을 하고 있다.

3·4층은 전면이 유리로 된 전망실로 되어 있다. 해발 140m의 높이의 이곳에서는 북쪽으로 개성의 송악산(松嶽山), 남쪽으로 서울의 여의도 63빌딩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의 통일의 염원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통일염원실, 이산가족들이 추석과 설날 등 명절을 맞아 조상들을 추모하는 망배단(望拜壇), 그리고 지름 2m 무게 600㎏의 거대한 통일 기원북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독립운동가 조만식(曺晩植)선생의 동상도 있다.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휴게실과 자율식당 등의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교통은 버스·열차·승용차 등 모두가 편리하다. 주변의 관광지로는 장릉(長陵). 영릉(永陵). 임진각(臨津閣) 등이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3. 돌아보기

전망대 건물 안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어디선가 듬직한 청년들이 나타나 북한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 통일을 이루어갈 세대다. 펄럭이는 태극기가 화창한 햇빛과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청년들을 내려다 본다. 그래, 너희들이 잘해나갈 거야. 믿는다.

멀리 북한 개풍군 마을이 보인다. 망원경으로 보니 똑같은 집들이 보이는데, 사람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남쪽은 멀리  수많은 사람들의 군락,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남한 쪽의 길은 끝없이 뻗어 세계로 열려 있다. 아무리 북한이 막아도 하늘로 바다로 연결해 세계로 나간다. 육지를 막아놓은 북한이 북한 안에 갇혀버린 것과 대조적이다. 불통은 소통을 이기지 못한다. 독선은 포용을 이기지 못한다. 길이 보여주는 거 같다.

통일기원북. 북을 쳐서 통일이 온다면 밤새로록 치련만. 

오두산성이 있는 곳이다. 아래 전경.

망배단. 이산가족들이 북한조상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제 전망대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2015년 10월 20일 20차 이산가족 상봉 재현 디오라마

기차가 파리까지 바로 가는 그 날이 언제 올지.

김정은의 필체를 본다. 숫자 7을 서양식으로 쓴 것이 흥미롭다.

통일 피아노

이산가족들이 그리는 이산가족의 사진이다. 

4. 돌아본 후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치적 현장이 또 있을까 싶다. 아름다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아름다움이 곱이 되었는데, 거기 꽉 막힌 북한의 모습이 더해져 그 아름다움이 처연해졌다.

아주 오래 전에 강릉 통일공원에 외국인학생들과 함께 가본 적이 있다. 서양학생들은 거의 경이롭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중국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남북 대치 현황을 실물로 접한 구미 학생들은 본인이 세계사적 현장에 서 있다는 느낌이 매우 충격적인 거 같았다. 충격을 가누지 못했고, 많은 질문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고 만져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학생들이 오늘 이 장면을 같이 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도 의미있지만, 거기 인간의 삶의 모습이 더해지면 기억게 각인되어 내 삶에 다가선다. 더구나 역사적 무게가 더해진 아름다움이라면 쉽게 떨칠 수 없게 새겨진다.

화석정도 그렇다. 이율곡과 선조의 몽진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설화적 전승에 아름다운 임진강의 도도한 모습이 만나서 현재를 사는 나를 종이 삼아 새로운 역사를 쓴다.

내 마음속의 화첩은 그대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 이 역사가 내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사관이 기록한 역사기록 초고의 일부는 세검정에서 세초하여 먹물로 사라지고, 일부는 정식 조선왕조실록에 올라 대대로 전해지는 정식 역사서로 편입된다.

그 선택은 전적으로 역사를 선별하여 기록할 주도권을 가진 삶의 주인의 선택이다. 두 강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가슴에 새긴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또한 함께 이루는 역사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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