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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서안 화청지 양귀비의 황금 팔찌와 모택동의 총>모택동이 서안 화청지 양귀비를 찾아 손 한번 잡으려 하자

작성자푸른솔|작성시간25.12.09|조회수169 목록 댓글 0

서안 화청지 양귀비의 황금 팔찌와 모택동의 총

-윤동재

 

 

모택동이 서안 화청지 양귀비를 찾아

손 한번 잡으려 하자

양귀비가 모택동의 손을 뿌리쳤지

모택동이 차고 있던 권총을 빼들었지만

양귀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지

 

모택동은 방아쇠를 잡아당겼지

인민들이 꿈과 바람이 잡아 만들어준

양귀비 상의 손목에 찬 황금팔찌

정확하게 맞춘 총알 튕겨나갔지

 

총소리에 화청지 연꽃 하얗게 질려 물밑으로 들어가고

멀찍이서 화청지 연꽃을 구경하던 당현종

놀라 자빠져 화청지에 풍덩 빠졌지

화청지 물도 파랗게 질려 숨을 죽인 듯

 

모택동이 다시 한번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자

양귀비의 손목에 찬 황금 팔찌가 소리까지 집어삼켰지

모택동이 권총을 쥔 손에서 힘이 빠져

권총을 떨구어도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

 

총으로 권력을 차지한 모택동

양귀비쯤이야 했는데

입도 눈도 귀도 힘도 없는 쇠붙일 뿐인가

고개만 천천히 좌우로 흔들 뿐

 

화청지의 물과 연꽃

동시에 큰 숨을 몰래 내쉬었지

 

인민의 눈으로 바뀐

양귀비의 손목에 찬 황금 팔찌

모택동을 노려보자

초모롱마 빙하처럼 얼어붙은 모택동

 

#서안 #화청지 #양귀비 #모택동 #당 현종 #팔찌 #총 #초모롱마

 

중국 섬서성 서안 화청지 양귀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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