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화청지 양귀비의 황금 팔찌와 모택동의 총
-윤동재
모택동이 서안 화청지 양귀비를 찾아
손 한번 잡으려 하자
양귀비가 모택동의 손을 뿌리쳤지
모택동이 차고 있던 권총을 빼들었지만
양귀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지
모택동은 방아쇠를 잡아당겼지
인민들이 꿈과 바람이 잡아 만들어준
양귀비 상의 손목에 찬 황금팔찌
정확하게 맞춘 총알 튕겨나갔지
총소리에 화청지 연꽃 하얗게 질려 물밑으로 들어가고
멀찍이서 화청지 연꽃을 구경하던 당현종
놀라 자빠져 화청지에 풍덩 빠졌지
화청지 물도 파랗게 질려 숨을 죽인 듯
모택동이 다시 한번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자
양귀비의 손목에 찬 황금 팔찌가 소리까지 집어삼켰지
모택동이 권총을 쥔 손에서 힘이 빠져
권총을 떨구어도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
총으로 권력을 차지한 모택동
양귀비쯤이야 했는데
입도 눈도 귀도 힘도 없는 쇠붙일 뿐인가
고개만 천천히 좌우로 흔들 뿐
화청지의 물과 연꽃
동시에 큰 숨을 몰래 내쉬었지
인민의 눈으로 바뀐
양귀비의 손목에 찬 황금 팔찌
모택동을 노려보자
초모롱마 빙하처럼 얼어붙은 모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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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서성 서안 화청지 양귀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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