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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옥황상제에겐 비밀이야 비밀>“어르신은 신선神仙이시네요!” 하는 사람들의 칭찬 들을 때마다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작성자푸른솔|작성시간26.04.17|조회수172 목록 댓글 1

옥황상제에겐 비밀이야 비밀

-윤동재

 

 

아흔 심덕해沈德海 할아버지

두둑 만들기

느릿

느릿

 

감자 가지 고추 부추 옥수수

심기

조금

조금

 

내다 팔 것도 아니고

먹을 사람

할머니와

둘뿐

 

많이 심어

제대로 가꾸지 못해

적게 거두는 것보다

적게 심어

제대로 가꾸어

많이 거두는 것이

훨씬 낫지

 

청송에서 태어나

평생 농사일만 해 와

어슷비슷한 연배 할아버지 할머니

이제 모든 것 그만하고

경로당에 오라고

거기서

함께 장기 두고

함께 고스톱 치자고

함께 막걸리 한잔하자고 해도

 

새, 꽃, 구름, 바람

벗 삼아 하는

농사일

여전히

즐겁고

즐겁고

즐거우니!

 

“어르신은 신선神仙이시네요!” 하는

사람들의 칭찬

들을 때마다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치지

 

옥황상제 들으면

얼른

서로 바꾸자고 할 거라며

 

비밀이야 비밀

절대 비밀

 

검지를 입에 대고

쉿!

쉿!

 

#옥황상제 #비밀 #농사일 #경로당 #장기 #고스톱 #막걸리 #신선

 

부추꽃 청송 덕리 야초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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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동일 | 작성시간 26.04.17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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