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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백반이 6천원?>간판도 없다 여든이 낼모레인 할머니가 혼자 끓이고 조물조물

작성자푸른솔|작성시간26.06.08|조회수124 목록 댓글 0

백반이 6천원?

-윤동재

 

 

간판도 없다

여든이 낼모레인 할머니가

혼자 끓이고

조물조물 차린다

 

깊은 산 산나물 미역국 쌀밥

가짓수를 헤아려보니

반찬만 모두 열다섯

백반 한 상 차림

단돈 6천원이란다

 

밥 한 끼 만원으로

모자란 지

오래인 세상에서

 

찾아가는 길의 경치까지

밥값에 넣으신다면

십만 원으로도 모자랄 텐데

 

그 말씀을 드리니

이 나이에

더 받아서 무얼 하느냐고

 

상에 차린 것만으로도

이미 배가 불렀는데

 

나는 이제 어디서도

영영

배고프지 않을 것 같다

 

#백반이 6천원 #백반 한 상 

 

시골 밥집 6천원 짜리 백반 한 상 미역국 밥 빼고 반찬만 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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