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골 정생이
-윤동재
청송 현서면 댓골 가보았니껴
권정생 그 이름 아니껴
몽실언니 강아지똥 읽어봤니껴
몽실 언니가 어린 정생이 손잡고
강아지똥 앞세우고 들길을 걷는
한 번도 바뀌지 않는 풍경
정생아, 정생아,
니는 커가 뭐 될래?
내사, 내사 크마 글이 될끼다
사람이 우쩨 글이 되노
글이 사람이고 사람이 글이마
사람이 글이 되는 거 아이가
댓골 외할머니 삽짝문을 나와
몽실아, 몽실아, 날 저문다
어린 정생이 델꼬 먼 데는 가지 마레이
이웃 덕계 사는 젊은 이오덕이
정생아, 정생아,
어둠과 거짓의 들길일랑 걱정마
우리 함께 손잡고 같이 가자 같이 가
어스름을 뚫고 저만치에서
겅중겅중 달려온다
#청송 현서 댓골 #권정생 #이오덕 #어둠과 거짓
강아지똥 몽실 언니를 쓴 권정생 선생이 살던 집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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