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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댓골 정생이>정생아, 정생아, 어둠과 거짓의 들길일랑

작성자푸른솔|작성시간26.06.18|조회수85 목록 댓글 0

댓골 정생이

-윤동재

 

 

청송 현서면 댓골 가보았니껴

권정생 그 이름 아니껴

몽실언니 강아지똥 읽어봤니껴

 

몽실 언니가 어린 정생이 손잡고

강아지똥 앞세우고 들길을 걷는

한 번도 바뀌지 않는 풍경

 

정생아, 정생아,

니는 커가 뭐 될래?

내사, 내사 크마 글이 될끼다

 

사람이 우쩨 글이 되노

글이 사람이고 사람이 글이마

사람이 글이 되는 거 아이가

 

댓골 외할머니 삽짝문을 나와

몽실아, 몽실아, 날 저문다

어린 정생이 델꼬 먼 데는 가지 마레이

 

이웃 덕계 사는 젊은 이오덕이

정생아, 정생아,

어둠과 거짓의 들길일랑 걱정마

 

우리 함께 손잡고 같이 가자 같이 가

어스름을 뚫고 저만치에서

겅중겅중 달려온다

 

#청송 현서 댓골 #권정생 #이오덕 #어둠과 거짓

 

강아지똥 몽실 언니를 쓴 권정생 선생이 살던 집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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