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이
-윤동재
초등학교 5학년 오빠와 2학년 누이
옷 벗은 나뭇가지가
세게 흔들리고
눈보라까지 휘날리는 날
산 고개 넘어
학교까지
먼
십 리 길
한 켤레밖에 없는
털장갑
오빠는 왼손
누이는 오른손에 끼고
털장갑 끼지 않은
오빠 오른손과 누이 왼손
서로 꼭 잡아
오빠 호주머니 속에 넣고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학교가 보입니다
교실 난로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릅니다
#오누이 #초등학교 #털장갑 #난로
돌사람 우리옛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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