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래
-윤동재
엄마는 어디서든
고래고래 소리치지 말랬는데
먼바다에서
불쑥
푸우우—
슈우우—
어?
고래도 나처럼
외치고 싶은가 봐
고래고래고래
나도 질 수 없지
고래고래
올래?
나랑 놀래?
고래고래
대답 대신
달려오는 파도
어라?
고래고래—
내가 외친 고래고래가
파도 위로 솟구치네?
내 목소리 고래고래
고래 소리 고래고래
파도 소리 고래고래
푸우우—
슈우우—
온 바다가
고래고래고래
#고래
에콰도르 연안에서 수면 위로 치솟은 흑등고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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