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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를 배워요

문법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작성자주혜리|작성시간01.03.11|조회수54 목록 댓글 0
하와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주혜리입니다. 다들 좋은 말씀이시네요. 하지만 문법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에는요. 성인들은 이미 모국어를 통해서 문법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법을 배움으로써 더 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영어 교육의 경우에도 아무리 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문법을 가르쳐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문법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문제가 되지요. 우리 나라의 영어 교육처럼 문법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유의미한 상황을 만들어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단순한 연습으로 배울 수 없는 문법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학생들이 문법을 알고 싶어 합니다. 외국 영어 문법 교재를 보고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기의 문법이 우리가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배운 국어문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국어문법에 기초를 두겠지만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이어야 합니다. 국어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문법이니까요. 서점에 가서 한 번 찾아보세요. 작년에 제가 찾아봤는데 아직 기반이 잘 잡힌 문법책은 없었어요. 그래서 백봉자 선생님의 "한국어 문법사전"을 가끔 참고합니다. 찾아보기 쉽게 되있더라고요. 크기도 작고.. 근본적으로 외국어를 위한 한국어 문법을 배우시고자 하시는 분은 손호민선생님(Ho-Min Sohn)의 "The Korean Language"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전반적인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Cambridge 출판사입니다. 문제는 영어로 쓰여 있어요. 하지만 비교적 쉬운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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