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낱낱이, 같이' 등은 구개음화를 입은 형태들입니다.
그러나 이 형태들은 모두 근대국어 시기에 구개음화의 환경에 있다가 구개음화를 겪은 형태들입니다. 그 형태들이 현대국어에 계속하여 쓰이고 있을 뿐이지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구개음화의 현상인 {ㄷ, ㅌ} -> {ㅈ, ㅊ}_i ('ㄷ, ㅌ'이 'ㅣ'모음 앞에서 'ㅈ,ㅊ'이 된다)는 근대국어시기에는 형태소 내부에서와 형태소 사이에서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1. 형태소 내부의 예
ㄱ. 텬지 > 쳔지 > 천지
ㄴ. 디다 > 지다
ㄷ. 고디식 > 고지식 ...
2. 형태소 사이의 예
ㄱ. 밭 + 이 -> 바티 > [바치]
ㄴ. 같(아래아) + 이 -> 가티 > [가치]
ㄷ. 해돋이 > [해도지]
이렇게 당시의 구개음화 환경에 노출되었던 형태들은 모두 구개음화를 입었고 그 결과 현대국어에서는 구개음화를 입은 형태들이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국어의 ‘디디다, 띠’와 같은 어형들은 구개음화가 적용되던 근대국어 시기에 '듸듸다, 띄'와 같이 구개음화를 입을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규칙의 적용을 받지 못하였고, 그 후 'ㅢ>ㅣ'와 같은 단모음화를 겪었기 때문에 현대국어에서 '디디다, 띠'와 같이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 제가 알기로는 뒤에 따르는 '-이'가 의미를 가지지 않는 접사나 조사일 경우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 알고있는데요?
> 1.어근+접사;낱낱이[난나치],샅샅이[삳싸치],묻히다[무치다],같이[가치]
> 2.어근+조사;밑이[미치],논밭이[논바치]
말씀하신 대로 ‘낱낱이, 밑이’ 등은 형태소 내부가 아니라 형태소 경계에 있는 것들로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를 보이고 있는 예들입니다. 그러나 이 예들을 보는 데에도 두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분석적인 방법이고 하나는 생성적인 방법입니다.
먼저 분석적인 방법으로 이 현상을 본다면 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 현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성적인 방법으로 본다면, 구개음화 현상은 생산적인 살아있는 음운 규칙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구개음화를 입을 환경에 있는 새로운 어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구개음화를 적용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로, 어떤 식물을 개량하여 '가지가 잘 뻗는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그 식물의 이름을 '잘뻗이'라고 붙였다면, 이 단어의 발음은 어떻게 될까요? [잘뻐지]? [잘뻐디]? 현대국어에서 만들어진 이 말은 [잘뻐디]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말씀드리려 했던 것은 {ㄷ, ㅌ} -> {ㅈ, ㅊ}_i 와 같은 구개음화 현상은 더이상 생산성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즉 현대국어에서 공시적인 음운 현상으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구개음화의 예로 들고 있는 위의 예들은 모두 근대국어에서 구개음화를 겪은 것들이고, 더 이상 현대국어에서는 {ㄷ, ㅌ} -> {ㅈ, ㅊ}_i 와 같은 구개음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 현상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바로 ‘녀석, 수녀, 시간, 훌륭[훌늉]’ 등의 ‘녀, 시, 늉’입니다. ‘녀’의 경우 본래 ‘ㄴ’은 치조음이지만 ‘ㅕ’ 앞에서 ‘ㄴ’을 발음하면 조음 위치상 경구개 쪽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녀, 시, 늉’의 경우는 이들 발음을 한글 자모로 구별해서 적을 수 없기 때문에 흔히 알려져 있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2001.11.5.
정호성.
--------------------- [원본 메세지] ---------------------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
'곧이어'에서 '-이어'가 '잇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이기 때문에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제가 알기로는 뒤에 따르는 '-이'가 의미를 가지지 않는 접사나 조사일 경우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 알고있는데요?
1.어근+접사;낱낱이[난나치],샅샅이[삳싸치],묻히다[무치다],같이[가치]
2.어근+조사;밑이[미치],논밭이[논바치]
얼른 생각나는 단어를 위주로 적어 보았습니다.
처음 듣는 말이라서 그러는데요,좀더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본 메세지] ---------------------
1. 구개음화는 현대국어에는 없는 현상입니다. 다만 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를 보이는 낱말들은 이미 이전 시기에 구개음화되었던 것이 현대국어에서 계속하여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구개음화 현상은 국어에서 17~18세기에 한번 휩쓸고 지나간 음운현상입니다. 그러므로 그 시기에 구개음화의 환경(ㄷ, ㅌ, ㄱ + ㅣ모음)에 있었던 말들은 구개음화를 입었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은 구개음화를 겪지 못했습니다.
ㄱ. 해돋이[해도지] / 굳이[구지] / 미닫이[미다지] / 기름[지름] / 길[질]
ㄴ. 디디다 / (뽕)오디 / 견디다 ....
ㄱ의 예들은 현대국어에서 '미닫- + -이'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중세국어에서도 보이는 말입니다. 이 말이 근대국어(17~18세기)에서 구개음화를 입게 되었고 그 말이 현대국어에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ㄴ의 예들은 구개음화를 입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 형태들은 17세기에는 '듸듸다, 오듸, 견대(ㄷ + 아래아 + ㅣ모음)다'와 같이 구개음화의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구개음화를 입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18세기경) 'ㅢ' 모음이 'ㅣ'모음으로 단순모음화를 입게 되면서 '듸듸다>디디다, 오듸>오디'로 변화된 것입니다.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 현상이 발생한다면 외래어의 '라디오, 라디에이터'는 '라지오, 라지에이터'와 같이 발음이 될 것입니다.
한편, 문의하신 말씀 가운데, '꽃+이'가 [꼬치]가 되는 것은 구개음화가 아닙니다. 그냥 '꽃'의 종성이 'ㅊ'이기 때문에 [꼬치]로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밭, 끝'에 조사 '이'가 결합되어 [바치], [끄치]로 나는 것이 구개음화입니다.
또한, 문의하신 '곧이어'는 구개음화의 환경이 아닙니다. '곧 # 이어'로 통사적인 구성이기도 하고, 현대국어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성은 소위 중화 현상으로 설명되는 것인데 국어의 구별되는 자음들이 특정한 환경(어말, 명사 앞)에서 구별되지 않고 모두 [ㄷ]으로 발음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낯 / 낫 / 낮 / 낟 / 낱}에 '위' 혹은 '안'을 연결하여 발음해 보세요. 모두 [나뒤], [나단]이 되지요. 또한 다음 예를 보세요.
꽃안[꼬단]
밭위[바뒤]
옷안[오단]
낯아래[나다래]
낫 이어라[나디어라] ※물론 무척 어색한 문장이지만 '풀을 베는 낫을 한줄로 죽 이어라'라고 말한다면 이렇게 발음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러므로 '곧+이어'는 [고디어]로 발음되는 것이고 구개음화와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2. '어떻게 해'의 준말이 '어떡해'입니다. 더 크게 말하면 '어떻게 하다'의 준말이 '어떡하다'입니다.
ㄱ1. 나 어떻게 해? 네가 책임져.
ㄱ2. 나 어떡해? 네가 책임져.
ㄴ1.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ㄴ2. *너 어떡해 그럴 수가 있느냐?(*표는 잘못임을 나타냅니다.)
ㄷ1.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ㄷ2. 어떡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ㄹ1. 이 일을 어떻게 하지?
ㄹ2. 이 일을 어떡하지?
ㅁ1. 영희는 어떻게 하든 잘 살아보려고 애를 썼다.
ㅁ2. 영희는 어떡하든 잘 살아보려고 애를 썼다.
어떻게 하면(어떡하면)
어떻게 할까(어떡할까)
어떻게 해야(어떡해야)
어떻게 해도(어떡해도)
.......
위의 예문들을 보시면 '어떻-('어떠하-'의 준말) + -게 # 하다'와 그 준말인 '어떡하다'의 쓰임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문의하신 '*어떻해'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2001.11.1.
정호성.
--------------------- [원본 메세지] ---------------------
흔히 구개음화라고 해서...'꽃이'를 [꼬치]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곧이어'는 어떻게 되나요?
[고지어]가 되어야 되는데...그렇지 않잖아요
그리구요...'어떡해'와 '어떻해'를 구분해주세요~
그러나 이 형태들은 모두 근대국어 시기에 구개음화의 환경에 있다가 구개음화를 겪은 형태들입니다. 그 형태들이 현대국어에 계속하여 쓰이고 있을 뿐이지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구개음화의 현상인 {ㄷ, ㅌ} -> {ㅈ, ㅊ}_i ('ㄷ, ㅌ'이 'ㅣ'모음 앞에서 'ㅈ,ㅊ'이 된다)는 근대국어시기에는 형태소 내부에서와 형태소 사이에서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1. 형태소 내부의 예
ㄱ. 텬지 > 쳔지 > 천지
ㄴ. 디다 > 지다
ㄷ. 고디식 > 고지식 ...
2. 형태소 사이의 예
ㄱ. 밭 + 이 -> 바티 > [바치]
ㄴ. 같(아래아) + 이 -> 가티 > [가치]
ㄷ. 해돋이 > [해도지]
이렇게 당시의 구개음화 환경에 노출되었던 형태들은 모두 구개음화를 입었고 그 결과 현대국어에서는 구개음화를 입은 형태들이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국어의 ‘디디다, 띠’와 같은 어형들은 구개음화가 적용되던 근대국어 시기에 '듸듸다, 띄'와 같이 구개음화를 입을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규칙의 적용을 받지 못하였고, 그 후 'ㅢ>ㅣ'와 같은 단모음화를 겪었기 때문에 현대국어에서 '디디다, 띠'와 같이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 제가 알기로는 뒤에 따르는 '-이'가 의미를 가지지 않는 접사나 조사일 경우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 알고있는데요?
> 1.어근+접사;낱낱이[난나치],샅샅이[삳싸치],묻히다[무치다],같이[가치]
> 2.어근+조사;밑이[미치],논밭이[논바치]
말씀하신 대로 ‘낱낱이, 밑이’ 등은 형태소 내부가 아니라 형태소 경계에 있는 것들로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를 보이고 있는 예들입니다. 그러나 이 예들을 보는 데에도 두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분석적인 방법이고 하나는 생성적인 방법입니다.
먼저 분석적인 방법으로 이 현상을 본다면 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 현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성적인 방법으로 본다면, 구개음화 현상은 생산적인 살아있는 음운 규칙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구개음화를 입을 환경에 있는 새로운 어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구개음화를 적용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로, 어떤 식물을 개량하여 '가지가 잘 뻗는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그 식물의 이름을 '잘뻗이'라고 붙였다면, 이 단어의 발음은 어떻게 될까요? [잘뻐지]? [잘뻐디]? 현대국어에서 만들어진 이 말은 [잘뻐디]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말씀드리려 했던 것은 {ㄷ, ㅌ} -> {ㅈ, ㅊ}_i 와 같은 구개음화 현상은 더이상 생산성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즉 현대국어에서 공시적인 음운 현상으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구개음화의 예로 들고 있는 위의 예들은 모두 근대국어에서 구개음화를 겪은 것들이고, 더 이상 현대국어에서는 {ㄷ, ㅌ} -> {ㅈ, ㅊ}_i 와 같은 구개음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 현상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바로 ‘녀석, 수녀, 시간, 훌륭[훌늉]’ 등의 ‘녀, 시, 늉’입니다. ‘녀’의 경우 본래 ‘ㄴ’은 치조음이지만 ‘ㅕ’ 앞에서 ‘ㄴ’을 발음하면 조음 위치상 경구개 쪽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녀, 시, 늉’의 경우는 이들 발음을 한글 자모로 구별해서 적을 수 없기 때문에 흔히 알려져 있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2001.11.5.
정호성.
--------------------- [원본 메세지] ---------------------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
'곧이어'에서 '-이어'가 '잇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이기 때문에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제가 알기로는 뒤에 따르는 '-이'가 의미를 가지지 않는 접사나 조사일 경우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 알고있는데요?
1.어근+접사;낱낱이[난나치],샅샅이[삳싸치],묻히다[무치다],같이[가치]
2.어근+조사;밑이[미치],논밭이[논바치]
얼른 생각나는 단어를 위주로 적어 보았습니다.
처음 듣는 말이라서 그러는데요,좀더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본 메세지] ---------------------
1. 구개음화는 현대국어에는 없는 현상입니다. 다만 현대국어에서 구개음화를 보이는 낱말들은 이미 이전 시기에 구개음화되었던 것이 현대국어에서 계속하여 그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구개음화 현상은 국어에서 17~18세기에 한번 휩쓸고 지나간 음운현상입니다. 그러므로 그 시기에 구개음화의 환경(ㄷ, ㅌ, ㄱ + ㅣ모음)에 있었던 말들은 구개음화를 입었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은 구개음화를 겪지 못했습니다.
ㄱ. 해돋이[해도지] / 굳이[구지] / 미닫이[미다지] / 기름[지름] / 길[질]
ㄴ. 디디다 / (뽕)오디 / 견디다 ....
ㄱ의 예들은 현대국어에서 '미닫- + -이'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중세국어에서도 보이는 말입니다. 이 말이 근대국어(17~18세기)에서 구개음화를 입게 되었고 그 말이 현대국어에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ㄴ의 예들은 구개음화를 입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 형태들은 17세기에는 '듸듸다, 오듸, 견대(ㄷ + 아래아 + ㅣ모음)다'와 같이 구개음화의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구개음화를 입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18세기경) 'ㅢ' 모음이 'ㅣ'모음으로 단순모음화를 입게 되면서 '듸듸다>디디다, 오듸>오디'로 변화된 것입니다.
현대국어에서도 구개음화 현상이 발생한다면 외래어의 '라디오, 라디에이터'는 '라지오, 라지에이터'와 같이 발음이 될 것입니다.
한편, 문의하신 말씀 가운데, '꽃+이'가 [꼬치]가 되는 것은 구개음화가 아닙니다. 그냥 '꽃'의 종성이 'ㅊ'이기 때문에 [꼬치]로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밭, 끝'에 조사 '이'가 결합되어 [바치], [끄치]로 나는 것이 구개음화입니다.
또한, 문의하신 '곧이어'는 구개음화의 환경이 아닙니다. '곧 # 이어'로 통사적인 구성이기도 하고, 현대국어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성은 소위 중화 현상으로 설명되는 것인데 국어의 구별되는 자음들이 특정한 환경(어말, 명사 앞)에서 구별되지 않고 모두 [ㄷ]으로 발음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낯 / 낫 / 낮 / 낟 / 낱}에 '위' 혹은 '안'을 연결하여 발음해 보세요. 모두 [나뒤], [나단]이 되지요. 또한 다음 예를 보세요.
꽃안[꼬단]
밭위[바뒤]
옷안[오단]
낯아래[나다래]
낫 이어라[나디어라] ※물론 무척 어색한 문장이지만 '풀을 베는 낫을 한줄로 죽 이어라'라고 말한다면 이렇게 발음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러므로 '곧+이어'는 [고디어]로 발음되는 것이고 구개음화와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2. '어떻게 해'의 준말이 '어떡해'입니다. 더 크게 말하면 '어떻게 하다'의 준말이 '어떡하다'입니다.
ㄱ1. 나 어떻게 해? 네가 책임져.
ㄱ2. 나 어떡해? 네가 책임져.
ㄴ1.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ㄴ2. *너 어떡해 그럴 수가 있느냐?(*표는 잘못임을 나타냅니다.)
ㄷ1.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ㄷ2. 어떡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ㄹ1. 이 일을 어떻게 하지?
ㄹ2. 이 일을 어떡하지?
ㅁ1. 영희는 어떻게 하든 잘 살아보려고 애를 썼다.
ㅁ2. 영희는 어떡하든 잘 살아보려고 애를 썼다.
어떻게 하면(어떡하면)
어떻게 할까(어떡할까)
어떻게 해야(어떡해야)
어떻게 해도(어떡해도)
.......
위의 예문들을 보시면 '어떻-('어떠하-'의 준말) + -게 # 하다'와 그 준말인 '어떡하다'의 쓰임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문의하신 '*어떻해'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2001.11.1.
정호성.
--------------------- [원본 메세지] ---------------------
흔히 구개음화라고 해서...'꽃이'를 [꼬치]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곧이어'는 어떻게 되나요?
[고지어]가 되어야 되는데...그렇지 않잖아요
그리구요...'어떡해'와 '어떻해'를 구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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