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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어교실

'띄어쓰기'는 붙여 써야 합니다.

작성자정호성|작성시간01.06.30|조회수613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띄어쓰기는 국어 정서법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단어 별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특히 전문용어에서는 하나의 단위를 나타내는 것은 붙여 써도 된다는 허용 규정이 있기는 합니다.

문의하신 것 중에
1. 고유명사는 붙여 쓴다.
라는 것은 특히 우리말의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김철수, 이상해, 최대발, 정다운....

그러나 성과 이름을 특별히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써도 됩니다.

남궁 옥분, 독고 탁 ....

2. '우리 나라'는 그 말이 대한민국을 가리킬 경우에는 붙여 써서 '우리나라'라고 씁니다. 한국어를 가리키는 것도 '우리말'로 붙여 씁니다. 즉 하나의 단어(합성어)로 인정하는 것이죠.(표준국어대사전에서 '우리나라, 우리말' 등을 표제어로 올렸습니다.)

3.'보조 용언을 붙여야 할지 띄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본 용언과 보조 용언은 원래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긴밀한 관계에 있으므로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둘 다 허용됩니다.

먹어 보다/먹어보다,
불이 꺼져 간다/꺼져간다.
비가 올 듯하다/올듯하다.('듯하다'가 보조 용언입니다.)
일이 될 법하다/될법하다.('법하다'가 보조 용언입니다.)
비가 올 성싶다/올성싶다.('성싶다'가 보조 용언입니다.)

그리고 띄다, 붙이다, 쓰다 등은 모두 용언이므로 '띄어 쓰다, 붙여 쓰다'처럼 띄어 써야 합니다. 하지만 '띄어쓰기'는 한 단어로 취급하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헷갈리시죠?~~)

또한 '밥을 먹어야 할지 자장면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에서 '할지'의 '-지'는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의 '지'는 기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밥을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났다.
자장면을 먹어 본 지도 참 오래되었다.

띄어 쓰기에 관하여는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의 묻고 답하기 난을 참고하세요. 띄어 쓰기에 관한 많은 문제들이 올라가 있을 겁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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