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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어교실

Re: 감사합니다 와 고맙습니다의 차이

작성자김선생|작성시간03.03.01|조회수178 목록 댓글 1

[[질문]] <고맙습니다> 와 <감사합니다>의 차이를..

번호:140 글쓴이: 소나무
조회:2 날짜:2003/02/02 01:25


.. <고맙습니다> 와 <감사합니다>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90년대 초까지는 단지, <고맙습니다>를 좀 더 정중하게 말한 표현이 <감사합니다> 인줄로만 알았거든요.
그 당시는 TV에서 뉴스가 끝나고 나면, 아나운서들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끝낸거 같은데 지금은 아니라는거죠.

90년대 후반쯤 들어, <감사합니다>라는 표현 보다는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다는 말이 나와 모두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물론 제 기억이 맞다면요..
그리고 지금은 아나운서들이 뉴스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있구요.
그런데 사실 그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들을 때마다 귀에 조금 거슬리거든요. 왠지 더 정중한 표현인거 같은 <감사합니다>라고 해야하는거 같아서요.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느낌상의 언어표현을 말한것에 불과합니다만, 비단 한자어와 고유어와의 차이만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는 지금 일본인 회사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합니다>라고 가르쳐야할지 <고맙습니다>라고 가르쳐야할지 조금 망설여지네요.
꼭 어떤 표현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어떤 때에 어떤 표현을 쓰는지가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일단, 그 분께 비지니스를 할 때에는 상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식당이나 가게에 갔을 때는 좀 더 부드럽고 가벼운 표현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라고 가르쳤습니다만, 이렇게 가르쳐도 될는지요.

규정상 나뉘어진 차이가 있다면, 조언 부탁합니다.

<소나무> 님의 글

[[제생각에는..]] <고맙습니다> 와 <감사합니다>

번호:141 글쓴이: 김선생
조회:0 날짜:2003/02/02 08:55


.. 저 역시 조금의 느낌 차이를 인정합니다.
국어학에서 특별히 논의한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의 연구가 있는지 곧 찾아보겠습니다만
현재로서 한국어교육을 하는 과정에서는 차이를 드러내고자 애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즉 한자어와 토박이말의 차이로서 둘의 차이가 의사소통에서 큰 장애를 일으킬 만큼 영향을 미치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낮춤말로 말을 할 때 '고마워'는 가능하지만 '감사해'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차이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가 '감사해요'보다 더 자연스럽고
'감사하다'는 '-하다'어휘로서 동사, 형용사가 다 되는 말로 '감지덕지하다'와 비슷한 말로 굴곡(활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먼저 가르치게 되지요.
'고맙다'의 경우는 ㅂ 이 변하는 형용사(상태동사)라서 ㅂ의 변화를 가르친 후에 어휘 설명이 가능하고 '고마워하다'라는 동사(동작동사)라는 말이 있어서 어휘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여 대부분의 교육과정에서 조금 뒤에 가르치게 됩니다.
아무리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어휘적인 의미가 같다고 해도 품사나 쓰이는 환경이나 미세한 느낌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한자어와 토박이말의 차이이지요.
하지만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에게는 적어도 중급까지는 차이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표현을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비슷한 말로 (초기에는 같은 말로) 가르쳐서 두 가지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또
김 선생 올림 (http://cafe.daum.net/Ko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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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ercules | 작성시간 03.03.07 그렇군요.... 답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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