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에서 숙종(지진희)과 동이(한효주)의 키스신과 초야를 치른 장소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왜?라고 반문하고 싶다. 동이는 해도 해도 너무한 막가파식 역사죽이기 사극을 가장한 사기극이기 때문이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니들이 사극을 알아? 니들 역사를 알아? 무엇을 보고 사극 중에 최고의 키스신이라고 당당히 말을 할 수 있을까?
드라마 동이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로 조명을 받고, 숙종이 사랑했다는 여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숙종이 동이를 선택한 이유는 동이가 인현왕후가 폐서인되어 궁을 나갔을 때 궁중에 남아 인현왕후의 환궁을 빌고 울었는데 이를 발견한 숙종이 마음 씀씀이가 어여뻐 승은을 내리고 후궁으로 삼았다.
동이가 인현왕후를 위해서 빌 수 있었던 이유는 인현왕후가 15살 어린나이에 왕비가 되어 궁중에 들어올 때 동이 나이 11살에 인현왕후를 따라 궁궐에 들어왔고, 어려서부터 인현왕후가 왕비가 되기 전부터 인현왕후의 말벗으로 지냈기 때문이다.
숙종이 인현왕후를 만나러 가는 동안 인현왕후를 모시고 있던 동이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숙종은 인현왕후가 폐서인 되고, 동이는 인현왕후를 따라 궁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수리로 격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알게 된 바람둥이 숙종이 동이를 요즘말로 낼름 해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사극 동이는 극히 숙종에 의해서 간택된 승은 상궁에 지나지 않은 숙빈 최씨를 원더우먼을 능가하는 능력을 부여하고 동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숙종의 마음을 잡고, 그의 아들 영잉군이 영조가 되었다고 영웅화 작업을 한다.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낙엽잎 타고 태평양, 인도양,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는 수준이다. 이정도 되면 희극을 넘어 개그수준보다 못하게 된다. 사실 사극을 좋아하는 글쓴이는 사극이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 하면 그만큼 글 쓸 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사극은 어디를 손대야 할지 모르는 뇌가 포화상태가 되어 버리고 만다. 한마디로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사극 동이가 그동안 감춰져 있던 동이의 삶을 재조명하고 재창조한다고 제작하는 기획의도에 명시를 했지만, 실제는 동이를 욕보이고, 죽이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사극 동이 작가와 제작자들이다.
이들의 눈에는 최소한 숙종의 비가 되고, 영조의 어미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자신들만의 환상과 동굴에 빠져있다. 그래서 동이를 이래야 한다는 자신들만의 틀 속에 동이를 만들어 내었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정도 되면 병적인 수준이다.
오히려 동이역을 하고 있는 한효주가 불쌍해 보일정도다. 한효주가 슈퍼맨은 아니지 않는가?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배우가 한효주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한효주 때문이 아니다. 과욕이 부른 화를 한효주가 대신 받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는 배우는 절대로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배우는 단지 제작자의 꼭두각시이기 때문이다.
그냥 바람둥이 숙종이 자신의 정비인 인현왕후를 따라 들어온 어린 침모를 하는 얼굴이 반반하고, 마음씨 착한 나인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자빠트릴까를 노리고 있다가 인현왕후를 궁 밖으로 내 보낸 후 심하게 말하면 침 발라 버렸다는 게 팩트다.
인현왕후를 따라 궁궐로 들어온 동이가 왜 폐서인 되었을 때 인현왕후를 따라 궁을 나서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면 숙종의 의도는 명확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숙종이 동이를 사랑했는가? 하는 문제는 별도이다. 바람둥이 숙종이 10여자 마다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기록상만으로도 숙종에게는 최소 9명의 아내들이 보인다. 어쩌면 숙종이 동이를 탐하고 있다는 마음을 알고 옆구리 찌르는 마담뚜 상선만이 드라마 동이에서 역사와 부합되게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숙종이 진정 사랑한 이는 사극 동이에서 사극사상 최악의 장희빈으로 만든 장희빈 이였다. 장희빈은 여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숙종을 처음 남자로 만들어준 누이와 같은 사람이다.
오죽했으면 자신이 사사한 장희빈의 아들 균을 왕세자로 세우고 자신이 죽기도 전에 국정을 맡기고, 죽은 후 다음 대 임금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사사된 여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면 나라가 개판이 된다는 것을 숙종도 연산군의 예에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장희빈의 소생 균(경종)을 왕으로 만든다. 얼마나 장희빈을 사랑했으면 일개 궁녀로 왕비에 올렸고, 장희빈을 사사한 후 더 이상 장희빈 궁녀 뒤에 왕비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겠는가? 만약, 숙종이 진정 동이를 사랑했다면, 장희빈과 상관없이 동이를 장희빈 궁녀 뒤에 왕비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숙종은 장희빈을 죽이고 난 다음 해인 1702년 나이 42에 자신보다 나이가 26살이나 어린 15살 짜리 영계인 인원왕후 김씨를 왕비로 만들어 버린다. 숙종은 영계를 좋아해라고 할만하다. 영조가 아버지 숙종을 닮아서 환갑이 넘은 나이에 16살 영계인 정순왕후를 정부인으로 맞이하기도 한다.
역사를 무시한 사극은 당장에는 달콤한 열매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와 사극을 망치는 마약과도 같다. 만약, 동이가 현대극이었다면 막장 드라마의 최고봉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동이를 보는 이유는 이상하게 사극 장르이기 때문이다. 현대극이였다면 수 많은 악플을 달고 있을 막장극일 뿐이다.
그런데 보는 사람도 역사를 모르고, 만드는 사람도 역사를 모르니 환상의 복식으로 짝짝꿍을 하고 있다. 그나마 역사를 알고 보면 재미요소가 많다. 숙종이 개그를 치고 있지만, 사극 동이 자체가 자학개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청자 모독을 넘어서 여성모독 사극이다. 하지만, 여성모독이라고 하면 글쓴이에 반발을 한다. 모독한 자는 이병훈이라고 알려주는데도 말이다. 잘보고 있는데 왜 옆에서 잔소리냐는 뜻이고 내가 바보냐?라는 반발일 것이다. 사극이란 팩트라는 뼈에 살을 붙이고, 피줄을 연결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심장을 만들고 걸어갈 수 있도록 다리도 만들고 말을 할 수 있도록 입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다. 잘못 만들게 되면 괴물이 되고 만다. 그런 의미로 드라마 동이는 괴물이지 사극이라고 말할 수 조차 없다.
동이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역사를 철저히 무시한 것도 있지만, 또다른 이면이 있다. 이에 대해서 다음 기회에 송고하기로 하겠다.
이병훈 피디는 세라복 기호증처럼 한복기호증이 있는 성적기호가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을 정도로 역사와는 담을 쌓고 역사와는 무관한 사극을 꾸준히 만들어 내고 있다. 이병훈에게 한복과 궁중복 같은 복식은 장식에 불과하다. 이병훈은 대장금처럼 전혀 역사에 기록되지 않는 일을 극으로 만들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왕과 인현왕후와 장희빈처럼 정사에 기록되어 있는 사극은 이병훈에게는 쥐약이다. 이병훈 스스로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구미호 여우 누이뎐을 닥본사하기로 했다. 같이 미쳐서 날뛰지 않을 거라면, 장강이 넘쳐흐를 때는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동이는 재방으로 갈아타려 한다. 아니면 안볼지도 모른다. 보고 있으면 할 말이 생기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빨간펜 선생은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고 해서 환영을 받는 글도 아닌데 글을 쓸수록 왕따만 당하게 생겼다.
<구미호 여우 누이뎐>에서는 최소한 역사를 망치는 내용도 없을 뿐만 아니고, 일개 궁녀를 영웅화 시키는 것도 없을 뿐만 아니고, 여아가 여성으로 어머니로 성장하는 아픔의 과정을 너무나도 잘 그려져 있고, 최소한 동이처럼 주인공 죽이기 사극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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