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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유 게 시 판*

졸업하실 후배님들께 한 공보의가 드리는 글

작성자곱단이|작성시간11.10.16|조회수2,648 목록 댓글 1

날마다 모시에, 오스키 시험에 공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줄 압니다.
그럴때마다 졸업하고 뭐하지? 병원은 어디로..? 군대도 해결은 해야하는데... 하는 고민은 항상 머리속에 크게 자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고 비슷한 고민을 하던 한 선배가

졸업하고 쓰레기같은 스닥 글들 눈팅하면서 종합적인 정보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엉겁결에 공중보건의사가 되어 후배님들은 저같은 삽질은 안하길 하는 바람에서 몇가지 도움을(?) 드릴까 하여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05학번으로 졸업한 85년생 곽찬이 입니다. 현재 하동에서 공중보건의로 있습니다.

 

*그리 대단한 글도 아니지만 다른데 퍼나르지는 마시고 우리끼리만 보고 여기서만.

*원래 공중보건의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단지 쓰다보니 이런것도 알아두면 좋겠다 싶어서 다른 내용 몇가지 첨가 하였습니다. 공보의 생각 있으신분들이 주로 읽으시면 될것 같네요
*공부가 급하신분들은 국시 끝나고 읽으셔도 됩니다. 공부 관련 글 아닙니다. 정 공부 안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심할때 읽으세요
*다소간의 현실감을 위하여 쓴 실명, 액수등등은 적당히 양해하고 읽으십시요
*초반부 이후의 대다수의 내용은 군미필의 남후배님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여후배님들은 재미를 위해 읽으시거나, CC인 남친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구나 이해하는 용도 정도로 활용해 주십시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보의오라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후배들 공보의 온다고 내가 득될것도 없고, 이런길도 있다 뿐입니다 어차피 선택은 여러분이 하시는 거겠죠^^

 


1. 국시
현재 가장 큰 고민이자, 당면한 지상 과제일 것입니다.
의외로 모르는 분들도 많을수 있는데, 국시는 합격했을 경우 한번 보면 절대로 다시 볼수 없습니다
좋은 병원에 인턴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국시 성적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부분에 있어서는 한번에 잘 봐야 합니다(아니면 불합격 하십시요)
인턴지원해서 떨어진 후 공보의3년 지나고 나서도 처음의 국시 점수는 그대로 유지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국시 성적은 레지던트 지원할때는 대부분 병원에서, 거의, 단 1점도 적용 되지 않습니다 (적용되는 병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오로지 인턴 지원용이라고만 생각하면 됩니다.

 

 

2. 인턴
현재 여러분들 학번을 비롯하여 약 2~3 학번정도의 가장 큰 고민은 인턴이 아닐까 싶네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2014년 인턴이 없어진다는 이야기 때문인데요
군 미필이신 남후배님의 경우 인턴을 1년 하고 레지던트 지원과정에서 탈락되어 군대로 끌려가게 될 경우 2015년에 돌아와보니 인턴 없어지고 1년 인턴 한게 없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인턴은 사실 필요악입니다.
없어질수도 없지만 있어도 정말 쓰레기 같은 위치 때문인데요
여러분이 졸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응급실 당직 따위를 한다 쳐도 본3 PK때 하던 일 그대로 하면서 한달에 못받아도 7~800은 벌수 있습니다
한달 월급 258만원 주면서 (응급실 당직 따위보다 비교도 안되는 로딩)-아시아 허브병원의 경우입니다- 시키는건 정말 아닌 거죠
문제는 그런 필드에서의 경제관념이 아직은 여러분들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그돈 받고도 처음 버는 돈맛에?, 다들 하니까... 별 불평 없이 일을 잘 합니다
그러니까 부려먹기 좋은 현역 인턴들이 선호 되는거죠
도망갔다는 인턴들 보면 물론 개인 성질탓도 있겠지만 대부분 군필한 공보의 다녀오신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인턴을 안할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90%가 넘는 전문의율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인식, 의대 나왔다 하면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회의 인식뿐 아니더라도, 막상 막 졸업하고 나왔을때 아는게 그만큼 없기 때문이죠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꼭 빡센 병원에서 악착같이 인턴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시야를 넓게 가지십시오
인턴을 꼭 안한다고 해서 패배한 의사다 이런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부려먹기 딱 좋은때인, 꼭 졸업하자마자 인턴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턴을 안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학우의 경우 결혼과함께 1~2년 쉬는 경우도 많죠. 우리학번에도 한명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인턴을 하긴 해야 하겠죠. 저또한 공보의 끝나면 인턴 할 생각입니다.

어찌됐건 인턴을 하시려는 분들은 결국 또 고민은 무슨과를 할까, 그 병원 경쟁률은 얼마나 되려나 거기 우리 선배 있나 이런걸 고민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병원에 관해서는, 고신대학교의 위상이 그리 낮지 않다는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서울쪽 대부분의 병원에 05학번 선배들이 거의다 포진해 있고, 상당수는 레지던트에서도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소신이 뚜렷하고 서울쪽에 뜻이 있다면 과감하게 지원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서울 어디 병원 갔는지는 알음알음으로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고 넘어갈께요

 


3. 군대
젊어서의 10분은 나이들어서의 10년과 같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차피 노는 시간을 가진다면, 한살이라도 젊어서 공보의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랑 같이 하동에 온 32살 전문의 선생님은 결혼하고 (물론 행복하십니다) 저만큼 자유롭게 놀지는 못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쓰잘데기 없는 말은 각설하고, Fact에 대해서만 쓸께요
크게 3가지 길이 있습니다.
공보의, 군의관, 현역(공익) - 코이카같은 본인의 사명의식이 뚜렷해야 하는 경우는 논외로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자신의 신체등급이 4급이 아닌 경우에는 결국 공보의 아니면 군의관을 가지 않을까 싶네요. (설마 2년동안 쌩현역으로 논산으로 개돌하실 후배님은 안계시겠죠..)

 

* 일단 공익의 경우에는 신체등급 4급이 되야 갈수 있고,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알바가 불법이 아니다. 공보의의 경우는 불법이죠. but... 흠흠 이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년이면 끝난다 (공보의36개월, 군의관38개월)

-대신 일이 9시부터 6시까지 FM입니다. 공보의 해보시면 알겠지만 오후에는 거의 잔다고 봐도 됩니다

공익에 관해서는 05학번 권준구 학우가 현재 마산에서 공익 하고있습니다. 4급이신분들은 상담 받아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 공보의: 가장 일이 편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보의중 제일 안좋다는 섬공보의도 군의관보다는 낫다고 하는데 제가 군의관을 안가봐서 잘은 모르겠네요 가장 무난한 군해결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보의가 되는 경우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일반의 지원

-전문의 따고 공보의 지원 (공보의 TO에 일반의 TO랑 전문의 TO 가 따로 있습니다)

문제는 인턴중포의 경우 노예각서를 써야(전문의까지 못할경우 군대가겠다는 일종의 서약서) 인턴 합격이 되기때문에 거의 99% 군의관으로 끌려가게 된다는 점인데요. 인턴을 지원하지않고 일반의로 공보의 지원을 할 경우 거의 대부분 갈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의로 공보의 지원하게 되면

(1)월급이 전문의보다 40만원정도 적습니다ㅋㅋ

(2)지소선택등과 같은 일 선택에 있어서 약간 홀대받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의때보다 자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젊음이 있다는건 분명한 메리트임에 분명합니다. 또한 인턴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수 있고, 병원에 따라서는 논킴과 킴 티오가 따로 있는 경우의 병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대 OS는 3명 모집중 1명은 무조건 군필자를 뽑습니다) 그같은 경우 군필의 메리트를 일정부분 보게 됩니다.

 

@전문의의 경우 대원칙은 '군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인원이 공보의가 된다'입니다. GS, OS, OPH 이런데는 거의 99% 군의관 가야됩니다. 죽어도 공보의 하고싶은 사람은 산부인과 전공 하면 됩니다. 내과같은경우 공보의 올 확률은 반반이라고 보면 됩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과가 군에서 필요로 하는 과인 경우 일반의로 공보의 지원 하는것도 방법일것 같네요. 아울러, 자신이 신체등급 4급인경우, 군에서 필요로 하는 건강한 인재가 아닌 관계로, 공보의로 보내버립니다 (OS를 해도 4급인사람은 공보의로 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이같은 경우에도, 그닥 좋은 자리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공보의 신규배치때 GS TO가 인천에 2자리, 경기에 1자리, 경북에 1자리, 전남에 3자리 였나, 7명정도밖에 안났었습니다. 대충 아시겠죠. 섬에도 찢어지면 꿰멜 외과의사가 필요하긴 하거든요. 인천2자리는 연평, 백령도, 경북1자리는 울릉도, 전남3자리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섬들중 3개겠죠. 그래도 군의관가는것보다는 낫다고 좋아들 하시더군요.

 

*군의관: 제가 군의관을 가본적도 없고 제 친구들중에 군의관 간사람도 없어서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인턴 중포한 군의관은 레지던트로 안받으려 한다는건 아셔야 합니다. 무슨뜻이냐 하면, 군의관의 경우 38개월복무기간때문에 약 6월경에 소집해제가 되는데, 군의관출신을 뽑게되면 3월부터 6월까지 레지던트 1년차 job을 2년차들이 나눠 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1년을 쉬고 그 이듬해에 레지던트 지원을 하던가, 아니면 원내턴 보호를 받기 위해 아예 인턴부터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인턴 하고 레지던트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여러가지로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 뒤에 이어질 내용이 더 많은데 이는 공중보건의 지원하게 되었을경우 어떤 방식으로 해서 어디에 배치되게 되는지..  지소가 어떻고, 섬이 어떻고, 대부분 오는 경남의 경우 어디 군이 좋고 어디가 안좋은지... 군대 훈련소에서 참고할 일들... 공보의 생활상 같은 이야기들이라, 지금 후배님들 현실과는 많이 떨어진 주제가 아닐까 해서 올리진 않겠습니다.

후일 국시 끝나고 시간 여유가 많을때, 공보의 지원하는분들이 많다고 하면 그때 정리된 글로 다시 올려드릴까 합니다.

 

뭐 이런걸 왜 올리느냐 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이런걸 말해주는 선배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같이 공보의 온 친구도 자기 동문 선배에게 물어물어 알음알음 단편적으로 들은것 뿐이었죠.

사실 저는 악착같이 인턴 무조건 해야겠다 했는데 제가 인턴 지원한 병원 경쟁률이 서울내에서 제일 높아서.. ㅋㅋㅋ

강제로 공보의가 되어버린 케이스인데요

1년밖에 안되는 선배이지만 막상 필드에 나와보니 학교에 있을때와는 많이 달라, 좀 시야가 넓어졌다 할까요...

지금 인턴하는 친구들 이야기 다 듣고, 지금 내 생활 비교해 보고, 앞으로 인턴 없어진다 어쩐다 이야기를 고려해 보았을때는

내가 다시 본4로 돌아간다면 공보의 할거 같습니다. 여튼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물론 서두에도 밝혔다시피, 공보의 하라는 글은 아닙니다. 그저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면 좋겠네요

너무 많은 고민 하지마시고 하루하루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들 얻으셔서 원하는 길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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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06]백사무엘 | 작성시간 11.10.17 찬이형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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