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시 어머니와의 동행

작성자신가은|작성시간26.06.22|조회수21 목록 댓글 0

어머니와의 동행

                                         신가은

 

아흔의 시간을 이제 숨으로 건너신다.

 

병실 창가에 내려앉은 햇살이

어머니의 이불 위에 머무는 시간

 

한때는 부엌을 오가며

가족의 하루를 일으키시던 손

이젠 이불위에 놓여 있다

 

기억이 조금씩 길을 잃어

자식들 이름 부르지 못하는 날에도

손잡으면 웃으시는 어머니

 

그 미소 하나가 말보다 깊고

눈물보다 오래 남는다

 

우리는 천천히 같은 길을 바라보며

오늘도 함께 갑니다.

 계간문예 등단 

시집 : 각시붓꼿의 노래 외 다수

영등포 문인협회 시낭송 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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