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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

6세기 신라의 토목공사 기법인 부엽공법 발견되다

작성자참으로|작성시간15.12.01|조회수257 목록 댓글 2

 

 

6세기 신라의 토목공사 기법인 부엽공법 발견되다
함양 성산산성, 목간 31점 외 연약지반에 사용하는 부엽공법 발견

 

 

 

출토목간의 적외선사진

 

 

 

목간은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죽간(竹簡)과 함께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하던 목편(木片)으로,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목간은 6세기 중엽 신라가 산성을 축조할 때 여러 지방에서 식량과 물품을 보냈는데 그때 곡식 화물에 붙은 하찰(荷札: 꼬리표)이다. 목간의 내용은 '仇利伐(구리벌)'ㆍ'古阤(고타)'ㆍ'及伐城(급벌성)'ㆍ'△△城'ㆍ'△△村' 등의 지명과 '稗石(패석)'ㆍ'稗(패)'ㆍ'稗麥(패맥)'과 같이 피와 보리 등의 곡물 명이 기록된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네 면 모두에 글씨를 쓴 목간이 처음으로 출토되어 앞으로 보존처리를 거친 후에 그 글씨와 내용을 명확하게 판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엽공법구간의 나무울타리시설

 

 

부엽구간에서 출토된 동물뼈

 

 

 

부엽공법은 연약지반에 제방이나 도로를 쌓기 위해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깔아서 기초를 만드는 고대의 토목공법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서 부엽공법의 구체적인 실체가 보다 명확히 확인되었다. 또한 해당 구간에서 목간과 토기, 철기 등의 인공유물뿐만 아니라 600여 점이 넘는 자연유물(동물뼈, 조가비, 씨앗, 잎, 나뭇가지 등)도 출토되었다.

이번 발견은 한ㆍ중ㆍ일 고대 토목공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며, 발견된 유물을 통해 1500년 전의 환경복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엽공법이란?

전남 보성… '부엽공법' 동아시아 最古 유적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 저습지 유적에서 2000년 전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부엽공법(敷葉工法)을 사용한 보(洑) 시설이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의 이영철 원장은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 농경을 위해 옛 물길에 조성한 보 시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점토와 나뭇잎·풀, 나무 말뚝 등을 5개 층 이상 번갈아 쌓은 부엽층(전체 길이 210㎝)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엽공법은 제방이나 도로, 성(城) 등을 쌓기 위해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깔아서 기초를 만드는 고대의 토목공법이다. 조성리 유적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부엽공법이 확인된 서울 풍납토성(3~4세기 조성)보다 최소 200년 이상 앞설 뿐 아니라 이 공법이 활용된 동아시아 치수(治水) 관련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주목된다.

조현종 국립광주박물관장은 "기원 1세기 전후의 유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부엽공법을 사용한 치수 관련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사례"라며 "부엽공법은 중국에서 시작돼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유적을 통해 볼 때 우리나라 토착의 하천 치수 및 관개기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길은 크게 3부분에서 곡류하고 폭 300~900㎝, 깊이 30~84㎝ 규모이며, 보 시설은 물길이 곡류하기 직전 좁아지는 두 곳에 물길을 가로지른 상태로 설치됐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단순한 수중보 시설로 생각했으나 유구의 이전 과정에서 '흑색점토층→부엽포함층→흑색점토층→부엽+목조결구층→흑색점토층' 등으로 퇴적된 최소 5개 층 이상의 단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 저습지에 부엽공법으로 축조된 보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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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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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간담상조(삼성화재) | 작성시간 15.12.01 부엽공법.
  • 작성자간담상조(삼성화재) | 작성시간 16.10.27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 저습지 유적에서 2000년 전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부엽공법(敷葉工法)을 사용한 보(洑) 시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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