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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상

'성서문자주의'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작성자파워맨|작성시간16.04.29|조회수257 목록 댓글 0

 

  

'성서문자주의'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Q: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문자 그대로’ 6일 만에 이루어졌다는 말씀과 태양은 성경 기록대로 4일에 만들어졌다. 해와 달이 없으므로 인간의 기준인 하루를 잴 수 없으며, 6일은 해가 뜨고 달이 지는 인간의 24시간(하루)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그것이 인간의 6일과 같다고 볼 수 없다는 말씀을 들어 무엇이 맞는지 답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철학자 김용규 님이 저술한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이라는 책에서, 그는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견지하는 성서문자주의(biblical literalism)가 정통 기독교 신학에선 벗어난다는 사실이다. ”오직 성서로(sola scriptura)"를 외치며 성서 해석에 유난히 엄격했던 칼빈마저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 한 문자주의를 경계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쓰여있는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성서문자주의와 성경을 오류가 있으며 있는 그대로 믿는 성경무오설혹은 개혁주의 신학의 성서해석은 다른가요? 다르다면 무엇이 다르고, 어느것이 더 올바르다고 볼 수 있을까요?

 

A: 우리는 성경의 문자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문자주의적 성경 해석은 너무 지나쳐서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도 문자 그대로 보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는 말씀도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모여서 기도하는 기도회를 부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칭찬만 바라보고 기도하라는 뜻이지 꼭 장소적으로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도 그 의미를 살펴서 이해해야지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는 말씀도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큰일납니다. 반드시 그 의미를 살펴서 바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자주의적 해석은 특히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때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144,000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든가, 3년 반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여 마치 마지막 때에 3년 반, 3년 반 합 7년간의 대환난이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들은 다 잘못된 문자주의적 해석입니다.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데서 오는 오류입니다. 세대주의자들과 극단적 보수주의자들 또는 잘못된 이단들에게서 이런 해석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개혁주의에서는 성경을 성경으로 풀되 원어와 문맥을 잘 살펴서 대부분의 경우는 문자적 의미를 존중하여 문자적으로 해석하되,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할 곳은 상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 단어와 구절과 문맥과 성경 전체를 잘 살펴서 가장 올바른 해석을 하는 것이지요.

 

창세기 1장의 6일에 대해서는 개혁주의 신학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나뉘어집니다. 아직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의 하루에 대해서는 오늘날의 24 시간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 그리고 지구의 자전 속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시간이 같지 않다는 견해, 그래서 창 1장의 하루는 일정한 기간/시대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고, 또 창세기 1장이 꼭 과학적인 사실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고 그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따라야 한다고 보는 견해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칼빈과 같은 개혁자와 또 엄격한 보수주의자들 중에는 오늘날과 같은 하루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 질문 중에 하나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성경무오설'은 성경에 오류가 없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우리는 성경무오설을 믿으면서, 문자주의적 성경 해석은 반대하고 개혁주의적 성경 해석을 따릅니다. 우선 간단히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변종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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