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삼각형 별자리
봄철 별자리는 북두칠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봄철의 대표적 별자리인 큰곰자리의 엉덩이와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북두칠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별자리다. 손잡이처럼 보이는 세 개의 별을 따라 남쪽으로 약 1.5배 정도 연장하면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Arcturus)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 같은 거리만큼 연장해 내려가면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와 만나게 된다. 이 두 별과 먼저 떠오른 사자자리의 데네볼라(Denebola)가 이루는 삼각형이 바로 다른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는 봄철 대삼각형(spring triangle)이다.
1. 아크투루스(Arcturus)
봄철의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목동자리의 알파별인 아크투르스(Arcturus 곰의 감시인)이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남쪽으로 이으면 바로 오렌지색의 알파별과 만난다. 제우스는 쟁기를 발명한 아르카스(Arcas)의 공을 높이 사 쟁기와 더불어 아르카스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북두칠성이 바로 그 쟁기에 해당한다. 알파별은 밝기가 0.0등급으로 온 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이다. 이별은 봄철의 대표적인 길잡이 별로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에 이르는 봄철의 대곡선 한가운데 놓여 있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36광년 정도이다.
2. 스피카(Spica)
처녀자리의 알파별인 스피카(Spica)는 봄철의 남쪽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오렌지색의 아크투루스를 지나 알파별에 닿게 된다. 그러나 처녀자리는 큰 별자리인데도 알파별 외에는 뚜렷하게 밝은 별이 없어서 처녀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스피카는 1.0등급의 청백색 별로 온 하늘에서 16번째로 밝은 별이다. 스피카란 이름은 처녀가 들고 있는 보리 이삭을 뜻한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220광년 정도 이고 실제 밝기는 태양보다 1만 배 이상 된다. 처녀자리와 머리털자리의 경계선 부근에 모여 있는 처녀자리-머리털자리은하단은 지구에서 4200만 광년쯤의 거리에 있는 300개가량의 은하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75%쯤이 나선은하이며 대부분 작은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 힘든 어두운 은하이다.
어느 맑게 갠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Hades)가 땅위의 옥수수 밭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마침 그곳에 나와 있던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 페르세포네(Persephone)를 발견하고 매료되어 그녀를 납치해 지하세계로 데려와 자신의 아내로 맞이한다. 한편 딸을 잃은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지자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는 곡식이 이삭을 패지 못했다.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져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어서 이들을 화해시킨다. 결국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은 지하세계에서 머무르고 일 년의 반은 지상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으로 올라오게 됐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녀자리는 황도 12궁중 여섯 번째 별자리로 태양은 추분을 포함해서 해마다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 이별자리를 지난다.
3. 데네볼라(Denebola)
데네볼라(Denebola)는 사자자리의 베타별로 아라비아어인 Al Dhanab al Asad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사자의 꼬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하얀색의 데네볼라는 직경이 태양의 약 1.5배이고 태양보다 약 15배의 빛을 낸다. 사자자리는 주위의 별이나 다른 별자리로부터 찾을 필요가 없이, 4월 하순이면 남쪽 하늘 높이 그야말로 사자를 상상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북두칠성의 물 주걱 밑바닥으로부터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곳에 데네볼라가 자리 잡고 있다. 사자자리의 알파별인 레굴루스(Regulus,작은 왕)는 1.35등급으로 온 하늘에서 21번째로 밝다. 그리고 감마별인 알기에바 근처에는 해마다 11월 17일을 전후해서 새벽녘에 많은 양의 유성이 떨어진다. 대개 한 시간에 10개쯤의 유성이 떨어지며, 33년을 주기로 종종 10만 개 이상의 유성이 소나기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이곳에서 가장 최근에 큰 유성우가 나타난 것은 1966년 11월 17일 새벽으로 1분에 2천개 이상의 유성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