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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분석

동국(東國), 한국사에서 東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

작성자참으로|작성시간17.12.10|조회수89 목록 댓글 0

 

동국(東國), 한국사에서 東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

 

동쪽 궁궐, ‘동궁(東宮)’은 왕의 자리를 이을 세자다. 세종이 세자(문종)를 위해 경복궁 동쪽에 동궁을 지은 후 그 궁의 거주자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였다. 그런데 동궁처럼 한국사에 자주 나오는 말인 동국 동인 대동 해동 등의 ‘東’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이어서 동궁의 ‘東’과 그 쓰임새가 다르다. 물론 둘 다 ‘동녘’이란 뜻에서 비롯된 말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지리서) 동국이상국집(문집) 동인시화(문집)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지도) 해동가요(海東歌謠 문집) 해동통보(동전) 등의 글자 ‘동’을 말함이다. 東國은 동쪽나라, 東人은 동국 사람, 大東은 동국을 높인 말, 海東은 바다 건너 동국이라는 뜻으로 신라 최치원의 글에도 보인다.

 원래 중국이 우리를 부른 이름이다. 중국은 자신들을 가운데 ‘中’으로 불렀다. 동이(東夷)도 중국에서 볼 때 동쪽인 우리나라에 사는 겨레 ‘족(族)’을 이른 것이다. 夷자를 ‘오랑캐’라고 풀기도 하나 이는 큰 나라를 섬겨야(事) 했던 우리 역사의 사대주의의 미운 흔적일 뿐. 큰 ‘大’ 활 ‘궁(弓)’ 글자를 합친 특성을 품은 ‘활 잘 쏘는 겨레’라는 뜻이다.

 그렇게 새기면 東海는 ‘우리 영토 동쪽의 바다’라는 뜻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바다다. 한국해인 것이다. 왜인들 나라가 자기네 쪽을 일본해라고 하는 모양을 보며 우리도 ‘한국해’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결과적으로 같은 뜻이지만 ‘한국해’라야 격에 맞을 것 같다.

 공자도 그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 ‘동국’에서 살고 싶어 했다고 한다. 동서남북의 첫째인 해 뜨는 동, 옛 사람들 즐겨 따진 음양오행 이치로 봄 ‘춘(春)’이자 생동하는 푸른빛 ‘청(靑)’의 이미지이니 산뜻하다. ‘동’과 ‘東國’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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