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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분석

父. 佛 등 人名으로 쓰일 때는 발음이 다른 漢字

작성자스토리|작성시간16.01.19|조회수171 목록 댓글 1

 

 

. 人名으로 쓰일 때는 발음이 다른 漢字

 

 

일간지들이 한자 관련 지면을 개설하여 고사성어와 시사적인 내용을 곁들여 연재하고 있는데 誤譯(오역)誤讀(오독)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한문(또는 한학)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고 또는 잘못된 번역본으로 이것저것 공부하다보니 생기는 것 같다.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오독이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십만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직접적인 폐단의 하나는 다르게 읽어야 할 人名이나 글자를 한가지로만 읽는 誤讀이다.

佛肸(필힐)을 불힐로 읽는가 하면, 맹자의 제자인 공손추(公孫丑)를 공손축으로 읽는 것 등이 그 예이다. 역시 인명에서는 로 읽어야 하나 로 읽는 사례가 많다. 또한 유명한 反求諸身(반구저신; 돌이켜 그 몸에 구한다)(라는 뜻의 어조사일 때는 모두라는 뜻의 가 아니라 로 읽음)로 읽는 경우가 있었다. 한비자의 說難(세난; 유세의 어려움)설난으로 읽기도 하더니 공자와 관련된 말인 禮墮三都에서 (무너뜨릴 휴)(떨어질) ‘로 읽고 있다. 이는 뜻글자인 한문을 공부함에 있어, 한자 문화권의 역사와 문화, 철학적 배경을 공부하지 않고 영어 등의 소리글자인 외국어 공부하듯이 훈과 음만을 가지고 한문을 공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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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글자가 본래는 돕는다는 뜻이나 사람 이름으로 이라고 읽혔고, 불교가 전파된 후 사람()을 돕는다()’라는뜻 글자의 의미를 빌어 부처 불로 쓴 것이다. 글자의 음과 뜻을 제대로 알려면 문화와 역사적 배경까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러 음()중에 단순히 그 중의 하나로 읽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가령 논어 공야장편 제18장에 나오는 초나라 재상인 자문(子文)의 이름()穀於菟의 발음은 곡어토가 아니라 누오도라 읽었다. 당시 초나라의 문화와 자문의 출생에 얽힌 일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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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은 초나라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바구니에 담겨 연못에 버려졌으나, 호랑이가 젖(虎乳)을 먹여 길렀다고 하는 인물이다. 사냥을 나왔다가 이 광경을 본 자문의 아버지인 백비(伯比)가 두렵고 신비한 마음에 자문을 다시 데려다 키웠다고 한다. 즉 자문이 호랑이 젖을(虎乳)를 먹고 자랐다고 하여 자문에게 누오도(穀於菟)라는 이름을 붙였고 나라 사람들이 ()라 하고, 於菟(오도)라고 말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이 점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적하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히 한자 발음의 문제가 아니라 人名의 발음을 비롯해 뜻글자인 한자에는 각기 역사와 문화 또는 철학적 배경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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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공부가 곧 공부가 되는 이유이다. 문제는 한문 문화를 부정하다보니 그동안 그러한 한문공부의 맥이 끊겼다는 사실이다. 서양문화에 일방적으로 경도되다 보니 한자가 理致로 이루어진 뜻글자임을 모른 채, 소리글자인 영어 공부하듯이 한자 역시 훈()과 음만을 익히고 이것만을 가지고 한문을 해석하는데서 생기는 오류이다. 뜻글자를 소리글자 공부하듯 하니 오류와 왜곡이 빈번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뜻글자는 소리글자와는 달리 글자 자체에 역사 문화 철학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배경을 이해하여야만 문맥을 올바로 해독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공부의 맥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점이다. 한문 공부의 맥을 살려내기 위해 '家苑 유학경전 易解 총서'를 발간하고 모든 강의 동영상을 무료 공개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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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비우스 | 작성시간 16.02.09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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