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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분석

우리글 한글의 구성 원리는 하늘, 땅, 사람

작성자위대한|작성시간16.03.22|조회수478 목록 댓글 0

 

 

우리글 한글의 구성 원리는 하늘, , 사람

 

 

지난 약 500여 년간 한글의 기원을 두고 많은 설()이 있어 왔다. ‘훈민정음서문에 10월초 임금께서 친히 말글 28자를 제정(制定)하시니 그것은 옛 글자를 모방(字倣古篆)한 것이다.‘제정이란 용어에서 보듯이 분명히 창제가 아니라, 그 전부터 있던 글자(원시한글)백성을 위해 정리를 한 것이 아닐까. 그러면 무엇을 모방했단 말인가 ? 일찍부터 한글의 기원을 범어(梵語:고대인도어)나 티베트어라는 주장이 있어왔으나, 최근 국문학계에서는 고려시대 때 스님들이 경전을 읽으면서 뽀족한 도구를 사용해 한자 옆에 점과 선 또는 글자를 새겨 넣어 발음이나 해석을 알려주는 각필부호와 훈민정음의 글자모양이 무려 17자가 일치하고 있음이 밝혀져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훈민정음해례본의 옛글자 (일명:원시한글)를 모방(象形而字倣古篆)한 것을 뒷받침 한 것이 아닐런지..

 

여러 논문에 의하면 신미(信眉,1405?~1480?)대사는 훈민정음 창제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훈민정음을 이용한 역경사업에 공헌이 크다 했다. 그리고 한글창제에 참여한 그들은 (스님들) 주도면밀한 계획과 노력으로 은밀하게 접근한 부분들이 있으며, () 문자를 창제하는데, 참여한 목적은 불교의 보급에 있었다.

 

종교적 염원을 훈민정음 글자 수에 담아 교묘함(?)을 나타내고 있다. 불교의 신성한 수()? 28(二十八天)28자의 의미를 두지 않았나 생각된다.(방촌생각) 유학자인 최만리의 반대는 드러나지 않은 숨은(?) 무언가에 목숨을 걸었지 않았을까. 정인지도 훈민정음 서문에

 

그 깊은 연원이나 정밀한 뜻의 오묘함은 곧 신()들로서는 능히 펴 나타낼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 한 것은 해례본을 쓴 집현전학자들도 그 제자(制字)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훈민정음의 원형인 옛글자(원시한글)은 해례본의 말처럼 사물이나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뜬 것 보다는 우리 민족의식 속에 잠재된 천지인(天地人:하늘, , 사람)을 상징하는 천부인(天府印) 원방각( , , )으로 만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천부경의 비밀, 구길수)

 

한글의 모든 자음에는 글자의 모양과 그 글자의 발음()이 뜻하는 사물이나 사안의 모양과 관련된 고유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한글은 단순한 소리글(表音文字)이 아니라 (表意文字)라고 할 수 있으며 글자의 모양과 소리를 연관 지어 과학적 글자를 만든 것이다. 처음 글자를 만들던 초기에는 각각의 초성인 ’ ‘’ ‘란 세단어로도 의사전달이 되었으며, 가림토가 만들어진 때는 200여 단어로 소통이 가능 했으리라 추정한다. 원방각(圓方角)의 모양을 본떠 천지인(하늘,,사람)의 뜻을 새겼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내는 것 일까?

 

[1] ‘ 은 가장자리

 

으로 시작하는 첫소리는 인데 강가바닷가등 중심 또는 알맹이가 아닌 가장자리()를 말한다. 가죽() 또는 거죽, 껍질인 겨(왕겨 등), 알맹이가 없는 구무(구멍) 으로 발음되는 말은 모두 ’()에서 진화한 말이다. 그리고 의 센소리인 보다 더 날카로운 갈래로서 칼, 켜다, , 등으로 쓰인다. 여기에 서다’ ‘세우다등의 성립을 나타내는 옛 선조들은 모든 물질을 이라고 불렀다. (한자의 의 훈이 ’) ‘모든 존재의 주체는 정신이고 물질은 거죽에 불과하다는 우리 민족적 철학에 담긴 뜻 깊은 말이 아닌가.

 

[2] ‘ 은 받아 뉘는 누리

 

자는 땅인 방()의 모양을 본뜬 '의 일부('자와는 반대 위치)로서 하늘에서 내려와 눕는다는 뜻과 내려오는 것을 받아 뉘이는 누리의 뜻이 있다. 그 모양도 마치 삼태기나 키같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무엇인가를 받아 뉘이는 그릇모양이다. 그리고 눈(), (), (), 누에(),누이 (性器)자가 들어가는 말의 뜻도 대부분 내려와서 눕는 것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3] ‘ 은 땅, ()

 

'은 땅인 방()의 모양을 본뜬 ''을 분해해서 만든 글자인데, 오히려 보다 더 땅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이라는 글자에 '이 두 개나 들어가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에서 분해된 ,,,,,, 중에서 가장 강력한 땅과 땅에 관한 것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란 뜻으로 확대되어 (), () ’'으로 발음되는 모든 말은 의 의미를 가진다. ‘의 센소리 도 땅과 관련이 있어서 집터 등 ’(불태운 땅)라는 의미로써 불에 탄다’ ‘토박이’ ‘틈새등으로 쓰인다.

 

[4] ‘ 은 유동(流動)

 

'은 하늘과 땅이 맞닿아 진동하는 모양으로 유동(流動)’ 즉 흘러내린다는 뜻이 있다. 그리고 '은 다른 나라 언어에 비해서 딱딱한 것 같은 우리말을 부드럽게 해주는 지동성이 있다. 즉 우리말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5] ‘ 은 물질과 땅

 

원방각(圓方角) 세 개 ( ,,)중에 은 모()진 것으로 이해했던 을 본떠 만든 으로 이라는 글자와 이 들어가는 말의 의미는 과 함께 땅 위에 있는 물질을 의미 하는데, 보통 땅이 아니라 과 같이 물보다 높은 땅을 의미하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입 모양을 닮았다(象口形) 하나 사람의 벌린 입 모양은 '에 더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6] ‘ 은 받거나 싸는 도구

 

은 방()의 모양에서 만들어진 '에서 변형되어 나온 글자로 을 세워놓은 빈 물통의 모양으로 주로 무엇인가 받거나 받아서 담는 빈 그릇 같은 것또는 무엇을 싸는 보자기 같은 용어에 많이 사용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이나, ‘빗방울등을 받는 ’ ‘벌판’ ‘등을 담는 보시기그리고 사내의 씨를 받는 계집의 성기, 바리, 버선, , 보다, 등의 말에 쓰인다. ‘ 의 센소리 '은 벌판처럼 푸르다‘ ’넓다‘ ’퍼진다등의 의미를 간직한 ’ ‘팽팽하다’ ‘품팔이등의 용어에 쓰인다.

 

[7] ‘ 은 사람. 솟는 것

 

'은 사람()모양에서 본뜬 것으로 서는 것 ’ ‘솟는 것을 나타내며 남근을 뜻한다. ‘사람’ ‘사내’ ‘’ ‘서까래’ ‘솟다의 모양으로 생긴 사물의 이름이나 그 사이 또는 가늘고 뽀쪽한이란 뜻의 말로 쓰인다. 여기에 첨획 된 '은 선 것 위에 이불을 덮고 있으니 선 것이 유보되어 잠을 자고있거나 죽은 것을 상징하는 글자이며, ‘'에 점 하나가 더 붙은 ''은 자던 것에서 무엇인가 차츰 솟아오르는 형상이 되어 차오르다’ ‘가득 차다등의 의미가 된다. ‘치마’ ‘둘러치다’ ‘날씨가 차다’ ‘착하다등에 쓰인다.

 

[8] ‘ 은 하늘

 

'은 하늘 즉 원()을 본떠 만든 글자로 하늘의 뜻이 있다. 여기에서 태초(),새 것(),, 빈 구멍인 암, 어미, , , 생명, 등으로 어의(語義)가 확대되며 여기에 획이 더 붙은 은 태양 즉 를 의미하며 해와 관련된

하늘’ ‘하나’ ‘등의 말에 쓰인다. 우리 민족 문화 속에는 삼재론(三才論:天地人)과 음양오행론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훈민정음 창제에도 천지인 삼재 원리와 음양오행의 원리가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한글의 기본 형태는 천()()()()의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모음은 천() ()( l )을 조합해서 만들고, 자음은 원()()()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모음을 만든 하늘은 둥글어서 둥근 이요 , 땅은 평평하여 자이고, 천지간에 서있는 것이 사람이라 l 자로 표시했다. 그리고 원방각의 구조는 인간을 말하기도 한다. 원은 사람의 머리, 방은 사람의 몸통, 각은 손발의 움직임을 상징하기도 하고, ()은 만물이 싹트는 모양, ()은 잎이 넓게 자라는 모양, ()은 열매 맺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주 만물은 오행의 원리에 따라 존재하는데, 우리말의 소리 법칙도 이 원리에 맞추어 창제되었다. 세계의 글 , 한글은 이 세상의 온갖 소리를 그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다. 소리는 입 안의 목구멍(喉音)에서 시작되어 어금니(牙音), (舌音), (齒音),입술(脣音)을 통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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