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자 속의 배달말 ; 因(인할 인) 끼다[끼우다, 끼이다] ; 인하다
因 인할 인
끼다[끼우다, 끼이다] ; 인하다
因의 갑골문
因의 금문
因의 전문
因은 囗[圍(에울 위)의 축약)]와 大의 합자입니다. 갑골문의 ①, ②, ③ 부분은 의도적으로 囗의 테두리에 붙여 표기한 것이며, 꽉 끼이도록 사람을 그려 넣고 있는 형상에서‘끼이다, 끼우다’의 소릿값을 나타내며, 이로부터‘인(因) ; 어떤 일의 원인이 되는 동기’의 뜻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즉 배달말‘인’의 뜻을‘~가 끼여서 구현된 상태’로 풀이한 것입니다. 예로‘이번 일에는 마가 끼였다’라고 했을 때, ‘끼이다’를 因[인], 즉‘원인이 되는 동기’로 해석한 글자입니다.
[여기서의 大는 직접 어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끼워진 상태’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물로 쓰였습니다]
姻 혼인 인 성(性)을 끼우다
‘성(姓)을 끼우다(/한 무리에 섞거나 덧붙여 들게 하다/[북한어] 끼어들거나 섞이다)’로‘혼인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恩 은혜 은 끼고 [도는] 마음
咽 목구멍 인/목멜 열 꾸역꾸역[≒꺼이꺼이] ; 목구멍
입에 끼이다 ; 목메다
咽은 因의‘끼다’가 목구멍으로 삼키는 소리의 의성어‘꾸역꾸역’으로 쓰여, ‘목구멍’의 뜻을 나타내며, 또‘입에 끼이다’에서‘목메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欭 탄식할 의/울 이 꺼이꺼이
欭는 因과 고갯짓의 의태어인 欠[끄덕끄덕, 뻐금뻐금]의 합자이며, 因의‘끼다’에서‘꺼이꺼이(/큰 목소리로 목이 멜 만큼 요란하게 우는 모양)’의 의성어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