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넣어 쪼아버려(쳐여 쪼부: 蜻蛉 草蜉)
1. 일본인들이 일상 사용한 백제말
한 청상과부가 애원하기를 “쳐여 쪼부, 유구사 가게로” 라고 했다. 平仮名(백제글자)으로는 “~거러” 를 표기할 수가 없으므로 “~게로” 라고 썼다. 위 백제말을 옛 일본인들은 이렇게 표기하였다.
蜻蛉 草蜉, 蝣くさ かげろう
청영, 초부, 유구사 가게로-
(이두의 종성제거) 처여, 초부, 유구사 가게로-
(이두에 “쪼”자가 없으므로 “초”자로 표기) 처여 쪼부, 유구사 가게로-
(더 현대어로 표기하면) 처넣어 쪼아부, 이우고서가거러
처넣어 쪼아버려, 이어고서 가게
2. 국어 연구
* 蜻蛉(쳐여); “쳐넣어”의 사투리. 이두.
* 草蜉(쪼부)→ 쪼아부; “쪼아버려”의 사투리. 이두.
* 蝣くさ(유구사); “이우고서→이어고서: 잇달아 하고서” 의 사투리. 이합사.
* かげろう(가게로-)→ 가거러; “가게”의 사투리.
3. 일본정부와 백제말(조선말) 연구원들은 위의 말을 제멋대로 분리하여 아래와 같은 일본말? 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くさ- かげろう [草蜻蛉. 草蜉蝣]; 풀잠자리.
* “蜻蛉”앞에 있는 草자는 없었던 字이나 “草蜉”와 바란스를 맞추기 위하여 만들어 붙인 결과이다.
* 1항에서 보듯이 蝣(유)자는 “草蜉”와 띄어 써야하고 다음 くさ(구사)와 연결된 단어이다. 그런데도 “草蜉蝣”라는 엉터리 단어를 만들어 내었다.
4. 언어가 역사이다
참고; (蜻; 잠자리 청, 蛉; 잠자리 영, 蜉; 하루살이 부, 蝣; 하루살이 유)
① 위 단어는 이두를 뜻으로 해석하여서 백제(조선)말 “(유)구사-가게로-”가 “풀잠자리”라는 뜻으로 바뀌어졌다.
② 그리고 일본인들은이렇게 ‘草蜻蛉. 草蜉蝣’를 ‘くさ- かげろう’라고 읽었다.
③ 그러나 어원을 따지어보면 일본인들이 발음하는 것과 관계없이 ‘くさ- かげろう’는 “구사- 가게로-”라고 읽는 것이 원칙이라 하겠다.
** 글도 글이지만 언젠가 글읽는이 여러분과 직접 만나 강의를 해보는 것이 심도 있는 전달 방법이 아닐까,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