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언어
중동(Middle East) 지역이라는 말은 유럽인들의 관점에서 사용되는 말로서, 사실상 지리적으로는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아시아 지역과 북부아프리카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언어로는 아랍어, 히브리어, 페르시아어,
터키어를 들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아람어, 이집트어, 베르베르어 등 아프로아시아어족(Afro-asiatic language family)에
속하는 언어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아랍어, 아람어, 히브리어 등은 셈어(Semitic languages)로 분류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아랍어는 알제리, 이라크, 요르단, 리비아, 레바논, 모로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18개에 이르는 아랍
국가들의 공식 언어이며, 그 외에도 주변의 이슬람 종교문화권내에 있는 여러 언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현재 아랍어의 화자수는 2억 4천만여
명에 이르며 중국어, 스페인어, 영어, 힌디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화자 수를 가진 언어인 동시에 유엔의 6개 공식 언어 중의
하나이다.1) 페르시아만 연안으로 아라비아반도와 접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페르시아어라고도 불리는 이란어가 사용된다. 이란어는 셈어가 아닌,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언어이다. 그러나 문자는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아랍문자를 사용한다.
히브리어
아랍어와 같이 많은 화자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의 공용어인 히브리어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언어이다. 히브리어는 약 200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살았던 유대인들의 운명과 더불어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국가 없이 오직 유대교의
종교의식 및 기도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 따라서 실제 구어로서는 사멸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시오니즘 운동과 20세기의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일상 언어로서의 히브리어를 되살리기 위한 운동이 일어났고, 고전히브리어를 토대로 구어로서의 현대히브리어가 되살아났다.
이러한 히브리어의 부활에는 현대히브리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엘리에제르 벤 예후다(Eliezer Ben-Yehuda, 1858-1922)의 업적이
컸다.2)
1858년 리투아니아 태생인 엘리에제 벤 예후다는 일찍이 조상의 언어를 회복하지 않으면 살아있는 국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팔레스타인 각지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히브리어를 가르치며 유대인들의 히브리어 일상 사용을 유도했다. 성경과 탈무드를 연구하여 현대 히브리어에 없는 단어들은 고대 히브리어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고, 히브리어로 된 신문을 창간하고 히브리어 사전을 발간하였다. 오늘날 히브리어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약 5백만 화자에 의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세계 각지에 약 2~3백만 화자가 있다.
히브리어는 고유한 히브리 문자로 기록되는데 히브리 문자는 22개의 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랍 문자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중동부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이디시어(Yiddish)도 히브리 문자로 기록되었다.
1858년 리투아니아 태생인 엘리에제 벤 예후다는 일찍이 조상의 언어를 회복하지 않으면 살아있는 국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팔레스타인 각지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히브리어를 가르치며 유대인들의 히브리어 일상 사용을 유도했다. 성경과 탈무드를 연구하여 현대 히브리어에 없는 단어들은 고대 히브리어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고, 히브리어로 된 신문을 창간하고 히브리어 사전을 발간하였다. 오늘날 히브리어는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약 5백만 화자에 의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세계 각지에 약 2~3백만 화자가 있다.
히브리어는 고유한 히브리 문자로 기록되는데 히브리 문자는 22개의 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랍 문자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중동부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이디시어(Yiddish)도 히브리 문자로 기록되었다.
| 1) http://www.bellaonline.com/articles/art27809.asp |
| 2) http://www.omniglot.com/writing/hebrew.htm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