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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고지 독일어

작성자참으로|작성시간19.01.24|조회수225 목록 댓글 0


옛 고지 독일어


옛 고지 독일어는 오늘날 독일어를 비롯하여 독일 중부 및 남부 방언, 오스트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방언의 근간이 되는 서게르만어군의 한 일파입니다.

 

옛 고지 독일어는 서게르만어군 언어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분파들 중 하나이며, 옛 네덜란드어와 옛 저지 독일어(옛 작센어)와 아직 어법적으로 크게 갈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자음은 '고지 독일 자음 변형'라는 효과가 있어 다른 게르만어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옛 고지 독일어는 일반적으로 프랑크 왕국의 정복의 영향으로 라틴어로 기재됐지만, 일부는 룬 문자로 기록됐습니다.

 

학자들의 추론컨데,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Carolus 대제는 아무래도 옛 고지 독일어의 일파인 중부 독일어 계열 언어를 사용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프랑크족의 근원지를 봤을 때 옛 네덜란드어 계열 언어도 타당성이 있지만, 프랑크 왕국의 중심이 되는 프랑크족은 현 네덜란드-플랑드르 지역뿐만 아니라 라인강 중부에서도 활동했으며, 카롤루스 대제의 자식들은 모두 옛 고지 독일어식 인명을 지녔습니다.

 

옛 고지 독일어는 대략 3~5세기 경에 서게르만어군 혹은 원시 게르만 제어에서 분화됐다고 추정이 되며, 6세기경에는 그 모습이 제대로 갖춰줬고, 8세기 중반에 형태나 어법적으로 확립된 것으로 봅니다. 옛 고지 독일어는 대략 11세기경까지 쓰여졌다고 봅니다.

 

 

<<음운론>>

 

<모음 체계>

 

전설

중설

후설

단모음

장모음

단모음

장모음

단모음

장모음

원순

비원순

원순

비원순

비원순

원순

고모음

i

y

iː

yː

 

 

u

uː

중고모음

e

ø

eː

øː

 

 

o

oː

중모음

 

 

 

 

ə

 

 

 

중저모음

ɛ

 

ɛː

 

 

 

 

 

저모음

 

 

 

 

a

aː

 

 

 

○ /ɛ/와 /ə/는 다른 표기 없이, /e/와 동일하게 표기상 <e>로 통일됐습니다. 

슈와Schwa라고도 하는 /ə/는 아직 크게 발달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옛 고지 독일어에는 아직 모음변이(움라우트Umlaut)를 위한 모음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o(ː)/와 /u(ː)/의 모음변이인 /ø(ː)/와 /y(ː)/는 각각 <e>와 <i>로 기재된 것이 많으며, 실제로는 원순모음으로 발음했는지, 비원순모음으로 발음했는지 추정하기가 힘듭니다만, 모음변이 모음표기가 나타난 중세 고지 독일어를 봤을 때 표기는 비원순으로 하되, 발음은 원순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ː)/의 모음변이인 /ɛ(ː)/는 /æ(ː)/라고도 추정됩니다.

/ə/을 제외한 모든 모음은 각각 단음과 장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표기에는 장음 표시가 드물게 기재됐습니다.

기재된 장음 표시는 주로 마크론(◌̄)이었으며, 이마저도 그렇게 정확하게 장모음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현대에 와서 단모음이 장모음이 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중모음으로는 <ei>, <ie>, <io>, <iu> <ou>, <uo>가 있었습니다. <ie>는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자음 체계>


 

순음

순치음

치음

치경음

치경구개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후두음

파열음

p b

  

 

t d

 

 

k g

 

파찰음

pf͡

  

 

ʦ

 

 

 

 

비음

m

  

 

n

 

 

ŋ

 

마찰음

β

f v

θ ð

s z

ɕ

ç

x

h

접근음

w

 

 

 

 

j

 

 

유음

 

 

 

r l

 

 

 

 

 

'고지 독일 자음 변형'의 영향이 지대했습니다. 초기에는 /θ/와 /ð/가 존재했지만, 9~10세기 무렵에는 /d/로 통일됐습니다. 옛 고지 독일어로 830년에 만들어진 Taitan에서 이 흔적이 나타납니다.

'고지 독일 자음 변형'의 영향으로 원시 게르만 시절에 모음 사이에만 나타났던 /β/와 /ð/는 각각 /b/와 /d/로 통일됐습니다.

독일어 특유의 ach-Laut/x/와 ich-Laut/ç/가 언제부터 구별됐는지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중세 고지 독일어 때는 확실하게 존재했습니다. 원래는 둘 다 /x/였다고 추정됩니다. 

○ 항상 모음 앞의 /s/가 유성화된  /z/ 역시 정확히 언제부터 출현했는지 추측하기가 힘듭니다만, 아무래도 중세 독일어 시기 이전에 바뀐 것은 확실한 듯 하며, 대략 10~13세기 전후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의 옛 네덜란드어는 10세기 전후에 /z/가 출현한 듯 하며, 인근의 중부지역 옛 고지 독일어는 옛 네덜란드어의 영향으로 대략 10세기 전후로 유성화된 걸로 파악됩니다.

○ /w/는 중세 독일어 시대 혹은 옛 고지 독일어 말기 때 /v/로 변모했다고 추정됩니다. 표기는 둘 다 <uu>였습니다. 

옛 고지 독일어 계열 언어는 <s>가 다른 자음 앞에 올 경우, /s/가 아니라 /ɕ/로 발음이 됐으며, 13세기 무렵부터 현 독일어처럼 /ʃ/로 발음되기 시작했습니다.

○ 대부분의 자음은 이중자음으로 읽힐 수가 있습니다.

○ 모든 유성음은 어미에 올 때 무성화가 되며, 거센소리가 됩니다.

 

 

<<철자법>>

룬 문자로도 적힌 경우가 있다면, 왠만한 옛 고지 독일어는 라틴어로 기재됐습니다.

 


라틴

음가

비고

게르만 제어 원형

a

/a/

 

/a/, /aː/, /oː/, /ɔ̃ː/

ā, â

/aː/

 

/eː/

b

/b/

 

/b/, /β/

c

/k/

<k>와 동일, 많이 안 쓰임

/k/

/kʰ/

어두

/g/, /k/

<g>가 어미에서 쓰일 때

/k/; 어간 끝

ch

/x/

 

/x/

/ç/

후설모음을 제외한 모음 뒤에서

d

/d/

 

/d/, /ð/, /θ/

e

/e/

 

/e/

/ə/

 

/ɛ/

/a/의 모음변이기도 하며, 종종 /æ/라고도 함

/a/; +/i/, /j/

/ø/

/o/의 모음변이

/u/; +/i/, /j/

ē, ê

/eː/

 

/ai̭/; /r/, /x/, /w/ 앞

/ɛː/

/aː/의 모음변이기도 하며, 종종 /æː/라고도 함

/øː/

/oː/의 모음변이

/au/; +/i/, /j/

ei

/ei̭/

 

/ai̭/

f

/f/

 

/ɸ/, /p/

g

/g/

 

/g/, /ɣ/

h

/h/

어두에서

/x/

/x/

 

/ç/

후설모음을 제외한 모음 뒤에서

i

/j/

<j>가 나타나기 전, 모음 앞에서 쓰일 때

/j/

/i/

 

/e/, /i/

/y/

/u/의 모음변이

/u/; +/i/, /j/

ī, î

/iː/

 

/iː/

/yː/

 

/eṷ/

/eu/, /u/; +/i/, /j/

ie

/ie/

아주 드물게 사용됨

/eu/?

io

/io̭/

 

/eṷ/, /ew/

iu

/iṷ/

 

j

/j/

 

/j/

k

/k/

 

/k/

/kʰ/

어두

/g/, /k/

<g>가 어미에서 쓰일 때

/k/; 어간 끝

kch

/kx/

일부 남독일 방언

/k/, /kː/

l

/l/

 

/l/, /xl/

m

/m/

 

/m/

n

/n/

 

/n/

ng

/ŋ/

항상 모음 뒤에 등장

/ŋg/?

o

/o/

 

/u/, /oːː/

ō, ô

/oː/

 

/au/; 게르만 치음 앞

ou

/oṷ/

 

/aṷ̭/

p

/p/

 

/b/, /p/

/pʰ/

어두 혹은 남독일 지역에서 어두 <b>의 무성화

/b/, /p/

<b>가 어미에서 쓰일 때

/p/; 어간 끝

pf

/pf͡/

 

/p/, /pː/

q

/kʷ/

어미에서만 나타남

/kʷ/

/kv/

10~13세기 전후, 어미에서만 나타남

r

/r/

 

/r/, /wr/, /z/

s

/s/

 

/s/

/ɕ/

자음 앞에서 쓰일 때

/z/

10~13세기 전후, 모음 앞에서 쓰일 때

t

/t/

 

/d/, /t/

/tʰ/

어두

<d>가 어미에서 쓰일 때

/θ/; 어간 끝

th

/θ/

9~10세기 경에 /d/로 통합, 가끔 <þ>로도 표기

/θ/

u

/u/

 

/u/, /w/

ū, û

/uː/

 

/uː/

uo

/uo̭/

 

/oː/

uu

/w/

 

/w/, /xʷ/

/v/

10~13세기 전후로 추정

v

/f/

<f>와 동일, 드물게 사용됨

/ɸ/

w

/w/

드물게 사용됨, 현대에서는 <uu>를 대신해서 사용

/w/, /xʷ/

/v/

드물게 사용됨, 10~13세기 전후로 추정

z

/ʦ/

 

/t/

/s̈/

어미에서 쓰일 때?

/t/, /tː/

ȥ

/ʦ/로도 읽히며, 중세 혹은 현대에 /s̈/가 될 때

 

옛 고지 독일어는 표기가 통일되지 않았기에 중복된 철자가 조금 존재합니다.

 

 

<<특징>>

옛 고지 독일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서게르만어군에서 프랑크왕국의 옛 프랑크어와 유사한 시기 혹은 그보다 조금 뒤에 나타난 언어로, 상당히 오래됐으며 비록 고지 독일 지역이 프랑크왕국의 지배 체제에 있었지만, 공식 기록 체계가 라틴어였으므로, 옛 프랑크어의 특성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여 고지 지역은 계속해서 독특한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어법적으로는 아직 분화된 지 얼마 안 돼서 옛 네덜란드어나 옛 저지 독일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분화가 완료됐다고 보는 7~10세기 이후까지는 서로의 언어를 방언처럼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지 독일어 자음 변형이라는 독특한 자음 변형이 생기는데, 옛 네덜란드어나 옛 저지 독일어와 공통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일어난 분파는 랑고바르트어였습니다. 랑고바르트어는 서게르만어군 치고는 상당히 독특한 어법을 지녔었는데, 가장 먼저 본격적인 자음 변형을 보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언어적으로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게 됩니다.


형용사의 강변화와 약변화라는 특성이 뚜렷히 나타나고 또 구별됩니다. 강변화란,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앞에 관사가 없을 경우고, 약변화는 관사가 있을 경우를 말합니다. 모든 게르만 언어의 형용사의 강변화와 약변화 시 굴곡은 모두 다르지만, 실제로 뚜렷이 구별해서 쓰는 언어는 옛 고지 독일어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성질은 현 독일어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오래된 언어인만큼, 다른 서게르만어군에 비하면 상당히 복잡한 원시 게르만 제어의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은 보수적인 언어였습니다. 이를테면, 명사 및 동사 굴곡의 갯수가 상당히 많이 남게 됐기에 아주 복잡한 굴곡 체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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