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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원

‘손[수(手)] · 발[족(足)]’의 어원

작성자변강쇠|작성시간19.01.01|조회수375 목록 댓글 0


[()] · [()]’의 어원


        

순서대로 지() () ()의 갑골문이다. 손을 뜻하는 수()는 금문에 나타난다. 그러면 우()가 본래는 손을 나타낸 글이다. 갑골문의 발을 나타낸 지()와 손을 나타낸 우()를 비교하면, ()‘( ’곧 궐()의 좌우방향이 바뀐 변형체가 덧붙여진 차이뿐이다. ()는 궐()의 변형체 둘이 서로 엇갈려 나타냈다. 아랫부분의 궐()은 또한 십()의 위를 약간 구부린 변형체이기도 하다. , 두 손을 가위처럼 서로 엇갈리며 거듭 구무럭거리는 곧 휘젓는 동작과 손가락을 구무럭거리는 동작을 함께 나타낸 것이다.


손과 발은 새의 날개와 같다.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은 하늘의 허공을 나누어 가르며 벌리는 것이고, 사람이 땅을 걷는 것은 땅을 나누어 가르며 벌리는 것이다. 그래서 날개는나누어 가르는/벌리는 얼의 준말이 이고, ‘깃의 갈래의 준말이 이다. 그리고 가르며 발기는/벌리는 것()’의 준말이다. 날과 칼은 같은 어원을 가진다. 서로의 차이에 따라 칼의 날을 칼날로 구분한다.


사람의 손은 마음의 날개 또는 칼과 같다. 가위처럼 마음대로 날갯짓하며(움직이며) 무엇이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소 뜨는(<>솟구치는) 속내(소가지) /칼날의 준말이다. 그래서 우()‘(마음이) 우러나는 대로[] 거듭거듭 구무럭거리는(가위질하는) /[()]’의 뜻이다. 가위질하듯 거듭거듭 구무럭거리는 행위와 오른손의 형태에 따라 주로 거듭, , 다시, 오른손등의 뜻으로 전주되어 쓰이자 금문시대에 수()를 새로 만들어 구분했다.

    /()의 금문이다. 사람의 손(가락)을 그린 상형이라 설명하지만, 억지로 손가락 다섯 개의 모양처럼 나타냈을 뿐, 분명한 상징기호의 조합(회의)이다. , ‘(수단)를 내어[] 사 올리듯 거듭거듭 구무럭거리며[변형된 두 개의 궐()] 가르는(도려내는) [S]’얼개의 뜻이다.


발 또한 마찬가지의 얼개이다. ()사 올리듯 구무럭거려 감싸며[( ] (몸을 짊어)지는/지여는(<>기대는, 지탱하는)[] (마음의 칼날)[()]’의 뜻이다. 발은 몸을 짊어지는 기능과 걷는 기능이 있는데, ()는 짊어지는 기능을 나타낸 뜻이다. 그래서 주로 그치다, 멈추다/ 머무르다/ 막다, 금하다등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면 우리말바르게(곧게) 세우는/ 바르는(붙이는) ()’의 준말이다.


()는 지() 아래 일()이 덧붙여진 형성이다. ()은 조리질하듯 일어 생기는/일어난 하나의 뜻이다. 그래서 지()조리질(키질)하듯 일어[()] 지르는(질러가는, 자르는)[] [()] 또는 발을[()] 지르다(질러가다)/ 발로 (땅을) 지르다(자르다)[]’는 얼개로, ‘가다는 뜻의 걷는 기능을 나타낸 글이다. 그러면 발은 또한 발기는(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게 헤치어 발리거나 찢어서 바라지게 하는)/바라는 대로 움직이는 날()’의 준말이기도 하다. 덧붙여 걷다거듭 (발을) 거두어들이다 또는 거듭거듭 디디다(디디며 가다)/디르며(<>찌르며)가다의 준말이다. 어쨌든 지()가다(걷다)’는 뜻이고, 주로저기/저이의 준말 에 따라 지시대명사의 어조사로, 짊어지는/지여는(의지하는, 기대는) 의미에 따라 ‘...어조사(관형격조사)로 가차 ·전주되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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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금문과 정()의 갑골문 금문이다. ()가 대체로멈추다, 머무르다등의 의미로 쓰이자 도 수()처럼 금문시대에 다시 족()으로 구분했다. ()은 위()와 지()의 회의이다. 금문에서 정()과 위/()의 차이는 동그라미 안이 채워진 것과[()] 비어있는 것의[()] 차이이다. 꽉 찬 중심의 시각이 아닌 주변의 경계에 대한 시각으로 변형된 형태이다. 그래서 둥글게 두르며[] ()를 우리(울타리)짓다[]’는 얼개로, ‘둘레, 두르다, 에우다, 사냥하다등의 뜻이다. 어쨌든 정()의 금문처럼 족()의 근본은 정()과 같은 얼개의 변형이다.


바를/()은 정()과 지()의 형성이다. ‘정으로 다듬듯 발로 다지듯 정말로 정갈하게[] 곧게 세워[()] 성하게(참되게)하다[()]’는 얼개로, ‘바르다, 바로잡다, 갖추어지다등의 뜻이다. 그리고 정월, 과녁등의 뜻도 있다. 어떻게 유추될 수 있는가?


정월은 한 해의 첫 달을 뜻한다. 새해 첫 달은 새로운 시작이다. 새해가 밝으면 지난해의 후회를 뒤로하고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된다손 치더라도 일단은 새로운 다짐을 굳게 세우게 된다. 새롭게 다시 바로잡는 달로써 정월(正月)’이 유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과녁 또한 마찬가지이다. 과녁은 목표와 같다. 새로운 다짐의 목표가 과녁이다. 그리고 과녁과의 거리는 최단거리의 지름길이다. 곧게 세워 바로잡는 것은 목표의 과녁과 지름길이 되게 바로잡는 일과 다름없다. , 바로잡는 일은 과녁을 세우는 일과 같다.


발의 목적은 몸을 바로잡는 일이고, 과녁의 목적지와 지름길로 곧게 세워가는 일이다. ()은 정()의 정()을 위()로 변형시켜 글말로 전주(轉注)한 글자이다. , ‘몸을 에워싸[()] (가는 줄이나 선을 곧게 내리긋는 모양, 무엇이 한 줄로 고르게 가지런히 늘어선 모양)하게/ 조곤조곤(성질이나 태도가 조금 은근하고 끈덕진 모양, 자세하고도 차근차근한 모양)하게[] 바로세우는 날개[()]’의 얼개 뜻이다. 그래서 의 뜻뿐만 아니라 근본, 그치다, 머무르다, 가다, 달리다등의 뜻도 있다. 그리고 에워싸[()] 바로 세워 감당하기에(버티기에)[()] 조금[] 많다(하다)(족하다)[]’는 얼개에 따라 넉넉하다는 뜻도 전주(轉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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