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글어원

백제어의 특징

작성자파워맨|작성시간22.02.10|조회수88 목록 댓글 0

백제어의 특징

 

전하는 자료가 거의 없어 그 단편적인 모습만 추정할 수 있다. 《양서(梁書)》 백제전(百濟傳)에 <백제어는 고구려어와 대체로 같다(今言語服章 略與高驪同)>고 하였는데, 이는 백제의 지배계급인 부여족의 언어에 관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서(周書)》 이역전(異域傳) 백제조에는 <임금의 성은 부여씨(夫餘氏)로 eraha(於羅瑕)라 이름하며 백성들은 kenkilci(?吉支)라 부른다>라고 하여 지배계급의 부여계 언어와 백성들이 쓴 한계(韓系)제어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오늘날 남아 있는 백제어는 신라어와 매우 가까웠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지배계급 언어가 피지배계급의 언어를 동화시키지 못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백제어는 마한어(馬韓語)의 계속으로서 부여계 언어의 상층을 지닌 점을 특징으로 한다.

 

백제어 자료도 대부분 《삼국사기》 지리지에 남아 전하며, 지명의 특징으로 puri(夫里)를 들 수 있다. 이는 신라지명 p r(火)와 같은 것으로 고구려 지명 <忽>과 대조된다.

 

또한 백제어는 신라어와 달리 어말모음을 보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듯하다. 그 밖에 곰을 고마(熊), 돌(石)을 turak(珍惡), 새(新)를 sa(沙), <맑->을 murke(勿居)라고 하여 백제어 어휘는 신라어 및 중세한국어와 대체로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