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문자 이야기
티벳은 현재 중국의 일부로서 서장西藏이라고 불린다. 남쪽은 히말라야 산맥을 사이로 네팔'인도에 연해 있고, 북은 곤륜崑崙산맥 사이로 타미르 분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강新疆 위구르 자치구, 즉 옛날의 서역지방에 접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원으로 형성된 지역이다.
주민은 티벳인으로 버마 방면의 여러 민족과 같이 티벳 버마어족을 구성한다. 티벳을 서장이라고 쓰는 것은 위(衛-중부 티벳), 장(藏=서부 티벳)에서 비롯되었고, 한족이 부르는 이름이다. 서장은 '시장'으로도 읽히고 있다. 티벳인들 자신은 보에(보도, 또는 푸파)라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옛날 기록을 보면 보타로 나와 있지만 한인漢人의 역사서에는 저低, 강羌 등의 종족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7세기에 강성하게 된 토번吐蕃국이 생겨나, 점차 당의 서방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티벳의 전승에 의하면 토번을 일으킨 초대의 왕 손첸감포가, 632년경 톤미 삼보타라는 청년 대신을 인도에 보내 불교를 연구시켜 문자를 배우도록 했다. 톤미는 귀국 후 티벳어의 문법서를 편찬하게 되었는데, 이와 때를 맞추어 새롭게 티벳어 문자를 창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이기 때문에 문자의 기원을 찾는 데에는 믿을 수 없다. 티벳에서는 이전의 그림문자가 있었던 듯하지만, 톤미가 만든 티벳 문자가 굽타 문자에 근거한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돈황에서 발견한 옛 편년기編年記에 의하면 655년에 티벳에서 법률문자가 편찬되었다고 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티벳 문자였는지 아닌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7세기 굽타 시대에 해당하는 가야, 알라하바드의 비문에 보이는 굽타 문자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인도의 문자가 원형이 되었고, 이것을 티벳어 발음에 적합하도록 연구한 것이 티벳 문자다.
자음
티벳 문자에 의한 현존 최고의 문헌으로는 763년의 {포타락칙비勅碑:라사}가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822년 당번회맹비唐蕃會盟碑가 유명하다.
자음
서역에서도 티벳문자가 퍼졌지만, 위구르인의 진출에 의해 그곳에서는 10세기경 이후에 그 모습이 사라졌다. 그런데 티벳어는 복음절 언어이기 때 문에, 한 음절은 언제나 자음+모음, 자음+모음+자음처럼 복합되어 있고, 그 이상은 분해할 수 없는 어근으로 남겨져 있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 게다가 모든 어근으로 남겨져 있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 게다가 모든 단어가 하나 혹은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접두어, 접미어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쓰여진 문자를 직역하는 식으로 로마화 하면, 자음만이 계속되는 단어에 점점 부딪치게 된다. 예를 들면, 손첸감포는 Sron Btsan Sgam Po(당대 문헌에는 Khri Sron Brtan)다. 당초에는 이것이 정확하게 발음되었던 듯하지만, 현재의 수도 라싸를 중심으로 한 중부 티벳 방언에서는 접두어나 접미어는 거의 발음하지 않도록 되었다.
모음
모음과 자음의 결합
여러 가지 결합문자
다만 주변국경지방의 방언에서는 더욱더 정확하게 그 발음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인에게는 아주 어렵다.
티벳 문자에서는 사경寫經이라 부르는 인쇄체의 기본인 유두체有頭體와 일상용의 무두체가 있다. 후자는 전자를 찌그러뜨린 형태지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존재했다. 무두체는 필기체로서 공사문서 외에 장식에도 사용되었고 서체의 종류도 많다. 생략형은 필기체로서 이른바 초서체다.
티벳 문자에서 나온 문자로는 파스파 문자와 레프차 문자가 있다. 또 티벳의 뵌교도는 브르타 문자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가 없다.
레프차 문자: 레프차라고 하는 것은 네팔인이 시킴지방의 론족을 부르는 명칭으로, 이 론족의 언어가 레프차어고, 문자가 레프차 문자이다. 레프차어의 단어가 일본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일본어의 기원을 여기에서 찾으려고 하는 학자도 있지만, 학계로부터 인정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론족이 네팔의 동부에서 부탄 서부까지 거주하며, 18세기초에 만든 레프차문자 이기 때문이다. 티벳 문자를 모방하여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모음 수가 많고, 또 접미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지시기호가 티벳 문자와는 다르다. 두 개의 자형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한자 이외의 고유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티벳 지역뿐이다.
옴마니반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