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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지꽃

작성자권재효|작성시간11.08.10|조회수55 목록 댓글 4

 

 

 

 

양지꽃/권 재 효 

 

 

어매는 늘 내 웃는 모습이

양지꽃처럼 예쁘다고 했다

 

저 웃음 다치면 어찌할꼬?

울 어매,

열두 살 아들 남겨두고

차마 눈감기 애처로웠을까

잡은 내 손

놓을 줄 몰랐다

새록새록 그 웃음 일깨워 주려

해마다 무덤가

환한 양지꽃으로 피었던가

 

어느새 반백을 넘긴 아들

고단 항해에 지친 몸을 끌고

어매를 찾아가면

아직도 아들이 안쓰러운지

노란 웃음으로 조곤조곤 이르신다

큰 풍파에도 의연한 그 웃음이

진짜 웃음 아니더냐, 아들아

 

 

 

*양지꽃 :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양지바른 산기슭에 자라며 이른봄 노란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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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권재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0 오랜만에 글 한 편 올려봅니다.
    왠지 공간이 낯설어 뵈기도 하지만
    앞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나호열 | 작성시간 11.08.11 제주도 바람냄새가 납니다. 건필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권재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1 나호열 시인님, 3년전쯤엔가 뵈었지요.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을 많이 접었는데 이제 조금 주위를 돌아볼 듯합니다.

    가끔 이 공간을 통해서나마 뵈었으면 합니다.
  • 작성자김명아 | 작성시간 11.08.11 감사합니다. 건강한 여름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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