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수필/Essay (Efen Nurfiana)

작성자김영수|작성시간23.02.28|조회수65 목록 댓글 0

 

 

여성: 윤리, 양심, 규범

 

                                                                                                                에펜 누르피아나(Efen Nurfiana)

 

     종교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젠더 측면에 있어서도 여성은 활발하게 논의되는 주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분야에 있어서 여성들의 동등한 권리와 참여 주장은 아주 강력한 논의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갖고 필자는 여성 문제 이해에 있어 지금까지 나름의 심적인 빚을 지고 있음을 우선 밝힌다. 아울러 필자는 본 주제를 다룸에 있어 여성을 불평등하게 다루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여성의 위치와 전통은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다양한 종교 안에서 여성집단의 상황은 여성 자신의 사회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출산을 통해 인구를 증가시키는 원천으로 평가되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를 노예와 주인과의 관계로 그리고 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들은 부인(여성)이 단지 자식을 낳기 위해 결혼한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Hasyim, 2001: 20)

 

강제 결혼의 비극, 성 폭력, 감정적, 신체적 폭압 등은 이혼의 사유가 되고 있다. 강간 피해를 입고 그 정신적 공황 끝에 자살하는 여성의 숫자가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방어하고 강인하게 여성 스스로가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간으로서 규범과 윤리를 형성하는데 있어 여성들은 그것을 쉽게 행할 수 없는 불문율로 간주하는 것 같다. 왜냐면 많은 수의 여성들이 그들 자존의 문제를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견고하지 못한 정신력과 날카로운 이성을 갖추지 못할 경우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한편 우리들 인간은 다 같이 이해하고, 투쟁하고 노력을 하는 존재라고 본다. 몸을 떨면서 방 한 구석에서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세속적인 사항을 더 확대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판단력과 감각 사이의 충돌을 가져오며 감정이 이성을 능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간 정신 안에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우리는 보고 있다. 우리들의 다음 행보는 그 절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 끝을 어떻게 끝내느냐 하는 노력이라고 본다. 책 안에서 그리고 학문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은 많다고 본다. 모든 상황에서 여성들은 평등과 규범, 예절. 양심과 존경심으로 인내하고 인고하라고 배우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긍정적인 측면만 아니라, 사회에서 안정을 찾기 위해 여성들이 걸어온 핏빛 발자국이 수없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성과 여성이 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그 결과 여성의 향기가 있는 아이들이 태어난다고 본다. 그것을 부드러운 여성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릴케는 측은지심이 있고 애정 가득한 한 여성으로 그리고 있다. (Schimmel, 1999: 49)

 

그 뿐만 아니라 젠더 문제는 인간애와 관련하여 기술의 발전에 힘 입어 여성과 그리고 그 환경에 대해 바라보는 방법을 변화시켰다. 선지자들이 갖고 있던 인본주의 사상은 여성에 대한 존중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대한 글들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자유롭게 여성은 현재 문제에 대한 답변을 위해 지성을 충족시킬 수 있고 향후 구축되는 공동선을 위해 판단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아울러 신성은 윤리와 인간애 그리고 도덕율을 충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타인에 대한 존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 문학 안에서 작가는 현실 구현을 위해 나름의 사상으로 스스로를 전망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들 독자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이기도 한다. 여성 문제와 관련하여 A. 무스토파 비스리(A. Mustofa Bisri)  (Gus Mus라는 애칭)는 ‘절실한 사랑을 그린 시편’(Sajak-Sajak Cinta Gandrung)에서 인간애의 연대, 사랑의 수평과 수직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D. 자와위 임롬(D. Zawawi Imrom)이 밝히고 있다.

 

한편 압둘 와히드 B.S(Abdul Wachid B.S.)는 A. 무스토파 비스리에 대한 연구에서 두가지 특별한 점을 강조하였다. 그것은 신성에 대한 이해와 휴머니즘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들은 여성을 여성 해방 측면, 장식적인 측면, 전통 관습에서 바라본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에 A. 무스토파 비스리는 여성을 인성의 중요한 핵심인 사랑과 연계 시켰을 뿐만 아니라 언어로서 상호 작용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A.무스토파 비스리 시 세계에 대하여, 압둘 와히드 B.S는 그는 신을 언급함에 ‘나의 연인’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이는 신과의 관계에 있어 더욱 친밀감을 증진시키고 있다. 이러한 애정 넘치는 시어 사용은 그의 시를 더욱 넓은 정신적 활동 영역으로 이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시어 상징에 대한 설명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A. 무스ㅌ토파 비스리 시 세계 안의 여성과 관련된 초월한 인식 그리고 절실한 사랑을 우리들은 그의 시, ‘절실한 사랑의 시편’(Sajak-sSajak Cinta Gandrung)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부장적 전통 안에서 여성은 열등감 있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존재로 종종 나타나곤 한다. A. 무스토파 비스리는 그의 시 안에서 여성을 신과의 내적 교류가 통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여성을 사랑의 축복 안에 존치시키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경지까지 이끌고 있다.  

 

셀리

 

셀리

그렇게 당신을 셀리라고 부른다

화원의 꽃들은 웃으며

고운 향기를 흩뿌리고 있다

나뭇가지 위에 새들도 노래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지저귐을 한다

 

셀리, 셀리, 셀리!

셀리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셀리는 하느님의 은총이다

셀리

그것은 시(詩)

셀리

그것은 희망

셀리, 그것은 행복의 약속

 

셀리, 셀리, 셀리!

셀리,

신을 향한 바른 길에

위대한 사랑을 향해

올 곧게 걸어가는 사람이 당신인가?

그러하기를

 

                                                                                                 름방(Rembang), 1998년 3월초

 

시 ‘셀리’에 침잠하다 보면 시 안에서 여성을 신의 은총으로 그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셀리/그렇게 당신을 셀리라고 부른다/화원의 꽃들은 웃으며/고운 향기를 흩뿌리고 있다/나뭇가지위의 새들도 노래 부르며/마음을 위로하는 지저귐을 한다//. 시 ‘셀리’의 첫 연에서 여성은 신의 은총 속의 평화, 기쁨으로 표현되고 있다.

 

비범한 인식의 표현은 마지막 연에 잘 나타나고 있다. /셀리, 셀리, 셀리!/셀리/신을 향한 바른 길에/위대한 사랑을 향해/올 곧게 걸어가는 사람이 당신인가?/그러하기를//. 그들의 사랑 안에 여성이 놓여 지길 바라지만 시 ‘셀리’는 사랑을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를 떠나 정신적인 세계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신과 합일하는 평화적인 성격은 신에 대한 은종으로 희망과 행복 그리고 확고 부동한 선택인 것이다. 위의 시에서 시인은 시어를 부드럽게 선택하고 있으며, 내면 깊은 의미를 통해 신에 대한 한 사람의 종으로서 신앙심이 잘 나타나게 하고 있다.

 

신과 여성 간의 합일은 유일신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있다. M. 파이솔(M. Faisol)에 따르면 유일의 개념은 하나의 신에 대한 개념으로 보고 있다. 즉 신의 개념이 분할되지 않은 개념이다. (Faisol, 2011: 29) 여기서 확인되는 사실은 신은 가장 최상의 절대적 위치에 있으며 어느 누구 편에도 서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니이엔

 

이 밤은 분명히

매우 특별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 꿈속처럼

 

연인이여, 나를 맞이하기를

연인이며, 나를 환영하기를

 

나는 어렵지 않은 말로

내 그리움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내 고통을 이해하는 당신의 웃음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지친 내 머리를

당신의 따스한 무릎에 놓는다

 

연인이여, 내 옆에 앉기를

연인이며, 내 눈을 바라보아라

 

늘 그래 왔듯이

말하여 지지 않는 그렇게 하고 픈 많은 말들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

내 눈물에서 가져 가라

 

연인이여, 내 가슴 소리를 들어보아라

연인이여, 내 눈물을 읽어 보아라

이 밤은 지금까지 내 꿈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밤은

당신을 대신해서

쓸쓸하게 남겨 두고 싶다

 

 

                                                                                                                                       름방(Rembang), 1999

 

연인을 A. 무스토파 비스리는 그의 시 ‘하니이엔’(Haniien)에서 신의 정수로 놓고 있다. /연인이여, 나를 맞이하기를/연인이여, 나를 환영하기를/내 그리움을 이야기할 것이다/어렵지 않은 말로/내 그리움을 이야기할 것이다/그리고 내 고통을 이해하는 당신의 웃음이면 충분하다/그리고 지친 내 머리를/당신의 따스한 무릎에 놓는다//. 여성을 따스하고 부드러운 창조물로 그리고 있으며 평화로움과 안정감 있는 존재로 나타내고 있다. 평화로운 감정의 뉘앙스가 있는 시어 선택은 평온한 감정으로 여성을 바라보게 한다. 이외에도 신의 정수로서 연인의 의미가 표현되어 있어 신성으로부터 인간이 얻을 수 있는 따스함이 잘 나타나 있다.

 

시 안에서 연인의 의미를 신과 합일된 존재, 빛으로, 하늘로 그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세속적인 성격도 언급되고 있음을 본다. 정신과 육체의 합일은 인간에 의해 행하여 질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 A. 무스토파 비스리는 그 자신을 신의 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신을 찬양하고 육체와 정신이 합일되는 개념으로 신을 사랑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A. 무스토파 비스리의 두개의 시 작품에 나타나는 여성의 상징주의에서 우리는 여성성을 흡수한 신성을 볼 수 있다. 시에서 시인은 여성의 향기를 부드럽고 은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압둘 와히드 B.S..의 ‘국가 투쟁, 종교 그리고 문화 안에서의 이슬람의 토착화’(Pribumisasi Islam dalam pergulatan Negara, Agama, dan Kebudayaan)에 잘 나타나고 있다. 압둘 와히드 B.S.는 신에 대한 사랑은 같은 인간 사이에서 형성되는 사랑으로 그리고 종교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Wahid, 2001: 188)

 

여성 불평등에 대한 불합의는 여성이 복잡한 하나의 자유 의지체로 자신을 표명하려는 노력이 억압 받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언제, 여성이 존경받을 수 있는 존재로서 그리고 공평하게 대우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의식과 인식을 갖고 있었는가? 이러한 의식의 결여는 점차 여성 자신 스스로의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식견은 역사와 학문을 통해 필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즉 여성 스스로의 자각이야 말로 다음 세대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자각이야 말로 여성으로서 가치를 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배경과 이유로 해서, 여성에 대한 서적들 여성에 대한 시를 포함한, 여성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영향력이 있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 공공의 도덕률을 수호하는 것은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형성하는 일이 된다. 여기서 짧은 논쟁 주제 하나를 내 놓는다. 즉, 여성에 대해 친밀하지 않는 관습에 대한 사회 질서는 더 확실하게 개선되어야 한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각하는 것은 이제 모든 여성들의 의무가 되었다.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여성의 인식은 신 앞에 종으로 매우 필요하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 한 사람의 부인으로 그리고 한 사람의 어머니로서. *****

 

 

PEREMPUAN: ETIKA, HATI NURANI, STANDAR

 

                                                                                                                                         oleh: Efen Nurfiana

 

     Perempuan menjadi topik yang aktual untuk diperbincangkan, baik dari sisi agama maupun wacana gender. Berkaitan dengan ini, wacana kesetaraan hak dan emansipasi baik ranah politik, ekonomi, sosial dan budaya masih menjadi landasan yang cukup kuat. Dengan adanya isu inilah, saya berutang budi pada banyak wawasan yang mengantarkan saya kepada pemahaman mengenai perempuan, sehingga saya tidak terjebak pada tradisi yang memenjarakan perempuan pada ketidaksetaraan.

 

Lekatnya perempuan dan tradisi menjadi isu yang sensitif. Bagaimana tidak, posisi kaum perempuan dalam berbagai agama mempengaruihi perilaku masyarakat terhadap perempuan itu sendiri. Klasiknya, perempuan dinilai sebagai sumber daya untuk memperbanyak populasi manusia. Seperti yang dikatakan oleh Aristoteles yang menggambarkan relasi perempuan dan laki-laki seperti hubungan hamba dengan juragan, seorang ahli pidato dari Yunani mengatakan sesungguhnya kita mengawini istri-istri hanya untuk melahirkan anak-anak kita. (Hasyim, 2001: 20)

 

Tragedi kawin paksa, kekerasan seksual, kekerasan emosional dan fisik, tidak dapat dipungkiri bahwa banyak kasus perceraian dikarenakan penindasan dan kekerasan terhadap perempuan. Tidak sedikit pula adanya kasus bunuh diri yang disebabkan oleh tekanan mental yang diderita korban pemerkosaan. Menyadari hal ini, banyak sekali yang harus ditekankan dan dilakukan sebagai perempuan dalam upaya membentuk kualitas diri dan menjaga diri sendiri dari kekerasan mental, emosional maupun fisik. Peran perempuan dalam menentukan standar dan etika sebagai manusia bukanlah prinsip yang mudah dilakukan, karena tidak sedikit dari perempuan yang merundukkan harga dirinya untuk hal yang tidak seharusnya.

 

Problem dari ini yakni, ketika keteguhan hati tidak memiliki corak mental yang kuat dan intelektual yang tajam, diri manusia akan kalah dengan waktu dan keadaan. Padahal kita sebagai manusia sama-sama memahami, bertarung dan berupaya menyelamatkan diri dalam suatu keadaan lebih baik tinimbang duduk di pojok ruangan dengan gemetar. Kecenderungan manusia semakin meningkatkan hal-hal yang sifatnya duniawi, benturan antara nalar dan rasa yang menggariskan emosionalitasnya untuk mengalahkan intelektual.

 

Di samping gambaran yang lahir setelah melihat betapa kacaunya sistem pertahanan hidup di dalam jiwa manusia, langkah selanjutnya adalah upaya untuk menghindari putus asa dan keinginan mengakhiri diri. Banyaknya andil perempuan dalam buku dan keilmuan, mengajarkan wawasan untuk bertahan hidup di segala situasi, dengan kesetaraan, norma, standar, etika, hati nurani dan rasa hormat.

 

Namun terlepas dari aspek positif ini, telah banyak langkah berdarah-darah yang dilayangkan perempuan untuk mencapai kestabilan dalam kehidupan masyarakat. Ketika laki-laki dan perempuan bekerjasama menciptakan dunia, maka yang lahir selanjutnya adalah bayi-bayi yang beraroma perempuan. Kemesraan hubungan yang didominasi sifat keperempuanan (lembut). Seperti Rilke yang mengambarkan jiwa sebagai seorang perempuan yang rendah hati dan penuh kasih. (Schimmel, 1999: 49)

 

Lebih dari itu, isu gender menjadi kajian yang berkaitan dengan kemanusiaan, kemajuan teknologi mengubah cara pandang terhadap perempuan dan lingkungannya. Sikap humanis yang dibawa Nabi memberi penghormatan kepada kaum perempuan. Teks dan konteks mengenai perempuan menarik ketegangan, tetapi lepas dari semua itu memahami perempuan mengisi intelektual untuk merespon persoalan kekinian, pembacaan kritis-progresif penting dilakukan untuk menyelaraskan nalar demi terciptanya kebaikan mendatang.

 

Pada kesempatan yang lebih dalam, memanifestasikan sikap ketuhanan dapat mengisi satu basis pijakan etika dan moral kemanusiaan dalam mengangkat harkat-martabat manusia lain. Dalam sastra, ideologi yang lahir dari kontruksi realita pengarang menggiring dirinya kepada perspektif. Hal inilah yang kemudian membawa pemahaman kita mengenai sesuatu. Ketika dikaitkan pada konteks perempuan, A. Mustofa Bisri atau yang lebih akrab dipanggil Gus Mus memberikan perspektif yang berbeda. Urgensi cinta perempuan dalam buku Sajak-Sajak Cinta Gandrung karya A. Mustofa Bisri disinggung oleh D. Zawawi Imrom sebagai solidaritas kemanusiaan yang tata letaknya jatuh kepada hubungan vertikal dan horizontal.

 

Tidak berhenti di sini, Abdul Wachid B.S. menekankan level transendensi pada kajiannya terhadap A. Mustofa Bisri. Level ini melingkar pada kesadaran ketuhanan dan humanisasi. Alih-alih mengurung perempuan dalam aspek emansipasi, interior dan tradisi peran, A. Mustofa Bisri justru meletakan perempuan pada lapisan cinta yang hubungannya tidak hanya berliput pada kepentingan manusia, tetapi menyediakan ruang bahasa yang lebih interaktif.

 

Pada perpuisian A. Mustofa Bisri, Abdul Wachid B.S. penyebutan Tuhan dikatakan sebagai kekasihku, hal ini diselipi kesadaran transendental yang menggambarkan hubungan yang lebih intim dengan Tuhan. Hubungan yang diisi dengan ungkapan kemesraan inilah yang membuat puisi A. Mustofa Bisri menampung ruang gerak spiritual yang lebih luas.

 

Berakar dari sini, mengadopsi konsep interpretasi simbol, keterkaitan perempuan dengan kesadaran transendental dalam perpuisian A. Mustofa Bisri disajikan dengan urgensi cinta, hal ini jugalah yang saya peroleh dari membaca Sajak-Sajak Cinta Gandrung karya A. Mustofa Bisri.

 

Ketika perempuan pada tradisi patriarki merumuskan inferioritas dan rendahnya intelektual perempuan. A. Mustofa Bisri dalam perpuisiannya menempatkan perempuan sebagai bentuk dari interaksinya dengan Tuhan, cinta perempuan digariskan sebagai tingkatan syukur dan Ma’rifatullah yang tak terbilang batasnya.

 

Selly

 

Selly

Begitu kau sebut Selly

Bunga-bunga di taman pun tersenyum

Bermekaran menebar harum

Burung-burung di dedahanan pun bernyanyi

Bersahut-sahutan melipur hati

 

Selly, Selly, Selly!

Selly bukanlah sekedar nama

Selly adalah anugerah Ilahi

Selly

Adalah puisi

Selly

Adalah harapan

Selly adalah janji kebahagiaan

 

Selly, Selly, Selly!

Selly,

Kaukah itu yang melangkah mantap

Di jalan lurus Tuhan

Menuju cita-cita mulia?

Semoga

 

                                                                                                                     Rembang, Awal Maret 1998

 

Menyelami puisi Selly, perempuan digambarkan menjadi sebuah anugerah. //Selly/begitu kau sebut Selly/bunga-bunga di taman pun tersenyum/bermekaran menebar harum/burung-burung di dedahanan pun bernyanyi/bersahut-sahutan melipur hati//. Pada bait pertama puisi Selly, digambarkan kehadiran perempuan sebagai kedamaian, kegembiraan, yang di dalamnya merujuk pada rasa syukur.

 

Tingkat kesadaran transenden diungkapkan lebih dalam pada bait terakhir, /Selly, Selly, Selly!/Selly/kaukah itu yang melangkah mantap/di jalan lurus Tuhan/menuju cita-cita mulia?/semoga//. Sekalipun keberadaan perempuan dalam pandangan laki-laki yang sedang kepayang cenderung mengunggulkan kecintaannya. Akan tetapi puisi Selly ini tidak hanya memberi celah pada hubungan antara laki-laki dengan perempuan, tetapi mengembalikan kesadaran atas partisipasi spiritualitas.

 

Identifikasi sifat damai dengan Tuhan merupakan motif ma’rifatullah, yang keseluruhannya diadopsi untuk mengukuhkan harapan dan kebahagiaan sebagai hamba. Diksi dalam sajak tersebut memainkan peran perempuan yang bertendensi kepada sifat kelembutan, definisi-definisi yang mengukur kedalaman makna tersebut terus bertambah seiring lahirnya gagasan-gagasan keimanan dalam diri seorang hamba.

 

Pernyatuan yang cerdas antara perempuan dan Tuhan melahirkan pemahaman mengenai konsep tauhid. Secara sederhana menurut M. Faisol tauhid adalah sebuah lambang gagasan dari keesaan Tuhan, yang berarti ketidakterbagian kedaulatan Tuhan. (Faisol, 2011: 29) Kedaulatan di sini adalah bahwa Tuhan memiliki kekuasaan tertinggi atas kehidupan yang absolut, dan tidak dicampuri oleh pihak manapun.

 

Haniien

 

Mestinya malam ini

Bila sangat istimewa

Seperti dalam mimpi-mimpiku

Selama ini

 

Kekasih, jemputlah aku

Kekasih, sambutlah aku

 

Aku akan menceritakan kerinduanku

Dengan kata-kata biasa

Dan kau cukup tersenyum memahami deritaku

Lalu kuletakkan kepalaku yang penat

Di haribaanmu yang hangat

 

Kekasih, tetaplah di sisiku

Kekasih, tataplah mataku

 

Tapi seperti biasa

Sekian banyak yang ingin kukatakan tak terkatakan

Sekian banyak yang ingin kuadukan

Diambilalih oleh airmataku

 

Kekasih, dengarlah dadaku

Kekasih, bacalah airmataku

Malam ini belum juga

Seperti mimpi-mimpiku

Selama ini

Malam ini

Lagi-lagi kau biarkan sepi

mewakilimu.

 

                                                                                                                                       Rembang, 1999

 

Kekasih sebagai esensi Tuhan diletakan A. Mustofa Bisri dalam keterlibatannya pada puisi Haniien, /kekasih jemputlah aku/ kekasih sambutlah aku/aku akan menceritakan kerinduanku/dengan kata-kata biasa/dan kau cukup tersenyum memahami deritaku/lalu kuletakan kepalaku yang penat/di haribaanmu yang hangat//. Perempuan disebut sebagai makhluk yang hangat dan lembut, yang merujuk pada perasaan tenang dan damai. Nuansa perasaan damai yang didatangkan pada diksi ini meningggalkan pemaknaan atas perempuan sebagai kekasih adalah pusat dari perasaan damai. Lebih dari itu, esensi Tuhan sebagai kekasih juga terlampir melalui kehangatan yang diperoleh manusia beriman.

 

Pemikiran mengenai sajak yang mengatasnamakan kekasih sebagai Tuhan, cahaya sebagai Tuhan, langit dan sifat duniawi lainnya, tentu saja kita tahu bahwa jenis penyatuan fisik yang dikaitkan dengan sifat spiritual ini tidak dilakukan oleh sembarang orang, A. Mustofa Bisri meletakan dirinya sebagai hamba yang mencintai Tuhannya dengan mengusung dua konsep penyatuan fisik dan spiritual.

 

Simbolisme perempuan dalam dua puisi A. Mustofa Bisri tersebut memanifestasikan kemesraan hubungan perempuan yang sifatnya ketuhanan. Aroma perempuan yang didoktrinasi pada sajak tersebut dilantunkan dengan lembut, penggambaran ini diupayakan untuk mengurai sisi kelembutan perempuan. Hal ini juga disampaikan oleh Abdurrahman Wahid dalam Pribumisasi Islam dalam pergulatan Negara, Agama, dan Kebudayaan, Wahid mengatakan kecintaan kepada Tuhan dapat dimanifestasikan dengan menguraikan ketaatan kepada syariat meski berwujud kecintaan kepada sesama manusia. (Wahid, 2001: 188)

 

Ketidaksepakatan mengenai ketidakadilan perempuan memfokuskan upaya penindasan mengenai hak untuk memanifestasikan dirinya sebagai kepemilikan kebebasan menjadi suatu yang kompleks, ketika perempuan tidak memiliki kesadaran betapa dirinya memiliki peran yang layak untuk dihormati dan diperlakukan dengan adil akan semakin banyak penindasan terhadap perempuan yang jelas bertendensi merugikan perempuan. Wawasan mengenai perempuan inilah yang kemudian harus diterbangkan melalui sejarah dan keilmuan, di mana waktu akan membawa para perempuan di generasi selanjutnya untuk menentukan perspektifnya. Perspektif ini penting untuk menjadi parameter terbentuknya kualitas diri sebagai perempuan.

 

Oleh karenanya, buku-buku mengenai perempuan, termasuk sajak-sajak mengenai perempuan dan interpretasi terhadapnya tidak boleh berhenti pada tulisan ini. Menjadikan perempuan memiliki peran untuk menjaga moralitas publik dan pribadi adalah upaya membentuk masyarakat secara budaya. Argumen singkat yang dapat dikemukakan di sini adalah bahwa pada tatanan masyarakat atas tradisi-tradisi yang tidak ramah pada perempuan dapat diperbaiki dengan lebih bijak dan terhormat. Atas segala bias gender yang mengatasnamakan agama merupakan bagian dari kekerasan mental, dan telah menjadi keharusan para perempuan paham atas konsep menghormati diri sendiri. Kesadaran ini jugalah yang amat dibutuhkan untuk mengangkat kehormatan perempuan terkait perempuan sebagai hamba, sebagai perempuan, sebagai istri, maupun sebagai ibu.*****

 

 

(인니어 번역/Diterjemahkan oleh Kim Young Soo)

 

 

[수필가 소개]

 

에펜 누르피아나(Efen Nurfiana). 현재 뿌르오꺼르또 안-나자(An-Najah) 대학생 문단 회원으로 활동 중. 사이푸딘 주흐리 국립 이슬람대학교 산하 SKSP 회원. 현재 사이푸딘 주흐리 국립 이슬람대학교 석사 과정 중. 여러 편의 시 작품이 시집과 신문에 게재됨.

 

 

[Tentang Penulis]

 

Efen Nurfiana. Bergiat di Komunitas Pondok Pena Pesantren Mahasiswa An-Najah Purwokerto dan Sekolah Kepenulisan Sastra Peradaban (SKSP) Universitas Islam Negeri Prof. K.H. Saifuddin Zuhri (UIN Saizu). Kini ia berproses memperjuangkan pendidikan Magisternya di Universitas Islam Negeri Prof.K.H. Saifuddin Zuhri Purwokerto. Karya-karyanya termuat dalam beberapa antologi dan koran. Dapat dihubungi melalui Email: nurfiana.efen@gmail.com. Facebook Efen Nurfiana. Instagram Efennu.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