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감상]][PC]고전명작 삼국지 영걸전

작성자강성구[05/야A]|작성시간09.03.04|조회수4,187 목록 댓글 8

에... 원래는 악튜러스를 좀 진행하다가 쓸생각이었는데..

어제밤..아니 지금 현재시간에도 채팅중인 한 09후배님께서

전혀 듣도 보지도 못한 게임이라고 하길래 경악을 하며 쓰게 되었습니다.

 

 

         <제갈량과 유비의 심상찮은 눈빛 교환>

 

 

1. 코에이

 

 

뭐.. 코에이데 대해선 말할 것도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 네.. 긴 말안할께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삼국지 시리즈와 무쌍시리즈의 제작사 입니다.

 

예전엔 수호지 시리즈도 만들고 징기스칸 같은 시리즈도 만들고 신장의 야망도 만들고

 

했는데... 역시나 가장 큰 돈을 벌어다 주는 효자는 삼국지인지 요즘은 주로 삼국지 관련

 

게임들만 찍어내고 있습니다.  삼국지6가 마지막 시리즈 입니다 라고 발표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편까지 나와있네요. 그나마 전략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는 시스템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보이니 다행이지만..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아이쿠.. 사골무쌍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우려먹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론 사골무쌍 이란 말보다는

 

녹차무쌍이란 말이 더 좋더군요. 왠지 쌍큼해 보여서(.......)

 

 

 

 <사실과는 다르게 관우가 살아서 유비 곁으로 돌아 갈수도 있지요.>

 

 

2. 삼국지 영걸전

 

 

영걸전은 일단 SRPG...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장르에 대해서

 

전략시뮬레이션이다.. 롤플레잉이다 말들이 많았었고 실제로 게임잡지에서도

 

장르를 서로 다르게 표기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전 그냥 SRPG로 봅니다..;

 

아무튼 영걸전은 삼국. 위,촉,오 중 촉의 황제 유비를 주인공으로 잡고

 

그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게 됩니다.  삼국지 공명전의 경우 공명을 주인공으로 하여

 

영걸전의 한참 뒷부분인 제갈공명이 나오는 부분부터 시작하지요.  또 조조전의 경우는

 

조조가 주인공으로 조조 시점에서 진행되기도 하구요.

 

 

3. 간단 리뷰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필드맵에서 유비를 조종하여 대화를 하고 상점을 가서 물건을 사고..

 

회의장으로 가서 해당 참모와 대화를 하여 전투에 들어가고 다시 진행되고 하는 식입니다.

 

간혹 집에 들어가기도 하고 집회소에 가기도 하고 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회의를 하고 전투를

 

벌이고의 반복입니다.  간혹 참모가 선택지를 주면서 어디를 공격할 것이냐 누구 말을 들을 것이냐

 

등등 질문을 하는데 이때 선택에 따라 분기가 나뉘어 각각의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오래전 게임이다 보니 결과에 크게 반영이 되는 부분은 없지만 여러번 플레이 하도록 유도하는

 

섬세함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회의 끝나고 다 출격하고 갈량이와 둘만 남았다........>    <전투전 부대 편성 모습 유비가 넴드(..)라서 혼자 색이 다르다>

 

 

 

 

전투에 들어가면 일단 부대 편성을 해야하는데 스테이지마다 각각 출격 가능 부대수가 정해져있어서

 

상황에 맞춰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한번 정하면 전투 끝까지 못바꾸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아군부대는 많은데 출격 부대가 적다보니 키우는 캐릭만 주로 키우게 되는게 간혹 자칫

 

스토리상 죽게 되거나 떠나가 되는 캐릭이 몇 있어서 잘 알아보고 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스토리 전개상

 

특정 부대중에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안키우던 부대들만 수두룩 할경우 할말을 잃게 되기도 합니다.

 

 전투에 들어가면 화면이 바뀌어 조그맣게 귀여운 캐릭들이 배치가 되는데 이때는 턴방식으로 아군 움직이고

 

적군 움직이고 번갈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이때 지형에 따라 공격력이 올라가거나 방어력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면 군사력이 회복되기도 하며 전술마법(화공, 해일, 토석류)도 지형에 따라 쓸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고 해서 유인하거나 잘 판단하며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제갈량의 위엄있는 모습..업의 전투.. 극악의 난이도..?.....>         <공격 명령을 하면 이런식으로 가서 뚜까 패는 방식입니다.>

 

 

한 전투마다 정해진 턴 안에 (보통 20~30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보통 10턴안에 클리어 할수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또한 전투중에 특정 장수끼리 부대를 맞대면 일기토(1:1 맞짱)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우리편 장수가 이기거나 무승부가 되지만 간혹 아군이 패하여 전투이탈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적장들은 아군을 붙이면 항복하며 투항해오는 장수들이 있습니다. 강유라던지... 여명이라던지...

 

서서 라던지.. 그런 장수들을 모르고 그냥 공격해서 날려버리면 뭐... 크게 상관은 없으나 아군이 될 수있는

 

장수들을 버린셈이 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서서는 잃으면 좀 아픕니다..

 

 

<조자룡과 하우은을 맞부딛혀 일기토가 벌어지면 청공검을 얻게 된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어머니 돌아가셨는데도 투항안하더니만...>

 

 

 이제 잠깐 단점을 보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이게임의 큰 문제점을 꼽자면...

 

전투에서의 세이브/로드 기능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평화로운 필드에서는 저장이 가능한데 긴박한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전투부분에서

 

세이브 따위는 없습니다.  오직 총퇴각이라고 해서 전투를 처음부터(...) 다시 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실수로 아군이 일기토하다가 졌다던가... 특히 마지막 전투는 연속 3회

 

전투인데 중간쯤에 군사가 0이되어 맵에서 사라지면.. 그때의 허무함은 이루말할수가 없답니다.

 

 그밖의 문제점이라면.. 병과 간의 벨런스 정도 입니다.  사실 꽤 많은 병과가 등장합니다.

 

보병, 기병, 궁병, 군악대, 보급병, 책략가, 산적, 맹호부대 등등..

 

상당히 많은 병과가 등장하여 골고루 키우는 재미도 있겠지만 보통 기병들만 한무대기로 키우면 사실 엔딩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깰수 있습니다.  특히 군악대나 보급대의 경우 힐러같은 역할을 하는데 사실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건 뭐.. 단점이라기엔 좀 무리가 있을 수도 있는데.. 난이도가 좀 어렵습니다.

 

다른 게임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고... 같은 류의 공명전과 조조전에 비하면 꽤 어려운 난이도 입니다.

 

워낙에 원작에서 유비가 비실했던 탓도 있지만.. 공격 능력도 없는 비실대는 NPC들 보호해야 하는 미션도 있고..

 

주로 도망가는 미션들이 난이도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는 연속 3회 전투에 시작할때마다 전체 아군의 체력의

 

반이 깍고 시작을해서 어린나이에(초딩시절) 환장할뻔 했지요. 이런 정도의 문제점이 있겠네요.

 

 

<원작에선 감동스러운 백성과 함께 하겠다는 장면이지만.. 플레이하면..아우...>

 

 

3. 마무리

 

시간이 쵸큼 늦은 관계로 빨리 빨리 쓰다보니 정신없이 쓴것 같습니다.

 

영걸전은 개인적으론 참 여러가지 의미로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게임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가 있으니 잘만들었다고 생각되고..

 

부수적으로 따로 60권짜리 삼국지 책을 읽지 않아도 대략적인 역사를

 

알수 있으니 교육적인 의미로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조금 다른 부분도 있으니 완전히 같다고는 못하겠지만요..

 

대충 유비, 관우, 장비 뭐 이딴 애들이 있구나 정도는 알수 있겠지요.

 

고전게임이라 정품구하기가 쉽지 않을겝니다.  저의 경우 CD로 있었는데

 

친구가 암호표와 함께 꿀꺽 해버렸네요...;

 

아쉬운데로 못해보신 분들은 조조전이라도 해보시면 요즘 온라인게임들에게 못느끼는

 

큰 재미를 느끼실수 있으실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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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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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강성구[05/야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3.05 어렸을때 치트키 쓰면 뜨는 메세지.. 대충 뭐. 이후에 일어날 일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에 겁먹고 불안불안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보면 그냥 게임 난이도에 관한 얘기였던거 같은데 ㅎㅎ;;
  • 작성자김준성[05/주B] | 작성시간 09.03.05 영걸전.. 초등학교때부터 재밌게 했던 게임이죠~ 제일 짜증났던 전투는 역시 '장판파 전투'라는거;; 제가 시간이 되면 중국애들이 만든 신영걸전에 대해서 쓸게요~
  • 작성자배환웅[05/주A] | 작성시간 09.03.05 영걸전을 몰라??.. 에거.. 세대 차이?
  • 작성자김상민[09/주B] | 작성시간 09.03.06 이거랑 공명전 조조전도 전 재밌게... ㅋㅋㅋ
  • 작성자유솔립[08/야A] | 작성시간 09.03.10 이야 추억의 영걸전...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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