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출조지 선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럴때는 그늘 있고 화장실이 있으며 물까지 나오는 수도도 있으면 좋지요.
게다가 차 대고 3보면 최고의 출조지가 이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대물 붕어를 만날 수 있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 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의 이곳 탄금호는 수위변화가 큰 호수로
하루50cm부터 1m 까지 오르내리는 수위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늘 있는 곳이 여름철에는 최고의 포인트라 여기고
지난 6월 9일 느지막히 출발하여 찾아가 봅니다.
목표로 했던 지난해 7월 자리 잡았던 곳...
우륵대교 상류권인 이곳 포인트는 이미 장박하시는 분이
선점하고 있어 조금 하류권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일이라서인지 하류권으로는 빈자리가 꽤나 있습니다.
현지인인 심프로님께 전화해서 포인트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아직 이르니 하수 종말 처리장으로 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급경사에 접근이 쉽지 않은곳입니다.(지난해 사진)
무릎이 좋지 않은 저로써는 어려운 그곳은 포기하고
이곳 편한 곳에 자리 잡기로 합니다.
갑자기 찾아오게 된 후배와 단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늘에 본부석도 차려 놓고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배수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3.4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1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쪽으로 골자리가 지나가고 그곳을 넘어서면 배수시에 70cm 정도되고
골자리는 다소 깊어 배수시에도 1.5m 정도의 수심이 나옵니다.
대편성하고 주변을 살펴 보니 바로 옆에 뽕나무가 있습니다.
6월 초는 이 오디가 익어가는 계절로 맛있게 따 먹었습니다.
잘 익은 오디는 달콤하니 최고의 주점부리 과일입니다.
실컷 따 먹고 다음날 아침에 보면 또 까맣게 익은 오디가 달려 있습니다.
최고의 간식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제 포인트에서 바라본 상류권 모습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물이 불어 나기 시작합니다.
현지인 심프로님의 말 대로라면 약 30cm가량 수위가 오른다고 했기에
현재 수위보다 약 50cm가량 높여서 좌대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물이 급속하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수위가 가장 많이 오르는 시간입니다.
우륵대교의 현란한 LED 조명입니다.
밤 11시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정면에 있는 탄금대교 조명은 밤새 꺼지지 않았습니다.
밝은 조명속으로 찌불이 잠겨 들어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첫날은 아무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생명체가 없는지 찌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후가 되며 일행들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열시민님이 도착하여 자리잡았습니다.
소나무산님도 본부석 바로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래울님도 도착했습니다.
열시민님과 소나무산님의 모습입니다.
1985년 충주댐과 함께 건설된 조정지댐(탄금호)은
충주댐에서 방류를 시작하면 갑자기 방류한 물로부터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보조댐입니다.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을 일단 저장하여
일정하게 방류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인공호수입니다.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 막아
건설되었으며 길이는 약 15km, 폭 250~600m 면적 6.2평방미터 규모입니다.
이른 아침 갑자기 부유물이 떠 밀려 오기 시작합니다.
찌를 끌고가니 낚시대를 걷어 거총 해 놓습니다.
이렇게 장해물이 나타나며 또 낚시를 못하게 됩니다.
두번째 밤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충주호에서 많은 방류로 수위가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좌대가 수몰되기 직전까지 올라 좌대안의 물건들을 빼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수몰되기 직전에 수위가 멈추면서 낚시는 가능했습니다.
두번째 날도 아무일 없이 지나 갔습니다.
일행 누구하나 입질 조차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충주호 차가운 물이 흘러 내리는 곳이다 보니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야 수온도 오르고 붕어들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에는 겨울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아직은 추웠습니다.
낮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그저 푹쉬며 맛있는 음식을 해 먹습니다.
질꾼님도 찾아와 함께 저녁 식사를합니다.
아침이면 물이 모두 빠지고 이때부터 충주호의 방류로 수위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후에 다시 배수가 되고 저녁 무렵부터 다시 충주호의 방류로 수위가 오릅니다.
일정하지는 않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됩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오름 수위에서는 입질이 없지만
수위가 낮아지는 배수기에 입질이 붙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많이 다른 곳입니다.
마지막 밤낚시가 될듯 합니다.
너무 입질이 없다보니 모두들 실망하고 철수하자고 합니다.
이날은 충주호 방류가 3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류량이 많지 않아 좌대 아래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도 입질 한 번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옆자리 열시민님의 낚시대에 뭔가가 다녀간듯
받침틀이 돌아가 있었고 원줄이 터지며 찌까지 사라졌다고 합니다.
채비를 털린 옆자리 열시민님 모습입니다.
그림은 더 없이 좋은 탄금호 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아침 시간.
이때가 최고로 입질 받기 쉬운 시간입니다.
3박 일정을 마무리 하고 철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너무 아쉬운 출조 였습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때는 한여름인 7월 8일이었습니다.
그때는 대물붕어를 만났었습니다.
새벽 5시 50분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때 나온 붕어는 46cm의 대물 붕어였습니다.
이때를 기억하기에 찾았던 탄금호 였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합니다.
6월 중순이 지나야 붕어들이 붙기 시작 한다고 하니 기회를 보고 다시 찾아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