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성균관대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작년까지는 면접이 한번이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금일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면접전형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토론면접
8~9명 정도의 면접관 분들과 다대다로 토론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면접관 분들이 질문을 하면 면접자가 그 의견에 대답, 반박하는 형태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위 공직자의 인사 청문회 관련
- 스마트폰을 대학의 운영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 QR코드의 기술적 원리 관련
- 기타 정답이 없는 질문(전국에 자전거는 몇 대인가? 등과 같은)
이 정도의 사회적인 이슈 관련 질문 후 면접관 분들이 면접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질문을 했습니다.
특별한 질문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면접자를 압박하는 형태로 면접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답을 하면, 그 대답의 허점을 찌르는 식으로 공격을 함)
마지막으로 외국인 면접관 분이 질문을 하고 같은 질문을 모든 면접자가 대답하는 형태로 영어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2. 인성면접
다대일 면접의 형태였습니다.(면접자 한명에 면접관 여러명)
제가 저희조의 마지막 조원이라, 제가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 이미 면접관 분들이 지쳐 보였고,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면접을 길게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니던 회사가 노동조합이 있었는가? 노동조합의 필요성 관련 질문
(지금 회사는 노조가 없어서 잘 모르겠음. 원론적으로 노조가 있으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정도로 대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최악의 답변을 한 듯 하네요 ㅜㅜ 성대가 삼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 왜 이렇게 대답했는지...아마 떨어지면 이 답변 때문일 듯 합니다.)
- 당신이 총장이라면 미래 전략에 구성원이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설득하겠다는 답변을 하자, 포기하던지 설득하던지 선택하라고 종용했습니다. 그 후 원안을 밀어부치겠다...라는 형태의 대답을 했음)
- 술을 잘 마시는지?
- 결혼은 했는지?
- 전직장에서 개인적으로 성취했던 일에 대한 설명
전체적으로 다른 지원자 분들보다 면접이 빨리 끝났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조 관련 질문을 잘못 답변한 것 같다는 생각에 좀 허탈하네요. 마음을 비우고 하던 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ㅜ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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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해여름 작성시간 10.12.07 같은 조였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ㅎㅎ 그런데 정말 2차면접을 할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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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주대기다려 작성시간 10.12.08 우와 진짜 빡시네요... 전 논술셤에서 떨어졌는데 ㅠ 붙었어도 떨어졌을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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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듀맨 작성시간 10.12.08 성균관대학도 교직원 노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거의 어용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그리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듯 하구요...노조 관련 대답은 그래도 조금 아쉽네요.
원칙적으로는 노동조합 존재의 필요성이 있으나, 공익적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교에서는 적극적인 노동조합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라는 식으로 대답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
작성자지네시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2.08 그해여름님//뭐...일단 (1차)면접을 통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 기다려 봐야죠
에듀맨님//네...말씀하신 것처럼 답변했으면 100점이었을 건데, 아무래도 토론면접이 빡시다 보니 좀 지쳤나 봅니다. 저는 대학이니까 노조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없네요 ㅡ.ㅡ; 머리 굴리다가 자뻑한 듯 합니다. 그리고 영양가 있는 질문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지금의 와이프는 어떻게 만났냐? 누가 먼저 대시했냐? 이런 질문 하시고 ㅋㅋㅋ 면접 마지막 쯤에 저보고 "솔직하시네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쩝 여튼 저도 면접경험이 있는 편인데...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