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활동 중인 다큐멘터리사진가 이강산 작가의 여섯 번째 휴먼다큐 흑백사진집 '여인숙 / 눈빛 출판사' 출간과 동시 전시회와 북콘서트가 게룡문고에서 열린다. 작가는 20여년 전부터 세개의 휴먼다큐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진행중이다. 철거민을 담은 '집'과 무명의 장인을 담은'명장', 그리고 뒷골목 전통'여인숙'이 그것이다. 이번 사진집 '여인숙'은 사회적 외면과 소외의 시공간인 뒷골목 전통 여인숙과 그곳을 삶의 거처로 살아가는 달방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14년 남짓 전국의 전통 여인숙을 직접 답사하면서 틈틈이 여인숙에 달방을 얻어 취재와 촬영을했다. 작가는 특별히 대덕여인숙의 0.8평의 달방에서 직접 1년을 생활하면서 여인숙을 생전의 거처로 살아가는 여인숙 사람들을 밀착, 촬영했다. 작가는 냉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0.8평짜리 독방에서 네 계절을 견디는 동안 세상이 외면한 최하층민 달방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다.
1차 서울 전시회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여인숙'이 대전 계룡문고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위드코로나의 시간, 작가의 진실한 시선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북콘서트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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