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낙화 라는 이형기님의 시. / ..조지훈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소장도서를 제 모교에 한꺼번에 기증하셨는데,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책의 맨 앞에, 이형
작성자曉泉작성시간15.05.20조회수237 목록 댓글 0낙화 라는 이형기님의 시. 오늘 다시 이 시가 생각나는군요.
얼마전 무바라크는 30년간 권좌에 있었다고 해서, 놀랐는데, 가다피는 40년이 넘는다고 하는군요. 아직도 감 못잡고, 강짜 부리는 거 같군요. 오늘 신문을 보니...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이 시의 첫 문장은 예나 지금이나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낙화(落花)
이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추가사리,
대학때, 이형기 시인의 시집을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나, 이게 모야?
다름 아니라, 제가 빌린 책은, 조지훈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소장도서를 제 모교에 한꺼번에 기증하셨는데,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책의 맨 앞에, 이형기 시인의 친필로 조지훈선생님께 드리는 인사말꺼정....
이거 그냥 분실 신고하고, 소장할까???? 하는 욕심이....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근데, 결국 반납했습니다 ㅡㅡ
그 책 지금도 잘 도서관에 보존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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