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96년 탈북한 成蕙琅씨 "서울 올 생각 없다" | | 96년 2월 서방으로 탈출해 현재 유럽의 모처에서 은거중인 북한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처형 성혜랑(成蕙琅.63)씨가 자신이 북한에서 만나고 사귀었던 납북·월북 인사들의 근황을 담은 "소식을 전합니다"(지식나라)를 출간했다. 성씨의 신간에서 소개된 납북·월북 인사는 모두 2백20명으로 나이,고향,직업,그리고 생활상 등이 적혀있다. 또 성씨는 책에서 자신의 아들 이한영씨의 피살과 관련, 남 북한 어느측 소행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남북한 양측 모두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성씨는 특히 한때 탈북설이 분분하던 동생 성혜림에 대해 "김정일의 아들을 낳은 왕자의 숨은 아내"라고 소개하고 "73년 김정일의 결혼요구를 피해 모스크바로 달아났으나 함께 탈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성씨는 물질적으로 풍족한 북한을 탈출하게 된 동기는 "인간적인 삶을 찾아서였다"고 딸 이남옥(33)씨를 통해 밝히고 "그러나 아들이 피살된 지금 남 북한 어디에도 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기억을 더듬어 납북·월북 인사들의 근황을 정리한 책에는 청록파시인 조지훈의 부친 조헌영을 비롯,지리산 유격대장 이현상의 가족,한라산 유격대장 김달삼의 가족,서울 여의전 출신 외과의사 이예근,법조인 이인씨의 동생 이응숙,서울에 두고온 부인과 아들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산 치과의사 김선기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사들의 북한 생활상이 담겨있다. 6.25전쟁 때 부모를 따라 월북,김일성 대학 물리수학부를 졸업한 뒤 70년대 북한의 유명한 소설가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성씨는 97년 경기도 분당에서 피살된 이한영씨의 어머니. 이씨의 피살과 관련, 성씨는 "2월13일 황장엽씨가 망명한 뒤 남에 5만명의 침투간첩이 있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한(북한의)사격인가, 한보사태를 안보사태로 돌리기 위한 (남한의)시나리오일까"라고 적었다. (김종락기자) ** 성혜랑씨가 밝힌 월북·납북자명단 성혜랑씨는 자신의 책 출간 목적이 다른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스스로 이산가족이기도 한 그가 기억을 더듬어 밝힌 자기 주변의 인물중 주요 월북·납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부친 조헌영 ▲여성작가 이정수 ▲조선조말 학부대신 한규설의 서손녀 한만영과 김옥균의 조카 심태진 ▲보성전문 축구선수 이승만 치하 정치범 사형수 이문휘 ▲안중근 의사 조카의 맏딸 안기애 ▲경기고녀 민청위원장 이순덕 ▲평양의대 내과 박사 유석균 ▲북한 내과학 최고 권위자 김연희 ▲북한 최고 여성작가 임순득 ▲북한 핵이론의 기초를 다진 핵물리학자 정근 ▲모스크바대 출신 실험 물리학자 조병래와 조복애 남매 ▲이각경씨의 사위 한승호 ▲김일성대 수석 졸업생 이영애와 이화 출신 전윤희▲김붕기▲김상건·김시화▲김현숙▲김세련▲강병도·강숙기▲권택무▲김세연·김세주▲김호영▲김규동·김창동▲김옥숙▲김상진·김상덕▲김해균▲김임성▲김임진▲김홍섭·김동섭▲김재경·김경숙·김원종▲김용정·김용문·김용렬·김용옥·김용환▲김용준▲김성련·김정태·김태윤·김교석▲김이순▲김갑술·김혜술▲김지한▲김인숙▲김기도▲강진▲김상남▲김춘희▲김종숙▲김승구▲김영길▲민병만·민병환▲박해자·박도자▲박태원·박설영·권영희▲박이하▲박묘성▲박세영▲박치우▲박산운▲박현숙▲백경미·백장미▲백남기▲백금기▲박승원▲박차애▲성기영▲성기숙·성기섭▲심숙정·신순정▲신남철·신동순▲심훈씨 아들▲안기영·안남식▲안순이▲안천수▲안영애▲여철기▲오복순▲오향문▲오옥진▲원명순▲원응국▲유충호▲윤병국▲윤복진▲염문창▲오영재▲유도희▲윤병상▲유열▲이규옥▲이규분▲이만규·이정구·이철경·이각경·이정일▲이종림▲이정자·이진호▲이혜정▲이종두·이종택▲이예근·이옥근▲이종호외과 맏아들▲임윤호▲이경팔▲이서향▲이소남▲이종갑▲오탐열▲이경희▲이원주▲이환기▲문옥선·문귀임▲조병량▲주종길▲조영호·조주경▲장순원▲조벽·조동옥▲전평수▲조운▲정갑순▲?숙재▲최선자▲최종록▲최상렬▲최택▲최경식▲최정달▲이병남씨 자녀들▲최재창▲최성세▲최로사▲최수환▲함헌탄▲한만영▲홍종희▲홍인순▲한인석·한해철▲"혜화약국"주인의 남편▲함세덕 유가족▲황용경▲김광호▲?소칙▲심옥선▲안세민▲김기만▲이범열·이범주▲김복조▲김분남▲김범엽·김상엽·김해엽▲하재경▲하윤도▲이돈▲성낙원▲이숙재▲김경수·김순명▲하영숙▲이여성▲이수태▲장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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